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안녕하세요. 11월 첫 번째 뉴스 헐리버리는 여성들의 소식을 모은 PEOPLE EDITION입니다. 이번 호는 얼마 전 끝난 미국 대선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후 대체 후보로 대선에 임한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인단 538명 중 226명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패배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선거에서 지면 결과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결과에 승복하는 한편 “미국인들의 미래”를 위한 싸움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패배에 대해 바이든 현 대통령과의 관계, ‘반트럼프’ 전략의 역효과 등 다양한 원인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변인을 지낸 저말 시먼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임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물려받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운동을 승리로 이끈 소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집권 2기 첫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했습니다. 여성이 백악관 비서실장이 되는 것은 미 역사상 와일스가 처음입니다.
대한민국 박물관 역사에서 한국 첫 여성 고고학자, 첫 여성 학예사, 첫 여성 국립박물관장 등의 타이틀을 휩쓴 이난영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향년 90세로 별세했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에 자신을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해 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각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와 별개로 민희진 전 대표는 최근 미행을 당했고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가수 아이유 씨가 협박, 모욕, 허위사실 유포, 표절 의혹 제기로 인한 명예훼손 등으로 악플러 180여 명을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독자 109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쯔양 씨가 구독자 1000만명 이상인 유튜브 채널 운영자에게 주어지는 상징인 다이아먼드 버튼을 받았다는 근황을 전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전북 임실군청과의 계약을 조기 종료했습니다. 김예지 선수는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지만 무분별한 악플로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배구 레전드 정대영 선수가 25년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서브는 딸 김보민 양이 직접 받아 감동을 전했습니다. 수원FC위민이 14년 만에 WK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 7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화천 KSPO는 첫 우승이 무산됐습니다.
이번 호 뉴스 헐리버리에서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뉴스 헐리버리는 오는 20일 여성의제 기사들을 모은 TOPIC EDITION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편집장 윤단우 드림
트럼프 선거인단 312명 vs 해리스 226명 압승, 7개 경합주도 석권
미국 제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538명 312명을 확보해 226명에 그친 민주당 후보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에 압승했다.
트럼프는 9일 애리조나주에서 승리해 11명을 추가로 확보해 7개 경합주도 모두 차지했다.
트럼프의 애리조나주 승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했던 흐름으로의 복귀라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풀이했다.
1940년대 이후로 이 주에서 민주당이 이긴 것은 두 번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에서 304명의 선거인단으로 당선됐지만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에게 뒤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반 투표에서도 50.4% 득표율로 해리스 전 부통령(47.9%)에 앞서고 있다.
공화당 후보가 선거인단은 물론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도 승리한 것은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 이후 처음이다.
애리조나 개표가 87%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52.6%를 득표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6.4%)을 제쳤다.
트럼프는 개표 초반 선벨트(Sun Belt)로 불리는 남부 경합주인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일찌감치 승리했다.
해리스가 후보와 초박빙을 이뤘던 곳이자 최대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 위스콘신주 등 이른바 ‘블루월'(Blue Wall)’에 이어 네바다와 애리조나주까지 모두 석권했다.
(구자룡, 뉴시스, 24.11.10)
해리스 “민주주의에선 패배 결과 인정해야”…뼈 있는 승복 연설
미국 대선에서 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복 연설에서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게 민주주의와 군주정·독재정의 차이라며 뼈 있는 말을 했다. 승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는 6일 오후(현지시각) 모교인 워싱턴의 하워드대에서 승복 연설을 했다. 선거운동 때 사용한 비욘세의 노래 ‘프리덤’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연단에 선 그는 선거 결과는 바라던 바가 아니지만 “우리는 결과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 대통령 당선자 트럼프와 통화하며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며 “우리는 정권 이양을 위해 도울 것이고, 평화적으로 이양되도록 할 것이라는 점을 그에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이어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선거에서 지면 결과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런 원칙이 민주주의를 군주정·독재정과 구분시킨다”고 말했다. 또 “대중의 신뢰를 받으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원칙을 존중해야 하며, 우리는 대통령이나 정당이 아니라 미국 헌법, 우리의 양심, 하나님에게 충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말은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해 ‘1·6 의사당 난동 사태’를 촉발하고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불복 주장을 계속 편 트럼프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는 자신을 패배시킨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거나 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도 않았다.
해리스는 이번 선거운동을 통해 전개한 싸움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말도 했다. 그는 “자유, 기회, 공정, 모든 사람의 존엄”과 “미국인들의 미래”를 위한 싸움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승복 연설을 지켜보던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본영, 한겨레, 24.11.07)
해리스가 패배한 이유...결함이 있는 후보 탓? 실패한 선거 운동 때문?
선거 다음 날인 6일 늦은 오후, 해리스 후보는 공개적으로 선거 패배를 인정하며 지지자들에게 “절망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 서로를 향한 손가락질이 시작되고, 당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선거 운동이 어디서 잘못됐으며, 어떤 부분에서 더 잘할 수 있었는지 등의 자아 성찰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6일 이른 아침까지도 해리스 선거 캠프 측 인사들은 침묵을 지켰으며, 일부 보좌관들은 박빙의 승부가 되리라는 예상과는 달랐던 결과에 충격을 받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다 젠 오말리 딜런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은 직원들에게 “패배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힘든 일”이라며 “이를 받아들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현직 부통령이기도 한 해리스는 인기 없는 현직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데 실패했으며, 유권자들을 향해 현재 이들이 광범위하게 느끼고 있는 경제 불안 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 설득해내지도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앙과도 같았던 모습으로 토론을 망친 뒤 대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해리스는 철저한 예비 선거와 같은 과정을 거치거나 표 한 표도 얻지 않고 바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해리스는 100여 일을 앞두고 선거 캠프를 출범하며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임신중지권을 중심으로 여성 유권자들을 결집하고, 물가 상승과 주택 가격 상승과 같은 경제 문제에 집중해 노동계급 유권자의 마음을 다시 돌려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선거일까지 불과 3개월을 앞둔 해리스의 초반 기세는 나쁘지 않았다. SNS에서는 관련 밈이 넘쳐나고, 테일러 스위프트 등 여러 스타가 지지 의사를 표시했으며, 기록적인 규모의 기부금이 쇄도했다.
그러나 해리스는 대부분 유권자들이 지닌 반 바이든 정서를 떨쳐버리지 못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집권 4년 내내 꾸준히 40%대 초반에 머물렀으며, 현재 미국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답한 유권자들은 약 3분의 2에 달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바이든의 대체자로 등장한 해리스가 너무 바이든에게 계속 충성했던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해리스의 전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였던 자말 시몬스는 이는 “함정”이라고 부르며 반박했다. 해리스가 바이든과 어떻게든 거리를 두려 했다면 이는 공화당 측에 불충하다는 또 다른 공격 포인트만 제공하는 셈이었다는 것이다.
“자신을 선택해 준 대통령으로부터 도망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코트니 수브라마니안, BBC뉴스, 24.11.08)
美 민주당, 대선 패배 해리스 대통령 만들기 시도?
지난 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7개 경합주를 모두 패하면서 낙선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임기가 끝나기전에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는 미국 민주당전국위원회(DNC) 관리이자 해리스의 대변인을 지낸 저말 시먼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인단 개표와 대선 최종 승자가 발표되는 1월6일 이전에 사임해 해리스 부통령이 남은 기간동안 대통령을 해보록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시먼스는 CNN 시사대담 프로그램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많은 공약을 지킨 대통령이나 과도기 인물이 되겠다는 약속을 못지켰다며 앞으로 30일 이내 사임해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물려받도록 사임할 것을 제안했다.
(윤재준, 파이낸셜뉴스, 24.11.11)
트럼프, 백악관 비서실장에 와일스 지명···첫 여성 비서실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자신의 선거 운동을 승리로 이끈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67)을 집권 2기 첫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다. 여성이 백악관 비서실장이 되는 것은 미 역사상 와일스가 처음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7일(현지시각) 성명에서 와일스를 비서실장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하면서 “수지는 강인하고 똑똑하고 혁신적이며 보편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수지는 앞으로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일스 지명은 트럼프 당선인의 첫번째 주요 인선이다.
AP통신은 와일스가 트럼프의 선거기간에 가장 절제되고 효율적인 선거운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유영혁, 여성신문, 24.11.08)
박물관史 '첫 여성' 타이틀 휩쓴 이난영 전 경주박물관장 별세…향년 90세
이난영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1934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진주여고와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1957년 국립박물관에 입사하면서 박물관과 연을 맺었다.
이후 1993년 정년 퇴임할 때까지 약 37년간 우리나라 '최초 여성' 기록을 세우며 박물관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 전 관장은 한국 첫 여성 고고학자, 첫 여성 학예사, 첫 여성 학예연구관, 첫 여성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 첫 여성 국립박물관장(1986년 경주박물관장 취임) 등의 타이틀을 갖고 있다.
박물관에서 퇴직한 후 2000년까지 부산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로 일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지난해에는 경주박물관의 유물 이야기를 묶어 책 '박물관에서 속닥속닥'을 펴낼 만큼 박물관과 문화유산에 관한 애정을 놓지 않았다.
(김일창, 뉴스1, 24.11.08)
민희진 어도어 대표 복귀 불발…하이브 상대 '대표 재선임 요구' 가처분 법원서 각하
걸그룹 뉴진스를 제작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에 자신을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해 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재판장 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29일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행사 등 가처분 사건(2024카합21391)에서 각하 결정했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신청의 이익이 없어 부적법한 신청"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하이브가 이 사건 이사들에게 신청 내용과 같은 업무 집행을 지시하더라도 이사들은 독립적으로 이 사건 안건에 대한 찬반 여부를 판단·결정해야 하고 하이브의 지시에 따라야 할 법적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며 "신청 내용과 같은 가처분을 명한다고 해도 어떤 법적 효과가 생기지 않아 신청의 이익이 없다"고 밝혔다.
피보전권리에 관한 소명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주주간계약의 당사자인 주주가 자신이 지명한 이사로 하여금 이사의 업무집행과 관련해 특정한 행위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정한 규정인 '프로큐어(procure) 조항'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프로큐어 조항은 주주, 이사 및 회사 사이의 관계에 관한 상법상의 기본 원리에 반한다는 점에서 계약당사자 사이의 효력(채권적 효력)에 관해 논란이 있으므로, 이 사건 조항의 유효성은 본안 소송에서의 면밀한 심리를 거쳐 판단돼야 할 필요가 있고, 현 단계에서 이 사건 조항의 유효성을 전제로 그 이행을 명하는 데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윤지, 법률신문, 24.10.29)
민희진 “택시 기사님이 ‘미행 당해요’라고…살해 협박도 받았다”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돼 모회사 하이브와 갈등을 겪고 있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최근 미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고 미행한 쪽이 어딘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29일 밤 유튜브 라이브 방송 ‘김영대의 스쿨오브뮤직’에 출연해 “최근에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가는 길에 택시 기사님이 ‘손님, 미행을 당하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며 “‘어떻게 아세요?’라고 물었더니, 아가씨(민 전 대표)가 탈 때부터 어떤 차가 딱 붙어 따라와서 이상하다 생각했다. 절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틀었는데도 따라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사님에게 ‘차종이 뭔가요’라고 물었고, 기사님이 ‘따라 내리면 백프로다’라고 했다”며 “내가 내릴 때 (그 사람도) 따라 내려서 ‘너!’라고 하니까 빠른 걸음으로 가버렸다. 그 사람의 사진도 찍고 차 번호를 찍어 경찰에 신고했다. 어디인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행한 쪽이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민 전 대표는 “이런 황당한 일이 있었고, 최근에는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 희한한 일이 많다”고 했다.
(이정국, 한겨레, 24.10.30)
아이유, 악플러 180명 고소…“중학교 동문도 포함돼”
가수 아이유 소속사가 아이유를 향한 협박, 모욕, 허위사실 유포, 표절 의혹 제기로 인한 명예훼손 등으로 현재까지 180여명을 고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범죄 요건을 충족하는 중대 사례를 선별해 고소를 진행했다”며 “현재까지 피고소인은 총 180여명이며, 계속해서 추가로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벌금형 6건,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3건, 보호관찰소 선도 위탁 조건부 기소유예 1건 처분을 받았다”며 “이 가운데 성희롱, 살해 협박 등 죄질이 매우 나쁜 피고소인은 검찰이 300만원 벌금 구형을 내렸으나 불복해 정식 재판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근거 없는 표절 의혹을 퍼뜨린 자들의 일부 신상정보가 특정됐는데, 이 가운데 아이유의 중학교 동문이 있어 대응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간첩설 유포자의 경우 빠른 고소 이후 경찰 조사가 이뤄져 검찰 송치가 됐다”며 “분기별 정기 고소 외에도 개별적 고소를 진행하는 등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다.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하지 않고 강력 처벌을 원칙으로 형사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정국, 한겨레, 24.11.11)
쯔양, 다이아버튼 받고 ‘활짝’…전남친 파문 이후 근황
구독자 1090만명을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27)이 다이아몬드 버튼을 받고 기뻐하는 근황을 전했다. 전 남자친구의 폭행·갈취에 이은 사이버 래커 유튜버들의 공갈 피해를 뒤로하고 한결 밝아진 모습이다.
최근 활동을 재개한 쯔양은 2일 자신의 일상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 ‘쯔양 브이로그 V-LOG TZUYANG’에 ‘1000만 다이아버튼 개봉기’ 영상을 올려 감사를 전했다. 다이아버튼은 구독자 1000만명 이상인 유튜브 채널 운영자에게 제공되는 상징으로 10만명을 넘으면 실버버튼, 100만명 돌파시 골드버튼이 주어진다.
쯔양은 “제가 다이아버튼을 받을지 몰랐다”면서 “(구독자) 700만까지는 아무 생각 없었고 800만 넘으니 갖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드디어 다이아 버튼이 왔다”고 감격해했다. 다이아버튼의 무게는 4.6㎏에 달했다. (중략)
앞서 쯔양은 지난 7월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 A씨에게 4년간 지속적으로 폭행·협박·갈취를 당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A씨의 협박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쯔양 측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쯔양은 A씨에 대해 정산금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이의 등 소송과 강간, 유사강간,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으로 형사 고소했으나 사건 진행 중 A씨가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권남영, 국민일보, 24.11.03)
'사격 퀸' 김예지, 총 내려놓는다…선수 생활 접는 충격 이유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당분간 총을 내려놓고 육아에 전념하겠다고 내린 결정엔 악플이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지는 지난 6일 소속사 플필을 통해 전북 임실군청과의 계약 종료 사실을 알렸다. 당초 계약 기간은 올해 12월까지였지만, 재계약이 아닌 조기 종료를 선택했다.
김예지는 소속사를 통해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 여정을 잠시 멈춘다"며 "당분간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엄마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육아에 전념하겠다는 설명과 달리 김예지가 선수 생활을 잠정 중단한 주요 원인으로 무분별한 악플이 지목됐다.
소속사 측은 한 언론 매체에 "김예지가 선수 생활을 잠시 중단키로 결정한 것은 육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선수가 악플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파리올림픽 이후 김예지는 화보 촬영 등 각종 대외 활동하면서 악플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가 국내 최초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로 선정되자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서 돈이나 많이 벌어라", "본업에 충실해라", "금메달리스트보다 잘 나가는 은메달리스트" 등의 무분별한 비난이 쏟아졌다.
(고정삼, 한국경제, 24.11.08)
'마지막 서브는 딸에게' 韓 배구 전설, 감동의 은퇴식 "많은 분의 사랑 덕에 43세까지 뛰었다"
한국 배구 레전드 정대영(43)이 25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서브는 딸 김보민(14·제천여중 2) 양이 직접 받아 감동을 줬다.
정대영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은퇴식을 가졌다.
정대영은 1999년 양백여상을 졸업한 후 당시 실업팀이었던 현대건설에서 성인 배구 무대에 데뷔했다. 프로 출범 이후 2007년 GS칼텍스로 이적한 정대영은 팀의 간판선수로 맹활약하며 2007~2008시즌과 2013~2014시즌 2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4년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해서는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으로 2017~2018시즌과 2022~2023시즌 2번의 우승에 일조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다시 GS칼텍스로 복귀한 정대영은 V리그 통산 19시즌 523경기 1968세트에 출전해 5653득점을 기록했다. 미들블로커로서 정규시즌, 챔피언 결정전, KOVO컵 MVP를 각각 한 차례 수상하는 등 커리어 내내 기복 없는 활약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말년의 정대영을 한국도로공사에서 직접 지도했던 김종민 감독은 "정대영은 여자 배구 레전드 선수다. 우리 팀에 있을 때는 나이가 많았는데도 몸 관리에 철저했고 후배들한테 모범이 되는 선수였다. 우리팀에 있을 때는 끝까지 잘한 것 같다"고 찬사를 남겼다.
은퇴식은 정대영의 지난 25년을 돌아보는 영상으로 시작했다. 그의 소속팀이었던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 후배들의 축하를 받았다. 정대영은 "팬분들 덕분에 오랫동안 선수 생활할 수 있던 것 같아 감사하다. 많은 나이까지 선수 생활할 수 있게 해준 내가 지나온 모든 구단의 트레이너님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또 우리 가족도 마지막까지 응원해주고 기다려줘서 감사하다. 오늘 배구선수 정대영으로서 마지막 인사드린다. 행복한 은퇴식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은퇴 소감을 남겼다.
(김동윤, 머니투데이, 24.11.10)
수원FC 위민, 14년 만에 WK리그 정상…통산 2번째 우승
수원FC 위민이 2010년 이후 14년 만에 WK리그 정상에 올랐다.
수원FC는 9일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화천 KSPO와의 2024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2로 졌다.
지난 5일 열린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던 수원FC는 1, 2차전 합계 3-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지난 2010년 첫 우승 이후 1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구단 통산 2번째 우승이다.
올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KSPO는 수원FC를 넘지 못하고 첫 우승이 무산됐다.
(김도용, 뉴스1, 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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