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한 사람의 매력을 아시나요? | 힙하게 생일 보내는 법

구독자님, 한 주 간 잘 지내셨어요? :) 저는 24일 화요일이 생일이지만, 어제 용산에서 힙한 생일파티를 미리 하고 왔답니다! 다녀온 곳들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서, 이따 모두 소개해 드릴게요!

사실 저는 요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성장통을 한참 겪을 사회초년생 시기이기도 하지만요. :) 오늘은 그런 깊은 이야기도 나누어보아요. 자휴레터 시작할게요!😀

🖍모든 일을 기억할 필요는 없지만

구독자님, 혹시 자휴레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신 적이 있나요? :) 자휴레터에는 한 주 간 제가 겪은 일들에서 비롯된 '작지만 중요한' 생각, 감정이 들어가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고 수 개월 전의 글을 다시 읽어 보았을 때, '그 때는 이런 마음이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제가 '기록'을 좋아하는 이유예요. 그때 그때 남겨두지 않으면 20대 후반의 제가 무슨 생각을 했고, 그로 인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놓치기 쉬우니까요.

구독자님도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들을 조금이라도 핸드폰에 남겨 보시는 건 어때요? 모든 일을 기억할 필요는 없지만, 때로는 축적된 경험과 생각들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기도 하거든요. 시간이 지나고 보면 과거의 내가 귀엽기도 하고, 이만큼 성장한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구요! (저도 1년 전, 완전 초창기의 자휴레터는... 다시 읽을 용기가 안 나네요🤣 네이버에 '자휴레터'를 검색하시면 구독자님도 이전까지의 모든 글들을 다시 보실 수 있답니다. 너무 순수하다고 놀리지 마세요. 하하.)

만약 구독자님도 지난주에 구독자 '예블리'님께서 백령도 여행기를 써주신 것처럼, '여행'이나 '자유와 힐링'을 주제로 글을 기고하고 싶으시다면, 하단의 메일로 보내주세요! 주제와 내용이 자휴레터의 방향과 일치한다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무해한 사람에게 빠져들어요

시간이 지날 수록 저는 그런 사람이 좋더라구요.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아도 되는, 서로 무언가를 따지지 않는, 함께 있는 시간만으로 '무해'해서 즐거운 사람이요. 

순수한 사람들을 만나기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이라고 느껴요. 기대하고 마음을 열어주어도 사실 그런 사람이 아니었고, 좋은 인연은 의외의 관계에서 만나기도 하구요. 요즘에는 그런 관계가 동시에 오는 것 같아요. '이익을 계산해서 접근하는 사람'과 '내가 좋아서 오는 사람'. 저는 인간관계를 이해관계로 보는 편이 아니어서, 겉과 속이 같고, 그래서 투명하고 순수한 사람이 좋아요.

지금 우리가 함께 있음으로 충분히 즐겁고, 떠난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아쉽고... 진심으로 서로를 아껴주고 배려해주는 관계.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감정이 널뛰지 않고, 서로 베풀 줄 알고, 우리의 만남에 감사하고, '배움'에 의미를 두는, 은근히 저랑 닮아있는 사람이요. 

구독자님은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마음을 진심으로 열게 되는지 궁금해요. 괜찮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날에는 _ 디거이즈디깅 (서울 용산구)

이곳은 어제 햅씨가 생일파티를 했던 곳입니다! 숙대입구역 근처에서 흑인음악과 재즈를 들을 수 있는 '디거이즈디깅'이에요. 해가 질 때쯤의 철길 뷰가 아름답고, 어두워진 후에는 작은 조명을 나누어 주시는데, 분위기가 참 좋아요. 

저는 술을 마시지 않으니 '무알콜 자몽하이볼'을 마셨답니다. 술집이지만 카페이기도 해서, 미트파이나 피칸파이 등 디저트도 맛볼 수 있어요. 사장님께서 '생일케이크'는 취식 가능하다고 하신 걸 보니, 생일파티를 꽤 많이 하나 봐요. (실제로 제가 갔을 때도 한 팀이 더 있었답니다!)

좋은 사람들과 음악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구독자님도 용산에 가신다면, '디거이즈디깅'은 꼭 가보시길 바라요! 이쪽에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이 많은데, 자휴레터에서 앞으로 조금씩 알려드릴게요!🫶

🍷커피와 와인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_ 스터 (서울 용산구)

여기도 어제 다녀온 곳인데, 남영역 근처의 '스터'에요. 위스키, 와인, 맥주도 판매하지만, 커피나 차를 마실 수도있어요. 술과 커피가 같이 있는 것도 장점인데, 분위기도 조용하고 아늑해서,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았어요.

저는 프랑스 브랜드인 '쿠스미 티'의 '엑스퓨레 오리지널'티를 마셨는데, 레몬맛이 느껴지는 허브 차였어요🍋. '쿠스미 티'는 기본적으로 홍차라고 하네요! 오랜만에 맛있는 차를 발견해서 설레었답니다. :)

'디거이즈디깅'은 재즈 음악, 철길 뷰, 어두워진 이후의 분위기가 매력적이라면, '스터'는 아늑하고 우리만의 아지트 같은 느낌인데, 메뉴도 인테리어도 감각적이에요.

밝고 신나는 곳을 원하신다면 '디거이즈디깅'을,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다면 '스터'를 추천할게요. ☺️ (가까우니까 둘 다 가보셔요!💓)

구독자님, 자휴레터를 시작한 이후로 제가 첫 생일을 맞았고, 그건 벌써 1주년이(11월 12일)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그때는 더 의미 있는 콘텐츠를 준비해 보아야겠네요. :) 구독자님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매주 소중한 시간을 들여 자휴레터를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어요.🫶 

좋은 사람에게는 결국 그만한 사람이 다가옵니다. 그러니까 슬퍼하지 마시고, 낙심하지 마시고, 구독자님의 순간을 더 기쁨으로 채워가시기를 바라요. 이번주도 자휴하고 행복하세요!

자휴레터가 잠시나마 구독자님의 일상을 시원하게 해드렸기를 바라요! 

햅씨에게 답장을 보내고 싶으시거나, 구독자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thanks_to_j@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오늘도 꼭 자휴하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