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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렌즈로 담은 일상의 사진으로 풀어가는 빛과 숨, 그리고 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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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번_ 일곱 개의 문, 하늘의 일곱 별(38)
북두칠성과 몸. 얼굴을 바라보니 또 하나의 숫자가 눈에 들어온다. 두 눈, 두 귀, 두 콧구멍, 그리고 하나의 입. 모두 일곱 개의 문이다. 몸의 아홉 구멍 가운데 얼굴에 모여 있는 일곱 개의 문
50번_ 몸의 아홉 구멍, 열 개의 문(37)
구규(九竅)와 배꼽. 우리 몸에는 몇 개의 구멍이 있을까? 이 질문은 단순한 해부학적 질문처럼 보이지만, 오래전 사람들은 몸의 구멍을 단순한 구멍으로만 바라보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사람의 몸에는 구규(
49번_ 꽃무릇
가을 오는 어느 날 붉은 꽃으로 피어나 그리운 잎을 찾지만 잎은 이미 가고 없네 바람이 전하는 꽃소식에 푸른 잎이 돌아오면 이번에는 꽃이 지고 서로 만나지 못하면서도 서로를 기다리
48번_ 본심(本心)(36)
첫새벽, 너를 처음 만났다. 나를 놓은 정적(靜寂)의 공간에 내 오롯한 마음을 담아 빛으로 고요히 그림을 그렸다. 그때 너를 통해 내 본심(本心)을 만났다. ※ 이 글과 사진은 어
47번_ 본래 하나(35)
긴 여정 끝에 꽃잎 하나가 조용히 내려앉네. 이름도 흔적도 없이 바람에 기대어 꽃과 꽃잎은 서로에게 안부를 건넸다. 헤어짐 속에서도 둘이 아니었음을, 떨어진 것이 떨어진 것이 아님
46번_ 꽃인 듯, 꽃이 아닌(34)
꽃은 꽃인데 아닌 것 같고 아닌 것이 꽃인 듯, 너를 한참 바라보니 그저 그 자리에 있었네 #포토메디테이션 #포토포엠 #연꽃이야기 #분별 #해인
45번_ 본연의 꽃(33)
꽃이라 부르기 전에는 너는 그저 하나의 빛이었다. 꽃이라 이름 붙이는 순간, 너와 내가 서로 나뉘었다. 이름이 사라진 자리, 너는 그냥 피어 있다. #포토메디테이션 #포토포엠 #연
44번_ 그냥, 꽃(32)
녹색 대지 위에 꽃 한 송이 너의 몸은 어디에 두고 왔는가. 없다고 없는 것이 아니고, 있다고 온전히 있는 것도 아닌 것을, 너는 늘 그 자리에서 그냥 숨을 쉰다. ※ 새벽에 우연
43번_ 꿈에 본 꽃(31)
빛과 어둠 사이, 참 바쁘게 흘러간 날들. 희미한 경계마저 흐려지고 사라질 때, 꽃은 늘 그 자리에서 조용히 숨 쉬고 있었다. 한참을 그 꽃을 바라보고서야 그 꽃이 내 마음인 것을
42번_ 천천히 가면, 보이는 것들(30)
(쉬면서 다시 걷는 길 위에서). 젊은 날에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천천히 가면 세상이 다 보인다.” “천천히 가면 더 많이 보인다.” 그때의 나는 빨리 갈 수 있었다. 그리고 빨리 가는 것이 좋았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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