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여유 있는 사람들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먹고살기 바쁜데 가만히 앉아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이 어디 있냐고요.
그런데 삶이 무너지고 나서야 알게 됐습니다.
명상은 한가할 때 하는 일이 아니라,
무너지지 않기 위해 붙드는 것일 수도 있다는 걸요.
2019년 봄, 영동대교 위에서 저는 캄캄한 강물과 붉은 노을을 오래 바라봤습니다. 그날 이후 제게 명상은 조용한 방 안의 고요가 아니라 삶의 한가운데서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게 해주는 일이 되었습니다.
이번 편지에는 벼랑 끝에서 붙든 고요가 어떻게 하루의 일과 마음의 방향까지 바꾸게 되었는지 적었습니다.
조금 덜 뾰족하게, 조금 더 다정하게 다음 주를 건너고 싶은 분께 이 편지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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