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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연가 모임 소개] 🎧 감정으로 느끼는 오디오 미술체험

H.E.A.R Persona

Vol.3 20세기 프랑스 간호사 엘렌의 시선에서 본 초현실주의 미술

1차 세계대전 이후 초현실주의로 드러난 무의식의 고통

2025.10.13 | 조회 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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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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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듣고, 예술로 해석하는 미술 인문 뉴스레터 – H.E.A.R

💭 나는 이 상처를 어떻게 말로 꺼낼 수 있을까? — 초현실주의와 전쟁의 기억

 

1. 전장의 잔향

👩‍⚕️ 엘렌(가상의 인물입니다), 1919년 파리의 야전병원 간호사. 전쟁은 끝났지만, 그녀의 내면에서는 아직 총성이 멎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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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의 일기>

“어젯밤, 나는 전장을 다시 걸었다.

피 묻은 붕대, 이름 모를 환자들의 얼굴.

그 얼굴들이 꿈속에서 찢어지고 뒤틀렸다.

나는 왜 이 그림들을 그리지 않고는 잠들 수 없을까?”

 

엘렌의 질문은 곧 예술가들의 질문이 되었습니다.

전쟁이 남긴 트라우마를 ‘말’이 아닌 이미지로 기록하려는 시도, 그것이 바로 초현실주의(Surrealism)의 시작이었습니다.


2. 무의식의 언어, 초현실주의

1924년, 시인 앙드레 브르통은 《초현실주의 선언》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초현실주의는 이성의 통제를 벗어난 순수한 정신의 자동 흐름이다.”

이 말은 단순한 예술적 실험이 아니라, 전쟁 이후 인간이 잃어버린 정신의 회복을 향한 선언이었습니다.

기계와 이성, 그리고 폭력의 시대에 예술가들은 ‘꿈’과 ‘무의식’을 통해 설명할 수 없는 고통을 꺼내려 했습니다.


3. 상처 입은 신체, 뒤틀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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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은 살을 뚫었지만, 진짜 상처는 마음 깊은 곳에 남았습니다. 초현실주의 화가들은 이 상처를 기형적인 신체와 왜곡된 공간으로 그렸습니다.

절단된 팔, 분절된 인형, 무너진 도시의 폐허. 이것은 폭력의 기록이자 비언어적 고백이었습니다.

그림 속 뒤틀린 몸은 불완전한 인간의 초상, 그리고 전쟁이 남긴 정신의 흉터를 증언합니다.


4. 욕망과 불안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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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 막스 에른스트, 한스 벨머— 그들은 꿈속에서 솟아오른 욕망과 공포를 이미지로 옮겼습니다.

길게 늘어진 시계, 뒤틀린 인형, 녹아내리는 신체. 그 모든 상징은 무의식의 불안과 ‘억압된 인간성’을 되찾으려는 몸부림이었습니다.

초현실주의는 단순한 미술이 아니라, 기계화된 세계에 맞선 감각의 저항이었습니다.


5. 엘렌의 드로잉

“나는 환자의 상처를 감싸며 생각했다. 이 상처는 내 안에도 있다.

붉은 물감으로 그린 상처는, 나의 고백이다.”

 

엘렌은 그림을 통해 자신의 트라우마를 치유했습니다. 그녀의 붓끝은 기억이 아닌 감정의 기록이었습니다. 그림은 말하지 않고도 말하는 언어, 그리고 다시 살아가기 위한 조용한 증언이 되었습니다.


📌 오늘의 질문

“내 안에 아직 그림으로 꺼내지 못한 감정은 무엇인가요?

그 감정은 어떤 색을 띠고 있나요?

어떤 냄새, 어떤 소리, 어떤 질감을 가지고 있나요?"


✍️ 오늘의 감정 저널

당신의 마음속 ‘엘렌’을 떠올리며, 지금의 상처를 세 단어로 기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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