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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9 아카데미 후보는 바비가 아니라 켄

2024.02.10 | 조회 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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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헐리버리

‘헐리버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성 뉴스 큐레이션 뉴스 헐리버리입니다. Welcome to ‘HERLIVERY’. This is NEWS HERLIVERY, a women’s news curation news.

EDITOR’S LETTER

안녕하세요. 2월 첫 번째 뉴스 헐리버리 PEOPLE EDITION은 설 연휴에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아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명절은 선거를 좌우하는 바닥 민심을 확인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죠. 이번 호에서는 여성 정치인들 관련 소식을 먼저 전해드립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사람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뇌물수수 의혹을 그루밍 성범죄에 빗대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언주 전 의원의 복당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의 복당 권유가 이 전 의원 측 요청 사항이었다며 책임론을 피하고 있습니다. 류호정 의원이 정의당이 민주당 2중대의 길을 가고 있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같은 당의 이은주 의원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류 의원과 이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탈당 및 사직과 함께 자동상실되어 다음 순번 후보에게 승계됩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9번이었던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8년 만에 국회에 복귀합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수험생으로 화제가 된 83세의 김정자 할머니가 숙명여대에 입학했습니다. 한국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 선수는 수원FC를 떠나 미국여자프로축구 시애틀 레인FC에 입단했습니다. 문학계 소식도 준비했습니다. 김초엽천선란 작가가 올해 영미권 소설 시장에 나란히 데뷔합니다. 김 작가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지구 끝의 온실, 천 작가는 천 개의 파랑으로, 두 작가가 맺은 선인세 계약은 억대로 알려졌습니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로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억대 계약을 맺은 윤정은 작가는 속편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을 출간했습니다.

해외 소식입니다. 패션 칼럼니스트 진 캐럴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민사 재판에서 1천억원대 배상금 평결을 받아냈습니다.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의 상속인 마를레네 엥겔호른이 할머니로부터 상속받은 360억원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앨범 4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영화 바비에서 켄을 맡은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된 가운데 그레타 거윅 감독과 배우 마고 로비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뉴스 헐리버리 이번 호에서 준비한 여성 인물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 편집장 윤단우 드림


`나를 닮은 정치인` 꿈꾸는 박지현…"국민과 가까운 정치 하겠다"

박 전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지역은 서울 송파구을이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다. 보수세가 강한 여당의 텃밭으로 꼽힌다.

박 전 위원장이 이곳을 자신의 정치적 연고지로 삼은 이유로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에 대해 심판을 내릴 수 있는 지표가 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 송파구는 ‘송파구 세 모녀 사건’이 벌어진 지역이다. 이들 세 모녀는 사회 복지 혜택을 받지 못했고 안타깝게 세상을 등져야 했다. 우리 사회가 지키지 못한 이들이다. 박 위원장은 “어디에 사는 누구건, 그 옆을 지키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중략)

지금의 정치는 어떨까. 박 전 위원장은 “정치권에서 계속 새 인물을 부르짖는 것은 지금의 정치가 국민과 가깝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의 비판에는 과거 민주화운동의 유산만을 언급하는 586세대를 포함한 기성 정치인들이 포함돼 있었다. 그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미래를 보지 못하는 586 세대의 불출마 선언이지, 정치에 대한 실망과 좌절감이 뒤섞인 초선들의 불출마 선언을 과연 듣고 싶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기존 586세대, 운동권 세대가 해왔던 존경받아 마땅한 일을 그 민주화운동의 결실을 이제는 후퇴로 좀 보여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그의 출마가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느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누군가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쏟았던 사람이 정치인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지금의 정치는 그렇지 못하고 갈라치기하고, 그 혐오를 무기로 삼아 이슈를 선점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출마를 결심한 만큼 민주당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민심과 가까운 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이데일리, 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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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김건희 명품백 의혹’ “성폭력 그루밍”에 비유

국민의힘 소속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2일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김건희 여사의 사과 필요성을 언급했다가 말을 바꾼 것에 대해 “그 목사(가방 전달자)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명품 가방을 전달하고 이를 폭로한 최재영 목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했던 인사들은 침묵하고, 일부 친윤석열계 정치인들이 최 목사의 신원에 의혹을 제기하거나 김 여사가 ‘던지기 수법’ 등 범죄의 피해자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오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담을 앞두고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수원정에 국민의힘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 교수는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그 (최재영) 목사가 반정부 사상을 가진 사람이고 한두 번 만나 이뤄진 게 아니라 만나기 위한 사전 기획을 해서 일종의 공작에 걸려든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만약에 그루밍(심리적 지배)을 해서 피해자를 만들면, 그래서 만들어진 불법 촬영물이면 성폭력 그루밍 범죄(인 것) 다 알지 않나”라며 “그러면 그 촬영 당한 사람이 잘못이 있다고만 주장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촬영한 사람이 숨겨서 촬영 당하는 줄도 모르게 한 사람, 그리고 공작한 사람도 검거해서 수사를 해야 되지 않나”라고 했다. 최 목사의 함정취재를 그루밍 수법 성범죄와 비교한 것이다. 그루밍 성범죄는 신뢰 관계를 형성한 후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성범죄를 말한다.

(문광호 기자, 경향신문, 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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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덫' 놓은 게 간첩?…입장 바꾼 이수정 교수

Q : (상략)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입니다. 최근 인터뷰를 보면 입장이 좀 바뀌셨습니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A :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에게 백(가방)을 준 사람에 대한 정보는 저는 없었어요. 그분이 어떻게 보면 간첩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이제는 해요. 그러면 간첩에 의하여 덫에 빠진 사람에게만 사과 요구를 하는 게 그게 공정한 일이냐. 그럼 간첩을 검거하여 왜 그렇게까지 (몰카 영상을) 유포시키게 만들었느냐를 따지는 게 그게 우선이냐. 덫에 빠진, 그루밍 당한 피해자를 비난해야 합니까? 덫을 놓고 피해자를 덫에 빠지게 한 자를 비난해야 합니까?

(이대건 기자, YTN, 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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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복당 논란에 ‘거리두기’ 나선 민주당…“이 전 의원 쪽이 먼저 요청”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언주 전 의원 복당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자 이재명 대표 측이 ‘거리두기’에 나섰다. 이 대표의 ‘복당 권유’는 이 전 의원 쪽에서 요청한 사안이었다는 게는 당 지도부의 설명이다. ‘반문(반문재인) 전사’의 복당 추진 책임을 이 대표에게서 이 전 의원으로 돌리는 모습이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3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전 의원 복당 추진에 대해 “오해가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선후관계가 바뀌었다”면서 “이 전 의원 쪽에서 대표가 전화를 해주면 아마 복당을 할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대표가 전화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이 전 의원에게 먼저 접촉한 게 아니라 이 전 의원 측에서 “현직 의원”을 통해 이 대표에게 복당 제의를 요청했고 이 대표는 “복당을 하겠다면 복당하라”고 말했다는 설명이다. (중략)

이 대표가 이 전 의원 영입에 적극 나서 먼저 복당을 제안한 게 아니라 이 전 의원 측의 요청으로 복당을 제안했고 공천에 관해 아무 것도 약속하지 않았다는 게 홍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당내에서 거센 반발이 계속되는 이 전 의원 복당에 대해 이 대표가 적극 나서지 않았다며 ‘책임론’을 피하는 모습이다.

(김종우 기자, 부산일보, 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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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탈당 “민주당 도움없이 못사는 당 못참겠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결국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비례대표의원직은 탈당시 의원직이 자동상실된다. 그동안 당내 비판과 압박을 받으면서도 탈당 하지 않다 결국 이 같은 결정을 했다. 류 의원은 정의당이 독자적인 제3의 정치세력이 아닌 민주당의 2중대의 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의 도움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정당으로 몰락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고도 했다. 그는 제3신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류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당기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이후,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당기위는 19일 오후 열릴 예정이며, 탈당 시점은 22일경이 될 전망이라고 류 의원은 설명했다.

류 의원은 전날 정의당 당 대회에서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을 승인하고, 당원총투표에는 당명과 공동대표 중 정의당 대표에 대한 찬반만 묻겠다고 한 점을 들어 “당의 진로에 관한 당원의 총의를 묻지 않겠다는 어제의 결정 때문에 당원총투표까지 당원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던 저의 노력도 여기까지”라고 했다.

류 의원은 특히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고 규정했다. 류 의원은 “(정의당이)운동권 최소연합을 선언했지만, 조만간 조국신당과 개혁연합신당, 진보당 등과 함께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위성정당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며 “연합정당이라는 교묘한 수사와 민주당 느낌을 최대한 빼는 수작으로 인천연합과 전환, 막후의 심상정 의원은 마지막까지 당원과 시민을 속일 테지만, 실제로 지도부 내에서 논의되고 있고, 비대위원장의 인터뷰에서도 관측할 수 있는 분명한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조현호 기자, 미디어오늘, 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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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정의당 의원, 국회의원직 사직…25일 본회의 1번 안건 상정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24일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당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사직서를 제출하고 당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들에게 사직 사실을 알렸다.

국회법 상 국회의원의 의원직 사퇴는 국회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오는 25일 열릴 본회의에서 1번 안건으로 이 의원의 사직이 상정된다.

이 의원의 사직 이유는 지난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지역구 사무실에 유급 사무원을 둘 수 없다는 현행법을 위반해 기소된 영향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다음달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을 경우 정의당 의석 수가 하나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재 정의당 의석 수는 6석인데 5석으로 줄어들 경우, 제3지대 정당에 밀려 올해 총선에서 '3번' 자리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측은 아시아투데이에 "이 의원 사직에 따라 비례대표 순번은 21대 총선 당시 다음 후보에게 승계된다. 이번주까진 가능하다"며 "이 의원은 당을 위해 헌신의 마음으로 의원직을 내려놓으셨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아시아투데이, 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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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정의당 국회의원 됐다…8년 만에 국회 복귀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1대 국회 임기 만료를 약 4달 앞두고 정의당 국회의원이 됐다. 8년 만에 진보정당 소속으로 국회에 복귀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24일과 25일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 의원과 5번 이은주 의원이 각각 탈당계를 제출하며 의원직이 상실됐다. 류 의원과 이 의원의 자리에는 정의당 비례 순위 8번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9번 이자스민 전 의원이 차지한다. 이자스민 의원은 앞선 비례대표들의 연이은 탈당과 사퇴로 보수당과 진보당에서 모두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수행하게 됐다.

필리핀 국적이었던 이 전 의원은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고 1998년 귀화했다. 이주 여성들의 봉사단체이자 문화네트워크인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을 맡아 다문화가정을 위해 활동했다. 이후 서울특별시 글로벌센터에서 외국인생활지원과 주무관으로 일하며 ‘외국인 공무원 1호’라는 칭호도 얻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15위로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보수당 다문화 출신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재선에 실패한 뒤 2019년 11월 탈당하고 진보정당인 정의당에 입당했다.

국회의원직을 이어받은 이 의원의 임기는 21대 국회가 끝나는 5월 29일까지다.

(진혜민 기자, 여성신문, 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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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살 ‘유퀴즈 할머니’ 숙명여대 입학…“열심히 댕겨야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고령 수험생으로 화제가 됐던 김정자(83) 할머니가 가고 싶은 학교로 꼽았던 숙명여자대학교 학생이 됐다.

숙명여대는 지난 23일 공식 누리집에 “김정자 할머니가 2024학년도 (평생교육기관인)미래교육원 사회복지전공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2019년 김씨는 여든에 가까운 나이에도 평생학교인 ‘일성학교’에 다니며 한글부터 중·고등학교 과정까지 차근차근 배워 나간 만학도로 티브이엔(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록’(유퀴즈)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공부에 대한 열정은 지난해 수능 도전으로 이어졌다.

김씨는 수능을 치른 뒤인 지난해 12월 4년 만에 유퀴즈에 다시 출연해 “손녀딸이 숙명여대를 졸업했는데 자기 학교가 최고라고 자랑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나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표를 받아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았지만 숙대 영문과는 조금 힘들 것 같다. 숙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과를 지망하겠다”고 했다.

(정인선 기자, 한겨레, 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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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여자축구 최고 리그' 미국으로…시애틀 입단

한국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이 국내 실업축구 WK리그를 떠나 세계 최대 무대로 평가받는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시애틀 레인FC에 입단했다.

시애틀 구단은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소연과 2025시즌까지 동행한다고 발표했다. 시애틀은 "수원FC와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 지소연은 비자를 발급받는 대로 팀에 합류해 프리시즌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구단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며 지소연이 잉글랜드와 우리나라 무대를 거쳐 이룬 성과를 조명했다. 로라 하비 감독은 "지소연은 '검증된 승리자'다. 다양한 방식으로 그라운드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선수"라며 "우리 팀에 데려올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011년 일본 고베 레오네사에서 프로에 데뷔한 지소연은 2014년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 진출해 리그 6회, 잉글랜드축구협회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위해 대부분이 WK리거인 대표팀 선수들과 더욱더 호흡을 맞추고 WK리그 흥행을 이끌고자 했던 지소연은 2022시즌 수원FC의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 데뷔했다.

(이의진 기자, 연합뉴스, 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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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천선란 작가 美와 억대 계약…영미권 데뷔한다

김초엽·천선란 작가가 미국 출판사와 억대 계약을 맺고 올해 영미권 소설 시장에 데뷔한다.

24일 에릭양에이전시에 따르면 김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허블)과 ‘지구 끝의 온실’(자이언트북스), 천 작가의 ‘천 개의 파랑’(허블)이 최근 미국 메이저 출판그룹과 판권 계약을 맺었다. 선인세는 모두 억대로 알려졌으며, 빠르면 연내 영어판으로 현지 선보인다.

국내 SF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두 작가에게 영미권 판권 계약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김 작가는 한국 저자 데뷔작으로는 최초로 ‘투 북 딜(2book deal·두 권을 동시에 계약하는 방식)’까지 성사돼 주목된다. 이에 대해 에이전시 관계자는 “작가의 영미권 데뷔에서부터 유럽이나 남미로의 진출 등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계약이다”라면서 “국내 작가들의 높아진 위상과 한국 책에 대한 깊은 관심이 드러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박동미 기자, 문화일보, 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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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순간 찍는 건, 불행할 때 꺼내 볼 희망이 필요하기 때문”

10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만난 윤정은 작가(41)는 신간처럼 따뜻하고 해맑았다. 왜 사진으로 사람들을 위로하는 ‘힐링 판타지’를 썼냐고 묻자, 그는 “모두 마음에 상처 하나씩은 안고 살아가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치유 받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생각해 보면 ‘힐링’이란 말 자체가 ‘판타지’ 아닌가 싶었죠. 사람들의 상처를 판타지로 치유하는 소설을 쓰고 싶었어요. 하하.”

신간은 지난해 3월 출간된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북로망스)의 속편이다. 전작은 국내에서 30만 부 팔리며 2020∼2021년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 1·2권, 2021∼2022년 ‘불편한 편의점’(나무옆의자) 1·2권에 이어 힐링 소설 열풍을 이어갔다. 수상 경력은 2012년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소설부문 은상뿐으로, 장편소설을 처음 펴낸 그가 출판계를 요동치게 한 것이다. 그는 “광고대행업, 파티플래너, 마케터로 일하며 10여 년 동안 동아일보 등 여러 신춘문예에 응모했지만 다 떨어졌다”며 “20대 중반부터 에세이 작가로 활동하며 초등학생부터 할머니까지 모두가 쉽게 읽을 수 있게 쓴 글을 독자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전작은 세계적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로부터 판권 선인세로 영국 10만 달러(약 1억3200만 원), 미국 15만 달러(약 1억9700만 원)를 받았다. 이탈리아, 포르투갈, 폴란드, 튀르키예, 일본, 중국 등 15개국 출판사와도 판권 계약을 맺었다. 한강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2021년·문학동네)의 영국 선인세가 7만5000파운드(약 1억2600만 원)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독자가 위로 받기를 원했다. 세탁소라는 공간이 해외 독자에게도 익숙하고, 최근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호재 기자, 동아일보, 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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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원대 배상 평결' 승자 "트럼프가 싫어하는 일에 돈 쓸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민사 재판에서 1천억원대 배상금 평결을 받아낸 E. 진 캐럴(80)이 이 돈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싫어하는 일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캐럴은 이날 미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싫어하는 것에 돈을 내고 싶다"며 "내가 특정한 데 돈을 쓰는 것이 그에게 고통을 준다면 그것이 바로 내 의도"라고 밝혔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해당 배상금으로 '도널드 트럼프에게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을 위한 기금'을 조성할 수도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인하고 있지만, 과거 그에게 성폭행, 성추행과 성희롱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은 수십명에 달하는 실정이다.

패션 칼럼니스트인 캐럴은 1996년 뉴욕 맨해튼의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서 우연히 마주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제소했다. 배심원단은 지난해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500만 달러(약 66억 원) 배상을 명령하면서 캐럴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패소 이후에도 캐럴의 성폭행 피해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고 비난하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소송을 당했다.

앞서 26일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원고 캐럴의 성폭행 피해 주장을 거짓으로 몬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원고에게 실질적 피해를 줬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캐럴에게 배상금 8천330만 달러(약 1천113억 원)를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유한주 기자, 연합뉴스, 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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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재산 360억원 시민들 손에 맡긴 여성…상속세 납부 실패하자 새로운 실험

"제 2500만유로(약 360억원), 어디에 쓸지 정해주세요."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의 30대 초반 상속녀가 상속재산 2500만유로(360억원)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하고 그 방안을 대중의 논의에 맡기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마를레네 엥겔호른(31)은 최근 이런 계획을 공개하고 오스트리아인 1만명에게 편지를 보내, 상속 재산의 사용방안에 대한 논의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오스트리아에 살며 활동하는 엥겔호른은 1865년 바스프를 창업한 프리드리히 엥겔호른의 후손이다. 그가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2500만유로는 할머니에게서 상속받은 유산에서 나온 것이다.

엥겔호른은 자신을 포함한 상속인들이 노력 없이 부를 물려받을 수 있는 불평등 구조에 반대하며 상속세 복원과 부자 과세를 주장해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독일어권 국가에서 조세정의를 적극 주장하는 부자모임인 ‘지금 나에게 과세하라’(Tax Me Now)을 만들어 활동해왔다. 이 모임의 주된 주장은 상위 1%의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매겨 조세정의를 실현하자는 것이다.

(김은하 기자, 아시아경제, 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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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그래미 올해의 앨범 최초 4번째 수상

올해 열린 그래미 어워즈의 주요 부문 트로피는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마일리 사이러스 등 여성 아티스트들에게 돌아갔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미드나이츠>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그가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존 배티스트, 보이지니어스, 마일리 사이러스, 라나 델 레이, 저넬 모네이, 올리비아 로드리고, 시저 등의 후보들을 제치고 이 상을 받았다. 이 부문 상을 네 차례 수상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수상자로 지명되자 환호하며 무대에 오른 그는 “오늘이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이런 기분과 비슷할 때가 곡 작업을 끝냈을 때, 콘서트를 하러 갈 때인데 이 상을 받음으로써 그 작업을 계속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모두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한솔 기자, 경향신문, 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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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바비 빼고 남자 켄만 선정…오스카 후보가 보여준 ‘진짜 현실’

영화 ‘바비’에서 ‘켄’을 맡은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그레타 거윅 감독과 ‘바비’를 맡은 배우 마고 로비가 후보에 오르지 못하자 실망감을 드러냈다.

23일(현지시각)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바비’는 △작품상 △여우조연상(아메리카 페레라) △남우조연상(라이언 고슬링) △각색상 △주제가상(빌리 아일리시·피니어스 오코넬) △미술상(사라 그린우드) △의상상(재클린 듀란)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고슬링은 ‘바비’에서 켄이라는 인형을 연기하며 로비와 함께 주연을 맡은 공로로 남우조연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정작 거윅 감독과 로비는 각각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중략)

외신들도 거윅 감독과 로비의 후보 지명 불발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24일 미국 시엔엔(CNN)은 “이 인기 영화의 감독인 거윅과 로비가 각각 감독상과 주연상 부문에서 개별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는 후보가 발표된 뒤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비비시(BBC)는 “소셜미디어의 많은 영화 팬들은 아카데미의 선택에 실망했다”며 “일부는 로비와 거윅이 후보에서 제외됐지만 페미니즘과 가부장제에 대한 영화의 메시지를 고려할 때 고슬링이 (후보에) 포함된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남성 중심 사회와 성차별에 대한 풍자가 담긴 영화인데 정작 여성 감독과 배우가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하고, 남성 배우만 후보에 오른 것이 ‘현실’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조윤영 기자, 한겨레, 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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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여자 그리고 죽음

여성의 죽음으로 완성되는 고전 작품 속 파괴적인 사랑을 파헤친다!

시선 총서는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아내는 허사이트의 여성주의 기획이다. 그 세 번째 기획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죽은 여자다》는 공연 현장에서 취재와 비평을 병행해온 저자가 주로 공연 무대에서 활발하게 재해석되고 있는 고전 작품들을 여성주의 시각으로 다시 읽은 책이다.

여성은 사랑을 불멸로 만들기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하는 존재인가?

사랑은 여성의 죽음을 통해서만 그 영원성과 절대성을 획득할 수 있는가?

결국 이 책에서 내가 던지고자 하는 질문은 “사랑은 왜 여성의 죽음으로 완성되어야 하는가?”라는 것이다. 이 질문은 필연적으로 다음의 두 가지 질문과 이어지는데, “여성은 사랑을 불멸로 만들기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하는 존재인가?”와 “여성의 죽음을 통해서만 그 영원성과 절대성을 획득할 수 있다면 사랑이 그토록 칭송받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그것이다. (중략) 나는 이 책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고전 열다섯 편을 ‘여성’, ‘죽음’, ‘사랑’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다시 읽어보았다. 고전을 대상으로 삼은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앞서도 언급한 책 《여성, 신체, 공간, 폭력》에서 영화 [별들의 고향]을 ‘(대중문화에서) 죽는 여자의 시대’를 알리는 서막이 된 작품이라고 쓰며 생략한 질문인 “‘죽은 여자의 시대’는 어디서 기원했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한편 이 고전 속 죽음들은 영화와 연극, 오페라와 발레 등으로 현대의 창작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재창작되며 재현되는 ‘죽음의 무한순환’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보고자 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헐리버리’는 ‘her’와 ‘delivery’를 합성한 조어로, 뉴스 헐리버리는 매일 같이 기사로 접하는 현실 속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현재를 진단하는 여성 뉴스 큐레이션입니다. 뉴스 헐리버리는 매달 3회, 각 10일, 20일, 30일 발행되며, 2월 세 번째 레터는 말일경 발행됩니다.

‘HERLIVERY’ is a coined word that combines ‘her’ and ‘delivery’. NEWS HERLIVERY is a curation of women’s news that diagnoses our present through the images of women in real life that we see in articles every day. NEWS HERLIVERY is published three times a month, on the 10th, 20th, and 30th, and the third letter of February is published around the end of the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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