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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h3o@naver.com

올드 렌즈로 담은 일상의 사진으로 풀어가는 빛과 숨, 그리고 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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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번_ 우리 아버지(27)

아버지와 함께 보는 연꽃. 박영신 교수님께서 전시장에 직접 오셔서 내게 건네주신 책, 『아버지가 딸에게 들려준 이야기들』. 책을 읽으려 펼친 것은 아니었다. 목차를 넘기고, 이곳저곳 책장을 넘기다가 “일이

2026.09.10·빛과 숨 그리고 쉼·조회 69·댓글 2

36번_ 연꽃차 한 잔, 나를 알아가는 시간(24)

꽃차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바라보는 시간. 지난주 관곡지에 도착해 첫 장의 사진을 찍고 있는데, 평소 자주 인사를 나누던 노스님께서 연꽃차 만드는 것을 구경해 보겠느냐고 하셨다. 사진을 내려놓고, 나는 바로 카메라를 가방에

2026.09.04·빛과 숨 그리고 쉼·조회 94·댓글 3

35번 출발점(23)

(새벽, 관곡지로 가는 지하철 안). 오늘도 시작도 끝도 없는 출발점에서 어딘가를 향해 달려간다. 끝 모를 길을 따라 정신없이 달리면서도 정작 어디에 닿을지는 알지 못한다. 결승점이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앞만 보고 또

2026.09.02·빛과 숨 그리고 쉼·조회 69

34번 자연은 멈출 줄 아는데(22)

(손도, 눈도, 마음도 쉬어야 한다.). 오늘 새벽에는 매미가 울지 않았다. 기온이 내려가니 매미도 울음을 멈추고 따뜻해질 때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새벽빛에 꽃잎을 여는 연꽃도 빛이 너무 강해지면 스스로 꽃잎을 닫는다.

2026.08.31·빛과 숨 그리고 쉼·조회 67

33번_ 반려견은 죄가 없다(21)

(관곡지에서 만난 사람과 반려견 이야기). 2 관곡지에 가면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연꽃이고, 그다음은 사람이다. 그리고 가만히 둘러보면 그 못지않게 자주 만나는 것이 반려견이다. 연꽃을 보러 가족과 함께 나온 사람들 사이

2026.08.29·빛과 숨 그리고 쉼·조회 61

31번_나의 사진과 시절인연(19)

(만남이 길이 되고, 길이 다시 인연이 된다.). 오늘 토요일, 『결핍의 미학』 전시장에 관곡지에서 지난해부터 인연을 맺어온 박사님 부부가 찾아왔다. 그분들은 나를 선배님이라 부른다. 부군께서는 요즘 다중노출 사진에 관심이 많은

2026.08.25·빛과 숨 그리고 쉼·조회 191·댓글 6

30번_ 장비가 사진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18)

(결핍은 부족함이 아니라, 다른 것을 바라보게 하는 여백이다.). 결핍의 미학 사진전을 하면서 느낀 점을 몇자 적어 본다. 사진 작업을 함에 있어 카메라와 렌즈에는 분명 좋고 나쁨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사진의 좋고 나쁨까지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2026.08.23·빛과 숨 그리고 쉼·조회 170·댓글 9

21번_ 오르막과 내리막길 위에서(9)

(수련꽃처럼, 내 삶의 결대로 걷는 법). 요즘 매주 서너 번, 새벽 첫 지하철을 타고 관곡지로 출사를 나선다. 택지개발로 오래 다니던 샛길이 막혔다. 이제는 큰길로 돌아가야 해서 예전보다 3분쯤 더 걸린다. 아침은 늘 마

2026.08.06·빛과 숨 그리고 쉼·조회 188

20번_ 삶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8)

(빛을 마음에 담고, 쉼으로 향기를 전하는 삶). 며칠 전, 지인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삶이 무엇입니까?”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삶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이며, 하늘과 땅의 기운으로 살아가고, 쉼으로 다시 자신을 채우는

2026.08.04·빛과 숨 그리고 쉼·조회 216·댓글 2

19번_연밭의 버드나무 아래에서(7번)

(피고 지는 향기로 주고받는 고요한 안부). 연밭, 버드나무 아래에 서서 저 멀리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산을 바라봅니다. 내가 가만히 머무르는 동안 너는 조용히 꽃을 피우고, 꽃잎은 고요히 노래합니다. 말 한마디 없어도

2026.08.03·빛과 숨 그리고 쉼·조회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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