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겉옷을 벗어도 행복하세요? | 베이커리 오픈했어요!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일요일 밤 9시, 햅씨가 찾아왔습니다! :) 아시겠지만 제가 이번주에 ‘클래스101’ 강의를 그룹계정으로 같이 들으실 분을 모집했는데, 자휴레터 구독자 2분과 에디터 민초와 함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카피라이팅’ 강의를 정말 듣고 싶었거든요. 29cm 헤드 카피라이터이셨던 이유미님의 수업을 놓치고 싶지 않았죠! 카피라이팅 외에도 영화 평론, 퍼스널 브랜딩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가 많더라구요! 광고는 아니지만, 신나서 소개합니다.

저는 여전히 배울 때 설레고, 만들 때 기쁜 사람이예요!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자휴레터 구독자 ’히루‘님과의 인터뷰까지 알차게 담아보았어요. :) 그럼 오늘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자휴레터 시작할게요!

🫡 ‘회사‘ 단어를 뺀 구독자님은 어떤 사람이예요?

구독자님은 어떤 사람이신가요? 회사 이름과 직무, 직책을 뗀 나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저는 얼마 전에 ’카피 굽는 빵집’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어요. 제가 글 쓰는 걸 좋아하고 특히 카피라이팅에 관심이 많다보니, 카피라이팅을 배운 후에 기업의 사례와 연결지어서 분석해보는 채널을 만들었어요. 정말 재미있으니 놀러오세요! 

 생글베이커리 구경 가기

저는 카피라이팅 계정과 개인 계정을 분리하면서, ’개인 계정에서 나를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는데, '글‘과 ‘콘텐츠’라는 단어를 제외하고 저를 소개하기가 어려운 거예요. 물론 자휴레터도, 이번에 오픈한 ‘생글베이커리(글 굽는 빵집)’도 저에게 정말 소중하지만, ‘콘텐츠 만드는 일’ 외에도 저의 정체성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아이덴티티를 분명히 하기 위해, 기존에 개인계정에서도 쓰던 ‘햅씨’를 새로운 이름으로 바꾸었고, 자휴레터에서만 ‘햅씨’라는 이름을 쓰기도 했어요. :) 이게 정말 사소해보일 수도 있지만, ‘햅씨’와 저는 분명 다른 점이 있거든요. (‘햅씨의 본체’는 더 매력적인 사람이랍니다!😆) 콘텐츠를 만들며 나를 잃지 않기 위해, 저는 이렇게 구분했어요!

그래서 우리 한 번 이렇게 써보는 건 어때요? ‘나는 ㅇㅇ한 사람이다’라고, 나를 정의하는 문장을 지어보는 거예요. 예를 들면 ‘나는 산책을 좋아하고, 제철 과일을 챙겨먹는 것을 좋아하고, 넓은 카페에서 집중해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하고, 바닷바람을 맞을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다’처럼요! 구독자님도 지금 한 번 적어보세요. ‘일’과 관련된 단어를 말하지 않고, 일이 없어도 나를 정의할 수 있을 때, 나를 더 알아봐주고 아껴줄 수 있을 거예요. 일이 나의 전부라면, 퇴근 후에나 퇴사 후에 공허해질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항상 나를 잘 챙겨주는 것을 놓치지 마세요!

🎶 [구독자 인터뷰] “그럴 땐 이 노래를 꺼내먹어요” (히루님)

- 햅씨: 히루님, 안녕하세요.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구독자님들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히루: 안녕하세요. 히루입니다! '히루'는 일본어로 '낮‘이라는 뜻이에요. 저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부모님과 의류 사업을 하다가 지금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있어요.

- 햅씨: 오, 그러시군요! 반갑습니다. 오늘 자휴레터 구독자 분들께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으신가요?

- 히루: 저도 취업을 준비하면서 막막하고 불안할 때가 있는데요.  저는 그럴 때 카페에 가서 기분을 전환하기도 하고, 친구를 만나거나 음악을 듣기도 해요. 오늘은 저에게 힘이 되었던 3곡의 노래를 소개해 드릴게요. 

- 햅씨: 아, 그러셨군요. 어떤 노래인지 궁금하네요!

- 히루: 저는 발라드를 자주 들어요. '윤하-Sunflower'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저는 여기에서 '나는 나를 더 아낄거야'라는 가사가 좋았어요. 일을 하면서 주변의 말이나 시선에 흔들릴 때가 있었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서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햅씨: 그럴 때 있죠.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 히루: 네. 그리고 ' 다비치-너의 편이 돼 줄게'라는 노래도 들어보세요. ‘혹시라도 고단한 세상 속에 초라한 모습에 숨고 싶을 때 나에게 와요. 기대어 앉아요.‘라는 가사가 어떻게 느껴지세요? 저는 위로가 되더라구요. 

- 햅씨:  표현이 디테일해서 더 와닿는 것 같아요. 고단한 세상에서 가끔 숨고 싶을 때가 있죠. 한 번 들어봐야겠어요. 하하. 

- 히루:  꼭 들어보세요. 마지막으로 '비행운'에서는 '어제와 오늘의 온도가 너무 달라서 비행운이 만들어졌네. 내가 머물기에 여기는 너무 높아서 한숨 자국만 깊게 드러났네'라는 가사가 공감이 되었어요. 매일 같은 하루를 보내다 지치고 힘들어서 한숨만 쉬던 때가 있었는데, 그 가사가 주는 위안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제 마음을 대변한 노래 같달까요?

- 햅씨:  그렇군요. 참 고마운 노래들이네요! 음악이 당시의 히루님에게 힘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과거의 히루님처럼 힘든 상황에 계신 분들을 위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 히루: 지금은 막막하더라도 잠깐이예요. 저처럼 노래로, 또는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으로 다시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 인터뷰로 저를 돌아보게 되어 저도 즐거웠습니다.

- 햅씨: 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자유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기도 _ 인크커피 (서울 금천구)

구독자님, 여기는 인스타에서 유명한 대형카페인데, 카페 중앙에 위치한 작은 인공 분수가 시그니처에요.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도보 10분이면 갈 수 있으니, 근처에 가신다면 한 번 들러보세요! 베이커리도 많아서 입이 심심할 틈이 없답니다. :) 

🍰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마음으로 _ 스너그로스터리 (경기 광명시)

이곳은 아담한데, 입구와 내부 인테리어가 독특해요. 전체적으로 오렌지 톤으로 꾸며져 있고 내부에 작은 정사각형 창이 있어서 덜 답답했어요(경찰서 뷰라는 게 아쉽지만요. 하하.). 귀여운 디저트도 많고, 커피 맛집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니 한 번 들러보세요! 철산역 도보 5분 거리에 있습니다!

구독자님, 오늘의 자휴레터 어떠셨나요? 히루님은 힘들 때 음악을 듣는다고 하셨는데, 저도 덧붙여보자면 저는 책을 읽거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거나 기도를 하기도 해요. 아니면 오히려 힘든 상황에 있는 지인을 만나서 위로해주어요! 저는 누군가를 도울 때, 마음에 기쁨이 찾아오더라구요.  삶이 더 의미 있다고 느껴지기도 하고요. 구독자님도 삶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나만의 ‘이겨내는 루틴’을 꼭 만들어보시기를 바라요!

자휴레터는 벌써 71회를 맞이했습니다. :) 그동안의 자휴레터에서 보내드린 많은 위로와 사랑 속에서, 구독자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아도 좋겠네요! 이번주도 구독자님을 더 살펴주고 더 사랑하시기를 바라요. 항상 고맙습니다!

자휴레터가 잠시나마 구독자님의 일상을 시원하게 해드렸기를 바라요! 

햅씨에게 답장을 보내고 싶으시거나, 구독자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thanks_to_j@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오늘도 꼭 자휴하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