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사람, 이렇게 찾아보세요!

구독자님, 잘 지내셨죠? 긴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을 시작하려니 막막하고... 저만 그런 거 아니죠?😂 그렇지만 우리, 5월에도 충분히 '힐링타임'을 가져봅시다- 이번주에는 일, 공부, 육아까지 하시는 멋있는 구독자 아우라님의 인터뷰가 있어요! 기대되시죠? 그리고 무기력, 불안, 사랑, 건강, 회사생활, 워킹홀리데이 등 구독자님이 고민할만한 모든 주제를 알차게 담았으니, 오늘도 자휴로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요! 🤍

🫠 요즘따라 무기력하다면-

구독자님, 요즘 컨디션은 괜찮으세요? 회사에서는 일 생각하느라 지치고, 퇴근해서는 또 다른 고민들로 에너지를 소비하다보면, 우리의 뇌와 몸이 충분히 쉬어줄 시간이 부족하대요. 그래서 저는 '회사생각은 회사에서만 하기', 그리고 '퇴근 후에는 온전히 쉬어주기', 이 두가지를 지켜보기로 했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에겐 올리브영이 있잖아요? 쇼핑을 이끄는 경쾌한 음악과 밝은 조명에, 금세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저는 오랜만에 집에 좋은 향을 놓고 싶어서 샤쉐를 데려왔습니다. 제가 실제로 지인들에게 샤쉐를 자주 선물하는데요! 디퓨저는 진하고 오래 가지만, 샤쉐는 짧은 시간동안 잔잔히 누릴 수 있거든요. :)

그리고 저는 글을 쓸 때 특히 힐링이 되는데,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에 에너지를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는 데 시간을 들이면서, 성장한다고 느끼거든요. 그리고 나를 잘 알아야 타인의 말에 잘 휘둘리지 않기도 하고요. 우리, 스트레스 잘 해소하면서 인생 한번 즐겁게 살아봅시다! :)

💼 불안하면 이렇게 해보세요!

저는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자연을 찾아요. 서초 문화예술공원에 있는 메타세콰이어 숲에 처음으로 가보았는데 사진 찍기도 좋고 한적해서 좋더라구요. 집에서는 몬스테라에 물도 주고 영양제도 꽂아주고, 부추를 가득 넣은 오리고기덮밥을 해먹으며 푹 쉬어주었죠.

그런데 사실 저는 '쉬기만' 하는 사람은 아니예요. 자휴레터를 처음 시작한 계기도, 당시에 제게 '자유'와 '휴식'이 너무나도 간절해서였거든요. :) 저는 성격상 커리어 욕심도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바로 시작하는데, 그 과정 중에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면 마음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빠르게 방법을 찾아서 어떻게든 보완하려고 해요. 예를 들면 저는 '글 쓰는 일'이 본업이자 취미인데, 글을 의식적으로 꾸준히 읽고 쓰지 않으면 인정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런 생각은 결국 불안함으로 이어졌죠.

그래서 저는 '당장 실력이 일취월장할 수는 없어도, 지금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기로' 마음 먹었고, 주말 아침에 3시간 동안 글쓰기 강의를 들었어요. 선물 받은 멋있는 노트에 열심히 필기를 하고 과제를 하며 들었는데, 그 불안함이 조금은 가시더라고요. 결국 사소해보이더라도 행동으로 이어질 때, 우리는 그 감정(스트레스, 불안 등)을 해소할 수 있어요. 구독자님도 지금 고민이 있다면, 한 발짝이라도 좋으니 첫걸음을 떼어 보는 건 어떨까요? 마음이 더 나아질 거예요!

💗내게 좋은 사람을 찾는 법: 당신이 그와 이어질 수 없었던 필연적 이유 (feat. 하트페어링)

구독자님, 연애를 시작할 때 우리는 종종 '이 사람이 나와 맞는 사람일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트페어링의 제연 님과 우재 님의 사례를 보면,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면서도 결국엔 서로의 차이 때문에 멀어졌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햅C가 심리학 전공을 발휘해서 '나에게 잘 맞는 인연을 찾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연애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상대를 내 기준으로 평가할 때가 있죠.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을 텐데 왜 안 하는 거지?'처럼요. 제연 님은 변호사로서 논리적이고 계획적인 삶을 살아왔죠. 그래서 우재 님의 자유롭고 즉흥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기 어려웠을 거예요. 지금까지 목표지향적인 삶을 살아왔을 테니까요! 이외에도 제연 님은 강남, 잠실 같은 도시에서 살고 싶다고 했지만, 우재 님은 해방촌 같은 비교적 소박한 동네를 선호했죠. 이런 차이가 쌓이다 보니 두 사람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각자의 기준으로 상대를 판단하게 됐어요. 

심리학적으로 이런 태도는 '유사성-매력 이론(Similarity-Attraction Theory)'과도 연결되는데요. 우리는 보통 나와 비슷한 사람에게 끌립니다. 하지만 그 '비슷함'을 강요하려고 할 때 문제가 생기죠. 제연 님이 우재 님의 예술가적인 삶을 멋지다고 느끼면서도, 그 삶이 자신의 안정적인 세계와 맞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미묘한 거리감이 생긴 것 같아요. 우재 님도 제연 님의 변호사라는 직업에 위축되면서 자신을 자꾸 비교하게 되었고요. 결국 둘 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각자의 잣대로 "이 사람은 나와 맞을까?"를 고민했던 거예요.

물론 결혼이라는 큰 그림을 생각했을 때 '이 사람과 계속 함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건 자연스럽죠. 하지만 중요한 건, 상대를 바꾸려는 마음이 결국엔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심리학자 존 가트먼은, '성공적인 관계는 상대를 비판하거나 바꾸려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할 때 더 오래 지속된다'고 했거든요. 이 둘이 서로의 다름을 '긍정적인 차이'로 보기보다 '극복해야 할 문제'로 여겼기에, 점차 거리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사실 저라면 제연 님이 "오늘 건물이랑 토지 사기 전에 어떤지 실사하는 거 하고 왔어"라고 말했을 때 "그 분야는 잘 몰라서..."라고 넘어가기보다, "요즘 '협상의 기술' 드라마 보니까 M&A팀이 그런 일 하는 거 같던데, 너가 그런 역할을 하는 거구나~ 진짜 멋있다! 오늘 실사는 어렵지 않았어?"라고 아는 것들을 최대한 동원해서 이해해 보려고 질문을 했을 것 같아요. 그럼 상대도 고맙게 여기지 않았을까요...?(ㅎㅎ)

우재 님도 제연 님의 변호사라는 직업에 위축되었고, 제연 님도 자신의 기준이 너무 명확하고 지향하는 바가 뚜렷하다 보니 우재 님의 매력을 온전히 보지 못했을 거예요. 서로가 자신의 프레임을 넘어 상대방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이해해 볼 여유가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겠죠. (두분 다 소극적인 면이 조금씩 아쉽게 느껴지지만, 사실 이것도 각자 살아온 삶에 기반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목표만 보고 달려오며 성취하는 맛에 사는 사람이라면, 즉흥적으로 결정하고 적당한 수준에 만족하며 유연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답답하게 여기기 쉬우니까요...! 결국 이해할 수 없다면 인연이 아닌 거죠.)

그래서 무엇보다 구독자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주세요. 당신을 잘 모르는 타인의 가벼운 평가에 상처 받지 말고, 구독자님의 단점마저도 따뜻하게 받아들일 때, 상대방의 단점도 더 너그럽게 보게 될 수 있을 거예요. 스스로를 사랑하는 에너지가 있어야, 사람들과도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고요. 그래서 저도 저를 돌보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답니다! 하하...

구독자님, 걱정하지 마세요! 구독자님을 바꾸려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줄 그 사람이 곧 찾아올 테니까요. 우선 스스로를 더 사랑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요(만약 이미 있으시다면... 부럽습... 읍읍)💗

🍽 사실은 먹는 게 문제였다구요?

저는 한식파예요! 점심시간에는 돌솥밥과 찌개가 나오는 식당을 자주 찾고, 스트레스를 풀고 싶으면 저녁에 닭도리탕을 시켜먹기도 합니다(ㅋㅋ). 사먹는 음식은 편하고 참 맛있어요. 하지만 먹고 나면 왠지 몸도 마음도 조금 무기력해지죠. 사실 '무엇을 먹느냐'는 우리의 '건강'뿐 아니라 '기분'에도 영향을 미치거든요!

음식은 뇌와 신경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분과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할 수 밖에 없어요. 초콜릿이나 달달한 간식을 먹으면, 설탕의 단 맛으로 뇌에서 세로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을 잠깐 분비하지만, 이런 단기적인 기분 전환은 혈당이 급격히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오히려 마음을 더 불안하게 만들 수도 있대요.

그래서 저는 사먹는 식단들 사이에 꼭 집밥메뉴를 넣으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부추를 가득 담은 오리고기 덮밥을 만들었어요. 부추를 직접 씻고 다듬는데, 살짝 올라오는 흙내음과 부추 고유의 향이 참 좋더라구요! :) 실제로 신선하고 균형 잡힌 식사는 기분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어요. 오메가-3가 풍부한 연어, 비타민 B가 가득한 시금치, 마그네슘이 많은 아몬드 같은 음식들은 뇌 건강을 지원하면서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을 다독여주거든요요. 특히 요거트 같은 발효 음식은 장내 유익한 세균을 늘려주면서 '장-뇌 축'이라는 경로를 통해 기분까지 밝게 만들어준답니다!

왠지 마음이 불안하고 무기력하다면, 먹는 음식을 바꾸어보세요! 신선한 재료로 직접 요리해보는 것도 좋고요. 샤브샤브도 간단하고 만들어먹기 좋으니 추천해요! 처음엔 귀찮을 수도 있지만, 몸에 좋은 음식을 직접 만드는 과정이 꽤 보람되기도 하거든요. :) 이번주에는 딱 한 끼라도 신선하고 건강한 식단에 도전해 보세요! 밝은 에너지와 마음의 여유는, 건강한 몸과 체력 관리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회사가 우리의 전부는 아니니까

구독자님은 요즘 행복하신가요? 저는 최근에 출근하면서 에너지를 이미 30~40%는 소진하고, 퇴근하고는 지쳐 쉬는 날들이 반복된 것 같아요. 고대하던 주말이 와도 먼 곳까지 가기 부담스러워서 집 근처만 가게 되고- '일하기 위해 사는 삶인가?'라는 고민이 들었죠. 만약 요즘 자주 두통이 찾아오고, 기운이 떨어지고, 소화가 안 되고,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인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반응일 수도 있어요.

퇴근 후에는 '회사 스위치'를 'OFF'에 맞춰주고, 업무 생각을 멈춰보세요. 내가 하는 일은 나의 전부가 아니니까요. 성과를 인정받지 못한다고 해서 구독자님이 덜 귀한 사람도 아니고요! 불안과 무력감을 줄이려면, 시선을 나에게 두어야 해요. 하루에 30분이라도 나를 위한 순간을 갖고, 몸과 마음이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을 꼭 가져주세요! 그림을 그리거나 러닝을 해도 좋겠죠! 당장 막막하다면 자휴레터에 소개된 카페 중 가까운 곳을 찾아가보아도 좋구요. 하고 싶었던 것을 조금씩 하며 나를 더 아껴주세요.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도록 방치하지 말아요! :)

🌿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_ 레이첼리커피(서울 서초구)

양재천 근처를 산책하며 발견한 카페예요. 한적한 골목에 숨겨져있는데, 식물도 가득하고 조용히 혼자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랍니다. 우드톤의 인테리어가 포인트이고, 드립커피는 산미가 높고 맛있다고 해요. 창으로 나무가 보이는 뷰가 좋았고 식물이 많아서 힐링이 되었어요. 초록초록한 곳에서 조용히 혼자 작업한다면 추천해요!

💻자연을 보며 작업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_아로케 (서울 금천구)

'아로케'는 최근에 가디역 근처에 오픈한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빵이 다양하고, 무화과 크림치즈베이글은 정말 맛있었어요! 콘센트가 많아서 작업하거나 공부하기에도 좋고, 전체적으로 한국의 전통 느낌을 살리려는 인테리어가 돋보였어요! 실제로 'ROK'라는 카페명도 'Republic Of Korea'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빨간 기왓장을 재현한듯한 벽면의 인테리어와 다크한 우드테이블, 그리고 통유리로 보이는 자연 견광의 조합이 좋았는데요! 특히 비 오는 날 작업하며 운치를 즐기기에 딱이랍니다. :) 

🖼 이렇게 고급스러운데 음료도 무제한이라니! _ 그래픽 (서울 용산구)

햅씨가 가장 가고 싶었던 카페였는데, 친구 민초가 먼저 다녀왔네요! 이태원과 위례에 지점이 있는 만화카페인데, 평일 방문을 추천할 정도로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대기가 길다고 해요. 입장료 2만원을 내면 음료와 사탕 같은 간단한 다과가 무제한이에요! 음료 종류도 꽤 다양해서 만화책을 읽으며 달달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시설도 고급스러워서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도 경험삼아 추천합니다-!

 🌴단언컨대 제가 가본 카페 중 최고입니다_ 늘봄정원 (충남 공주)

사진으로도 푸릇푸릇함이 느껴지시겠지만, 실제로 매장을 들어가시자마자 깜짝 놀라실 정도로 식물원처럼 조성이 잘 되어있는 카페인데요. 달콤한 꽃내음을 맡고 물 소리를 들으며 야자수 등 각종 나무들 사이에 앉아 자연스럽게 힐링할 수 있는 곳이에요. 자몽나무 옆에서 사진도 꼭 찍어보세요! :) 식물도 구입할 수 있고, 원두도 다양한데 커피는 무조건 드립으로 해주셔요! 공주에 가신다면 꼭 가보셔야 해요!

🇺🇸 비행기 안 타고도 미국을 즐기는 법 _ 세컨드세컨드 (세종시)

햅씨가 세종에 새로 생긴 근사한 (심지어 대형) 카페를 발견했답니다! 햅씨는 사실 이번달에 미국으로 출장을 가는데요. 출국 저에 미국 미리보기(?)식으로 한 번 다녀왔어요! :)외관도 내부도 미국 스타일이어서 색다른 경험이 되실 거예요. 데이트나 나들이로 오시기에도 좋고, 베이글이 특히 유명하니 대파베이글은 꼭 드셔보세요🌟 

👶"일, 공부, 그리고 육아까지 하고 있어요!" (스폐셜게스트 아우라 님) 

Q. 아우라님 반갑습니다! 구독하신지 2년이나 되셨다고요?

안녕하세요, 자휴레터 구독자 여러분! 일하며, 공부하며, 아이를 키우는 아우라입니다. :) 자휴레터는 2023년 4월부터 구독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신청을 했는데 이렇게 답변이 올 지 몰라 답장을 받고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얼마만에 기쁜 마음으로 이메일을 써보는지..^^ 부족하지만 소소한 저의 힐링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Q. 공부에 육아까지 하시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최근에 행복하셨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올해의 단어는 '아보하', 즉 ‘아주 보통의 하루’라고 하더라구요. 잠자리에 들기 전 꼭 아이와 온전히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요즘은 “쎄쎄쎄” 놀이에 푹 빠진 아이가 지정해 준 자리에 앉아 “떼떼떼”를 외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일상에서 오는 행복이란 이런 거구나’ 하고 느낍니다. 편안함과 안정감 속에 느껴지는 보통의 하루 속 행복감이에요. :)

Q. 듣기만 해도 너무 사랑스러울 것 같네요! 아우라님의 소울푸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두 말 없이 “수박”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한입 베어 물면 시원하고 달콤한 과즙이 입안 가득 퍼지며, 세상 모든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죠. 글을 쓰는 지금도 또 먹고 싶어지네요…^^

Q. 수박 맛있죠! 여행도 자주 다니시는지 궁금해요!

네~ 좋아해서 자주 다니는 편인데요, 최근에 다녀온 보성 녹차밭이 정말 좋았어요! 생각보다 훨씬 광활했고, 탁 트인 전경과 은은하게 퍼지는 차향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줬죠. 가만히 앉아 시간의 흐름을 느끼기에도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Q. 마음이 힘들 때는 어떻게 이겨내시나요?

복잡한 마음을 그냥 글로 써보는 거예요. 이럴 땐 괜히 보관했다가 누가 볼까 싶어 이면지나 근처에 있는 아무 종이에 쓰고는 바로 버려요. ㅎㅎ 누군가의 험담이 될 때도 있고, 사춘기 반항아처럼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혼란스러운 글이 될 때도 있지만, 항상 결론은 마음을 정리하고 스스로를 지지하는 말로 끝나더라구요. ‘아, 내가 이런 감정을 느꼈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이 된답니다!


Q.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가장 답변이 오래 걸렸던 질문이에요. :) 아이를 낳고 바쁜 일상을 살다 보니 하고 싶은 게 뭔지조차 잊고 지냈던 것 같아요. 이 질문 덕분에 오랜만에 고민해보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 자체를 참 좋아하는데요, 잘하는 일을 좋아하는 분야에서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 요즘은 그 분야와 적절한 시기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Q. 마지막으로 좋아하시는 노래가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이 질문에 제 플레이리스트를 다시 꺼내 봤어요.ㅎㅎ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페기 구의 ‘나나나’입니다.신나는 비트와 반복되는 가사가 중독성도 있지만, 페기 구 특유의 당찬 에너지와 자신의 분야에 대한 자부심, 열정이 느껴져서 좋아하는 곡이에요.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마음을 담아 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삶도 더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Q. 퇴사하고 워킹홀리데이를 가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회사를 다니고 있는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그럭저럭 일은 잘 맞지만 자꾸 '이렇게 사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워킹홀리데이를 가보고 싶은데, 아직 모아둔 돈은 많이 없기도 하고, 퇴사를 하고 워홀을 가는 건 모험인가 싶어서요. 그냥 회사생활이 지루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서 퇴사를 하는 건 오바일까요...? 햅씨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A.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면!

햅삐님, 퇴사와 워홀을 고민 중이시군요! 저도 워홀을 다녀온 적이 없어서 후기를 많이 찾아보았는데, 보통 만 30세까지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나오네요! 그래서 몇 년 남지 않은 나이 제한과, 반복되는 회사생활에 대한 스트레스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고 계신 것 같아요. 목적이 분명하면 햅삐님도 어떤 선택을 하시든 후회가 적으실 거예요요! 만약 고생을 많이 하더라도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야할 수도 있고, 언어가 잘 통하지 않고,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니 많이 외롭겠죠?) '경험'에 포커스를 두고 떠나신다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젊을 때만 해볼 수 있는 기회이고, 내 세상을 넓힐 수 있으니까요. 다만 현지에서 돈을 많이 버는만큼 (물가가 비싸니) 그곳에서도 꽤 큰 돈을 지출하실 수도 있다는 점도 알아두시고, 지금 힘들어서 떠나더라도 언젠가는 돌아와야한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현실 도피적인 선택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1년 정도 호주나 캐나다에서 내 삶을 돌아보고 쉼을 가져도 참 좋겠네요. 어떤 결정을 하시든 응원해요!

구독자님,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때마침 아우라님과 인터뷰를 하며, '우리 부모님도 이렇게 나를 키우셨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새삼스럽게 감사함이 느껴졌는데요. 저도 언젠가 결혼을 하고 또 아이를 키우겠죠! 지금은 일과 내 삶만 잘 챙기면 되지만, 돌보아야하는 생명과 가정이 생긴다면 행복하면서도 큰 책임감이 느껴질 것 같네요. 이 모든 일을 멋지게 해내고 계신 아우라님을 포함해 모든 워킹맘, 대디 분들께 박수를 보내드리며- 내일은 사랑하는 부모님께 따뜻한 전화나 문자 한 통 어떨까요? 선물로는 고기나 영양제, 홍삼 등도 좋을 것 같네요! :) 그럼 이번주도 파이팅입니다~!

이번주는 어땠나요? | 고민상담 신청하기

자휴레터가 잠시나마 구독자님의 일상을 시원하게 해드렸기를 바라요! 

햅씨에게 고민상담을 신청하고 싶으시거나, 자휴레터에 의견을 주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위의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

오늘도 꼭 자휴하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