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외국에 가면 뭐가 좋냐고요?!

구독자님, 잘 지내셨어요? 지난번에 모집했던 <자휴클래스 1기(글쓰기)>는 감사하게도 빠르게 마감되어, 햅삐님들과 반가운 만남을 갖고 있어요. :) 이번에 아쉽게 만나지 못한 분들도 (추후 2기가 열린다면) 꼭 만날 수 있길 바라요!

그리고 갑작스럽지만 다음주에는 제가 미국에 가는데요. 매일 출퇴근만으로도 벅차했던 햅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회사에서 잘 버티는 법부터 삶에 대한 성찰, 그리고 해외생활에 대한 이야기까지-! 지금 바로 만나보아요💙

🥲회사에서 울어본 적 있어요? 

쉬어가는 나만의 시간 :)

제목 보고 웃으셨나요? (ㅋㅋ) 우는 이야기까지 들려드리는 프로에디터✌️

저는 어떤 일을 맡든 책임감이 강해요. 최근에는 '잘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참 컸나봐요. 평소와 같이 피드백을 듣는데도 갑자기 서운하더라고요. 자리로 돌아가자마자 갑자기 흐르는 눈물에, N년차 직장인인 저도 당황스러웠지만 '아, 나는 일에 이만큼 진심이었구나' 싶더라고요. 인간관계에도, 사회생활에도, 업무에도 늘 100% 진심을 다하니- 좋은 인연도 많이 얻었지만, 그만큼 실망이나 서운함도 느끼는 순간도 많았고요. 구독자님도 그런 적 있으세요?

평소에는 '일은 일이고 나는 나지'라고 생각하며 쿨하게 넘기곤 했는데요. 마음이 조금 약해진 날엔 업무에 대한 피드백조차 유난히 마음에 깊이 느껴진 것 같아요. 휴... 하지만 마음을 다시 추스렸죠! 회사에서의 '직책'과 '나'라는 사람은 다르잖아요? 우리는 스스로에게 더 너그러워지면 좋겠어요. 회사도, 지금의 일도, 때에 따라 '가볍게 붙이고 뗄 수 있는 포스트잇 한 장' 정도로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우리가 가장 소중하니까요!

✋️회사에 '퇴사 방지 요정'이 있다?!

최근에 그분에게 받은 테무산 네잎클로버 :)

회사사람을 덕질하는 일이 흔치는 않지만, 바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존재 자체로 사랑스러운 동료가 있어요. 보통 각자의 이익만 챙기기 바쁜 회사에서도 저희는 서로를 챙겨주고 배려하는데요. 어느날 동료가 저에게 "저희가 언젠가 퇴사할 날이 기대돼요."라는 말을 했는데요. 이유를 물어보니 "그럼 우리는 친구가 되니까요."라는 드라마 대사 대답에, 마음이 녹아내렸답니다!

사실 저는 최근에 '이 일이 정말 내게 잘 맞는가?'라는 고민을 진지하게 했거든요. 회사생활이 힘들 때마다 채용공고를 찾아보면서 상상퇴사(ㅋㅋ)를 하기도 했는데요. 아직 애정하는 동료와 헤어지기에는 너무 아쉽고, 하루종일 글을 쓰는 일도 적성에 잘 맞기에 잠시 '잡코리아' 루틴은 잠시 접어두었답니다. :) 정말 귀한 인연은 놓치고 싶지 않거든요. 구독자님도 퇴사충동을 막아주는 존재가 있나요? 의지하는 동료, 나쁘지 않은 연봉, 커리어, 개인적인 목표 등등 이유가 무엇이든, 인연이 닿을 때까지 우리 한번 잘 버텨봅시다! 저도 사랑스러운 동료를 만나는 즐거움으로 출근하며, 언젠가 그분과 친구가 될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 이제 잠깐 내려놓아도 돼요!

저는 다른 사람을 먼저 챙기는 사람이었어요. 성격이 세심하고 눈치가 빠르다 보니, 불편한 점이 없는지 살피는 게 습관이 되기도 했죠. 그런데 요즘에는 그렇지 못할 때가 많았어요. 누군가는 그런 제게 '평소와는 다른데 무슨 일이 있냐'며 물었는데요. 사람들을 더 배려하고 돕는 일이 습관이 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언젠가부터 제게 부담으로 다가왔거든요. 저는 보통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사람(예를 들어 우울하다거나 상처가 많은)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소외되지 않도록 챙겨주는 일에서 기쁨을 느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지치더라고요. 점차 저의 역할이라고 당연하게 되기도 했고요.

그래서 저는 책임감을 조금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저를 지키기 위해서요. 그동안은 타인에게 맞추느라 나를 돌보지 못한 적도 참 많았거든요. 저도 조금만 사람이 많아지면 피로감을 느끼는 편인데 말이죠. 제가 먼저 사랑으로 충만해져서 다시 삶에 여유가 생긴다면, 받은 사랑을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어요. 구독자님도 책임감이나 부담감으로 인해 지쳤다면, 잠시 그 짐을 내려놓아 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먼저 채워졌을 때 누군가를 진정으로 기쁘게 도울 수 있으니까요!

🧳 외국에 가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애정하는 대만에서

저는 다음주에 미국 출장을 가요! 사실 저는 국내에서의 출퇴근 스케줄만으로도(ㅋㅋ) 충분히 힘든데요. 그런 저에게 14시간의 비행과 앞두고 있는 수많은 미팅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담이 크답니다...😂 그런데 저는 불평이나 걱정에 빠져있는 게 아니라, '나는 여기에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자휴레터를 꾸준히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저는 작년에 홍콩에 혼자 다녀왔는데요. 한국은 선선했던 11월에 35도라는 매콤한 날씨를 홍콩에서 맛보고 왔죠. 유후-!🇭🇰 환전도 미리 안 하고 가서 첫날에는 굶을 뻔했구요... :) 그렇게 먹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생존형 하루'를 약 일주일 정도 보내고 느낀 게 있어요! 그간 괴로워했던 일이나 관계에 대한 걱정이 별일 아니라는 것. 저는 너무나도 생경한 세상에서, 모든 게 처음인양 살아가고 있었죠. 

그래서 외국에서는 눈치 볼 필요 없이 더욱 나다워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 앞두고 있는 여정은 여행이 아니라, '업무'이고, 혼자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야하는데요.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당연했던 것이 당연하지 않은 곳'에 가는 곳만으로도 저는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다고 믿어요. 그래서 저는 한국을 떠날 때 작은 목표를 세우려고 하는데요. 이번 여정에서는 현재의 삶을 점검해보려 합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또한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낯선 곳에서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올게요. 과연 저는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까요? 익숙함에 놓치고 있었는 건 없었는지 잘 찾아보겠습니다!

구독자님도 익숙함에 시간을 흘려보내지 마시고, 잠시 멈추어 한 번 중간점검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생각지 못한 곳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 잔잔하게, 그리고 뜨겁게 작업할 곳을 찾는다면 _ 포러리 (서울 양천구)

잔잔하게 작업하기 좋은 북카페에요. 책도 많아서 편하게 가져다 볼 수 있고, 디저트도 맛있었답니다! 넓은 책상에서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 분들도 많았고,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은 분위기였답니다. :)

🍰 베이커리가 샤라락! 케이크맛집 대형카페 _ 스페이스작 (경기 부천)

부천을에는 '서울에서 느끼기 어려운 잔잔함'이 있어요. 이 동네는 일산의 밤가시마을과 분위기가 비슷한데, 특히 4층 규모의 대형 베이커리 '스페이스작'은 한 번쯤 꼭 가보세요! 제철에 파는 '딸기치즈케이크'는 일단 믿고 드셔보세요. :) 1층에는 핸드메이드 제품들도 판매하고, 베이커리가 다양해서 시각과 미각까지 사로잡을 거예요!

☕️ "아, 힐링된다!"가 절로 나오는 _ 리세스커피 (경기 부천)

스페이스작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카페인데요! 비 오는 날, 넓은 쇼파 자리에 앉아 푸릇푸릇한 나무를 통창으로 즐기면, 평일의 스트레스가 사르르 사라질 거예요. 미드센츄리로 트렌디한 분위기에 자연 뷰까지 즐길 수 있어요. 휘낭시에도 참 맛있으니 꼭 드셔보세요!

🦕 이틀 연속 방문한 찐 베이커리 맛집 _ 브레드사우루스 (서울 서초구)

@bread_sours

빵순이들은 꼭 가보세요! 단 한가지를 시그니처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치아바타부터 스콘, 휘낭시에까지 모두 맛있는 신상 베이커리인데요! 햅씨는 '블루베리 크림치즈 스콘'을 못 잊어 이틀 연속 방문했답니다! '까눌레'와 '식사빵'도 정말 맛있다고 하니 빵으로 힐링하실 분들은 꼭 가보세요! :)

"직장인에서 다시 대학생이 되었어요!" (스폐셜게스트 로지 님) 

Q. 로지 님 반갑습니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자휴레터를 1년 넘게 구독하고있는 로지예요! 최근에 저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아주 바쁜 나날을 지내고 있는데요. 햅씨님의 소소한 힐링과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으면서, 제 삶도 돌아보게 되는 소중한 자휴레터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어 참 감사합니다. :)

Q. 제가 더 감사하죠! 최근에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최근에 저에게 중요했던 시험이 끝난 후, 집에서 동생과 편안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었는데, 그때 참 행복했어요. 저는 기존에 하던 일에서 더 나아가, 대학에 다시 들어가서 기존 전공과 전혀 다른 새로운 학문을 배우고 있는데요. 그로 인해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배움의 즐거움도 참 큰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날씨가 참 좋잖아요? 좋아하는 사람과 봄 날을 만끽하며 서로를 아껴주는 순간도 행복했답니다!

브런치를 좋아해요!

Q. 새로운 도전이라니 멋있네요! 여행도 좋아하시나요?

A. 네! 얼마 전에 부산을 다녀왔는데 예쁘더라구요. 도시에 어우러진 바다가 세련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면서 편안한 공간에서(카페, 해변열차 등)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Q. 너무 좋았겠네요! 마음이 힘들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잠을 자거나 제가 교회를 다녀서 성경을 읽는 것 같아요. 제 생각과 감정에 집중하다 보면 부정적으로 흘러가거나 객관적인 사실과는 다른 생각에 빠져 우울해지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생각을 멈추기 위해 잠을 청하거나, 바른 가치관으로 저를 다잡기 위해 성경책을 펼치는 것 같아요.

Q. 그렇군요!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도 있다면요?

A. 최근에는 부산에 다녀왔으니 이번에는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요! 유럽이나 뉴질랜드나 호주? 가능한 한국을 멀리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보고 싶네요! 하하.

Q. 여행 너무 좋죠! 음악 한 곡도 추천해 주세요!

A. 최근에 '거니 - loop'라는 노래가 집에서 흘러나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동생한테 제목이 뭐냐고 두 번이나 물어본 거 있죠! 일부러 찾아 듣는 노래로는 '여니엘 - 하나님의 선물' 좋아해요. 특히 후렴에 "날 사랑하사 주신 오늘이라 이 시간이 내게 주신 선물이라"라는 가사가 있는데, 지칠 때 힘이 되고, 감사와 기쁨을 되찾을 수 있었답니다. 찬양이지만 힘들 때 한번 들어보시면 힘이 되실 거예요!

업무와 학업까지 감당하시느라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주신 로지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도전도 마음 다해 응원합니다!

Q. 무기력한데 이대로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언젠가부터 번아웃이 찾아온 것 같아요. 주말에는 집에서 쉬는 게 좋고, 평일에는 출근을 하기 바빠서 퇴근하면 자꾸 현타가 와요. 제 삶에 여유가 없으니 연애도 부담이고, 30대인데 집에만 있으니까 이러다 결혼을 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무기력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요?

A. "좋은 향"이 나는 게 먼저예요!

안녕하세요. 햅삐님! 저도 올해 앞자리가 바뀌고 최근에 이별도 겪으며(ㅋㅋ) 제 삶 하나 챙기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요즘 저는 토요일에 꼭 리프레시 타임을 가져요. 주로 오전에는 영화를 보고, 밤에는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쓴답니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주말에 2시간이라도 알차게 쉬어보세요. 저는 약속이 없는 날엔 새로 생긴 카페에 가서 케이크를 한 조각 먹고 오기도 하고, 인디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을 수록 더 밖으로 나가보세요! 잠시라도 햅삐님만의 힐링타임을 보내면, 다음날이 조금 더 나아질 거예요.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기 부담되는 것도 당연해요! 결혼에 대한 조급함으로 불안해하시기보다는, 지금은 햅삐님의 마음을 더 챙겨주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여유있고 내 삶을 사랑하기 시작할 때, 내게서 좋은 향이 나고, 사람들도 그걸 알아보더라구요. 햅삐님, 지금은 충분히 쉬어주되 햅삐님만의 시간을 가지며 여유를 회복해 보세요! :)

구독자님, 다음주에는 제가 미국 출장을 가게 되어 (주말에도 밤낮 없이 바쁠 예정이랍니다. 으하하...) 한번의 휴재를 하고요.😂 다음 호는 6월 16일 월요일 아침 8시에, 뉴욕 이야기와 함께 돌아올게요. :) 이번에도 씩씩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응원해주실 거죠?!

인터뷰, 고민상담, 자휴레터에 대한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해요! 햅삐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우리 더 깊게 만나요! 💙

자휴레터가 지친 일상에 휴식이 되었길 바라요! 

에디터들은 언제나 햅삐님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에디터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위의 버튼을 눌러 신청해 주세요. :)

오늘도 꼭 자휴하고 행복하세요! 

- 에디터 드림 -

*에디터 후원계좌: 카카오뱅크 3333318391865

(전액은 에디터들의 작업을 위하여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