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던 '두끼' 맞나요?

제가 알던 '두끼' 맞나요?

지난해 10월 떡볶이 뷔페 프랜차이즈 '두끼'가 강남역 인근에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기존에 알던 두끼와는 사뭇 다릅니다. '뷔페'가 아니거든요.

🍽️이곳의 정체는?

매장명은 'DOO771'. 보이는대로 발음하면 '두끼'로 읽히죠. 두끼하면 생각나는 가성비 뷔페가 아닌 프리미엄 떡볶이 비스트로 매장이라고 합니다.

🤔어떤 메뉴를 팔길래?

대표 메뉴인 전골떡볶이(2~3인분, 2만 원)를 바탕으로 랍스타, 스지, 치킨 스테이크 등 메인 토핑이 추가된 버전들을 판매합니다. 최고가 요리는 랍스타 및 블랙타이거 새우가 올라간 전골떡볶이(3만6000원)네요.

직장인 상권임을 반영한 걸까요? 시그니처 얼그레이·블루베리·망고 하이볼도 판매합니다.

사실 두끼 팬으로서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던 두끼의 이미지, 이용 방식과 상이하니까요. 가성비 뷔페였던 두끼와 프리미엄 이미지의 연결성이 낮고, DOO771에선 나만의 소스를 만드는 재미도 누릴 수 없죠. 청년다방, 빌라드앤스파이시 등 다양한 프리미엄 즉석 떡볶이 브랜드와 경쟁해야 하는 시장 상황 또한 긍정적이지 않고요.

'기존 두끼 매장에서 고급 식재료 코너 또는 프리미엄 메뉴를 별도 판매하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필라델피아의 베이글 혁명!

"대체 왜 구멍이 있어야 하지?" 크림치즈 브랜드 '필라델피아'가 베이글 시장에 던진 질문입니다. 구멍이 없으면 그 자리만큼 크림치즈를 더 많이 바를 수 있다는 거죠.

🥯맛집들 모이세요!

필라델피아는 급기야 구멍 없는 베이글을 만들었어요. 뉴욕의 유토피아, 시카고의 스타인골드 및 루빈스타인, 댈러스의 스타쉽, 몬트리올의 세인트 비아테어 등 인기 베이글 전문점 5곳과 협업했죠.

각 매장과 온라인 채널에서 오는 12일까지 필라델피아 베이글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키넌 화이트 필라델피아 브랜드 매니저는 "우리는 베이글에 구멍이 있는 것에 더이상 동의할 수 없었다"고 재치있게 프로젝트 취지를 밝혔습니다. 베이글 구멍을 없앤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보여주는 재미난 마케팅이네요.

농심이 꺼내든 치트키

농심이 새로운 비빔면 '배홍동쫄쫄면 챌린지 에디션'을 오는 13일에 출시합니다. '챌린지'라는 제품명답게 기존 배홍동쫄쫄면보다 3배 더 맵다고 하는데요.

🍜배홍동쫄쫄면이 무엇?

농심이 2021년 출시한 '배홍동비빔면'의 후속작입니다. 이른바 '배홍동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죠.

2023년 배홍동 브랜드 매출은 330억 원! 전년 대비 무려 32% 성장했어요. 그중 배홍동쫄쫄면이 약 30%(100억 원)를 차지했고요.

🔍챌린지 에디션 살펴보기

배.홍.동의 정체성인 배, 홍고추, 동치미는 기본! 하늘초(고추) 기반의 매콤함까지 더했대요.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려서 만든 쫄면 역시 매운 소스와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전부터 매운맛은 식품 업계에서 치트키로 불렸죠. 맛은 물론 도전하는 재미까지 선사할 수 있으니까요. 농심이 제품명에 '챌린지'를 넣은 것도 같은 의도 아닐까요?

구독자님 시장에서 파는 어묵 좋아하세요? 찰진 생선 반죽을 갓 튀겨내면 케첩 바르기 아까울 정도로 맛있죠. 감동적인 시장 어묵을 맛보고 싶다면 '이포어묵'을 추천드립니다.

💬손님으로서 좋았던 점

💡재밌는 매장 콘셉트

'왜 이 생각을 못했지?' 이포어묵을 보자마자 든 생각이에요. 시그니처 메뉴인 어묵과 잘 어울리는 다양한 사케를 판매하시거든요. 어묵에 술을 곁들여 먹는 일본식 이자카야 스타일을 반영하신 듯합니다. 어묵 맛집인데 사케를 안 파실 이유가 없겠죠. 일반 어묵부터 전골식 어묵탕까지 안주들도 훌륭하고요.

💡침 흘리게 만드는 퍼포먼스

시장 어묵집의 매력은 조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거죠. 이포어묵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료 손질을 시작으로 현란하게 어묵 반죽을 성형하고 튀겨내시는 모습을 보면 군침 흘릴 수밖에 없어요.

가장 이상적인 오픈키친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