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책상 유리를 주먹으로 깨뜨린 날이 있었습니다.
사업은 무너지고 있었고,
마음은 잔뜩 뾰족해져 있었어요.
결국 동생과 주먹다짐까지 했습니다.
말리시던 어머니는 넘어지셨고요.
엉망이었습니다. 정말.
그땐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한다고 믿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 알게 됐습니다.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세상이 아니라,
강해야 한다고 믿었던 나 자신이었다는 걸요.
“형은 강해야 한다.”
“빈틈을 보이면 안 된다.”
“혼자 버텨야 한다.”
그 믿음을 붙잡고 살던 제가,
어떻게 동생과 끌어안고 울게 되었을까요.
이번 편지엔
치고박던 형제가 다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
그리고 변화가 왜 늘 빈틈으로 들어오는지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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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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