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vol.113 | 음악무용 편] 가부장 사회 속 미얄의 사랑과 비극 外

2025.06.15 | 조회 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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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극장 허시어터

여성주의 공연 큐레이션 뉴스레터 허시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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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안녕하세요. 음악과 무용 공연 소식으로 돌아온 허시어터입니다. 이번 호에는 클래식 네 편, 판소리 네 편, 무용 네 편으로 총 열두 편의 공연을 소개해드립니다. 먼저 클래식은 소프라노 정희경 씨의 모노 오페라 <라 칼라스>, 제1회 조수미 국제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 <The Magic, 조수미 & 위너스>,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씨가 아르헨티나 탱고 댄서들과 함께하는 <아디오스 피아졸라, 라이브 탱고>, 국립오페라단의 전막 초연작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입니다.

판소리는 이선희 명창의 완창판소리 <춘향가>, ‘창극 법정 드라마’를 표방한 <흥보 마누라 이혼소송>, 소리꾼 이자람 씨의 판소리 갈라 시리즈 <바탕>,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단편 소리극 모음 <판소리 쑛스토리2 - 모파상 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용은 무브하우스 안무가 박소현 씨의 <아웃라이어>, 모므로살롱 안무가 이가영 씨의 <비수기>, 리케이댄스 안무가 이경은 씨의 <올더월즈>, 유니크몬드 안무가 이이슬 씨의 <미얄>을 소개해드립니다.

이제는 공연이 비수기 없이 공연장을 꽉꽉 채우고 있어 흥미로운 공연이 많아지는 기쁨과 물리적 한계로 공연을 다 볼 수 없는 아쉬움이 교차하는데요, 골라보는 관극의 즐거움을 허시어터와 함께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허시어터는 오는 25일 리뷰와 뉴스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편집장 윤단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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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정희경 씨가 세계적인 디바 마리아 칼라스의 대표곡으로 엮은 모노 오페라 무대를 선보입니다. 그는 이 무대에서 칼라스의 대표적인 오페라 아리아 중 다섯 곡을 부를 예정인데요, 무대 위 화려한 칼라스의 모습과 현실로 돌아와 엄마, 아내, 선생님으로 사는 정희경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며 서로 다른 오페라의 아리아를 하나의 스토리처럼 엮어 연기와 노래를 함께 선보입니다. 칼라스를 선망하면서도 자신의 세계를 성실히 만들어나가고 있는 정희경 씨의 아름다운 노래와 인간적인 모습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전 중앙대 교수 메조소프라노 강혜경 씨가 예술감독과 <토스카>의 등장인물 이달고 역으로 공연에 참여하고, 테너 김재민 씨, 플루티스트 김영하 씨, 피아니스트 김미아 씨가 함께합니다. 한국 공연이 끝나면 한일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도쿄에서도 같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일시 06.19 | 장소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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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조수미 국제콩쿠르 우승자 갈라콘서트가 열립니다. 콩쿠르 1위 바리톤 지하오 리, 2위 테너 조르주 비르반, 3위 테너 이기업,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자 소프라노 줄리엣 타키노의 네 성악가가 <윌리엄 텔>, <로미오와 줄리엣>, <세비야의 이발사> 등의 주요 아리아를 선보이며, 조수미 씨는 오페라 <청교도> 중 ‘당신의 부드러운 목소리’, <박쥐> 중 ‘내가 순진한 시골 처녀를 연기할 때’,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 등을 부르며 수상자들의 무대를 더욱 빛내줄 예정입니다. 서울 공연 전후로 전주와 성남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니 지역 관객들도 공연 일정을 기억해두시면 좋겠네요.

일시 06.22 | 장소 롯데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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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씨가 실력파 탱고밴드와 아르헨티나 탱고 댄서들과 함께 피아졸라의 명곡들과 정통 탱고음악을 선보이는 ‘아디오스 피아졸라, 라이브 탱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상지 씨의 반도네온과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 드럼과 퍼커션으로 이루어진 탱고밴드가 라이브 연주를 들려주고, 이 공연을 위해 내한하는 펠린 에르칸 & 미겔 깔보, 나하라 주크트래거 & 라파엘 기리 두 댄서 커플이 아르헨티나 본토의 밀롱가를 완벽히 재현할 예정입니다. 서울 공연이 끝나면 대전에서도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니 여름날 열정 가득한 탱고 공연과 함께 더위를 날려버리시는 건 어떨까요. 

일시 06.22 |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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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이 프로코피예프의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7년 대관령음악제에서 마린스키 오케스트라가 콘서트 오페라로 공연한 적이 있고 전막 초연은 이번 국립오페라단의 공연이 처음입니다. 프로코피예프가 이탈리아 극작가 카를로 고치의 동명 풍자극을 바탕으로 완성한 오페라 작품으로, ‘우울증에 걸린 왕자를 웃게 하라’는 명령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마법과 저주, 여정과 사랑이 어우러진 기묘한 판타지로 펼쳐집니다.

왕자의 우울증을 해결하기 위해 궁정에서 연회가 열리고, 연회에서 광대 트루팔디노와 마녀 파타 모르가나의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마녀가 넘어지는 걸 보고 왕자가 웃음을 터트리자 모욕감을 느낀 마녀는 왕자에게 저주를 내리고 연회장을 떠납니다. 저주의 내용은 왕자가 세 개의 오렌지와 사랑에 빠질 것이며 오렌지 안에 담긴 진정한 사랑을 찾아야 저주가 풀린다다는 것입니다. 광대와 함께 오렌지를 찾는 여정을 떠난 왕자는 세 개의 오렌지를 차례로 만나지만 첫 번째와 두 번째 오렌지에서 나온 공주들은 갈증을 호소하다 죽고 맙니다. 마지막 세 번째 오렌지에서 나온 니네트 공주는 물을 마시고 살아남지만 마녀가 다시 나타나 이들의 결혼을 훼방 놓으려 합니다. 과연 왕자는 공주와 무사히 결혼해 저주에서 풀려날 수 있을지, 무대에서 확인해볼 일입니다.

일시 06.26 ~ 06.29 |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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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의 2024-2025 레퍼토리시즌 완창판소리의 마지막 무대는 이선희 명창의 <춘향가>입니다. 목포 출생인 이선희 명창은 여섯 살에 목포시립국악원에서 판소리, 판소리고법, 한국무용, 가야금 등 다양한 전통예술을 배우기 시작했고, 일곱 살에는 이지오 명창에게 한국무용과 박동실제 <심청가>를 배웠으며, 이후 중학교 3학년 때 서울로 올라와 안숙선 명창 문하에서 만정제 <춘향가>, 강도근제 <흥보가>, 정광수제 <수궁가>를 익혔습니다. 이번 완창판소리 무대에서 부르게 될 소리는 만정제 <춘향가>인데요, 만정제는 김소희 명창의 호 ‘만정’에서 명명한 유파로, 비극적 정서가 두드러지며 섬세한 음악적 구성과 시김새 등 기교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아하면서도 정대한 소리에 정확한 음정 구사, 명확한 장단과 사설의 맺고 끊음이 이선희 명창의 탄탄한 소리와 섬세한 연기력을 만나 만들어지게 될 무대가 벌써 기대가 됩니다. 

일시 06.21 | 장소 국립극장 하늘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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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법정 드라마’를 표방한 <흥보 마누라 이혼소송>이 올해는 과천에서 올려집니다. 2022년 초연 후 이듬해 국립정동극장의 창작ing 공연으로 선정되어 관객들과 다시 만났습니다. 공연은 판소리 <흥보가> 속 흥보의 아내가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는 참신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하는데요, <흥보가>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듯하면서도 이혼소송의 당사자로 법정에서 만나게 된 흥보 부부가 <흥보가>를 법적 근거자료로 사용하는 메타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흥보의 아내가 ‘조선 최고의 착한 남자’로 알려진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게 된 까닭은 과연 무엇일까요.

원작 <흥보가>에서 흥보가 형인 놀보에게 휘둘리는 우유부단한 인물인 반면 흥보의 아내는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말할 줄 아는 인물인데요, 공연이 이혼소송이라는 맥거핀으로 감춰놓은 진짜 이야기는 흥보의 아내가 원작에서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이름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바닥소리 전 대표인 소리꾼 최용석 씨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고, 작곡가 황호준 씨가 음악을, 소리꾼 김율희 씨가 작창을 맡았고, 초연과 재연에서 흥보 마누라로 분했던 김율희 씨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는 신유진 씨가 새로운 흥보 마누라로 무대에 오릅니다.

일시 06.21 | 장소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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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 LG아트센터 기획공연으로 신작 <눈, 눈, 눈>을 선보인 소리꾼 이자람 씨가 이번에는 정통 판소리 무대 <바탕>으로 돌아옵니다. <바탕>은 이자람 씨가 2019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갈라 시리즈인데요,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티켓 오픈 2분 만에 전석 매진되었던 <적벽가>의 주요 대목과 <바탕>의 첫 무대부터 꾸준히 불러온 <수궁가>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일시 06.21 | 장소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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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단편 소리극 모음 <판소리 쑛스토리2 - 모파상 편>이 국립정동극장 창작ing에 선정되어 재연 무대를 올립니다. 모파상의 단편소설을 모은 두 번째 무대로, 2023년에 올린 <보석>, <콧수염>, <비곗덩어리>를 모은 첫 번째 공연에 이어 두 번째 공연에서는 <노끈>, <대장 투안>, <29호 침대>를 모아 엮었습니다.

첫 번째 공연에서는 소리꾼 박인혜 씨가 각색, 연출, 작창, 출연을 모두 겸했다가 두 번째 공연은 매 작품마다 다른 소리꾼이 무대를 이끌어가고 있는데요, <노끈>은 이예린 씨, <대장 투안>은 이승민 씨, <29호 침대>는 황지영 씨가 각각의 무대를 책임집니다. 판소리는 원래 노래와 이야기와 연기가 조화를 이루는 장르지만 소리꾼의 개성에 따라 각각의 요소를 좀 더 즐길 수 있는 것은 이 단편 소리극 무대가 가진 또 다른 장점입니다. 코러스로는 박인혜, 이해원 씨가 참여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입니다.

일시 06.26 ~ 07.06 | 장소 국립정동극장 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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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하우스를 이끄는 안무가 박소현 씨가 신작 <아웃라이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웃라이어는 잘 아시다시피 ‘평균에서 크게 벗어난 값’을 뜻하는 통계학 용어로, 박소현 씨는 평균이라는 사회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과 선택의 에너지를 탐구합니다. 그는 작품에서 우리는 모두 같은 방향을 따라야만 하는지, 아니면 각자가 자신만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지를 질문하고자 하는데요, 길게 풀어 쓴 이 질문은 결국 ‘다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질서와 혼돈, 억압과 해방, 주류와 비주류가 교차하는 다층적인 공간 위에서 ‘다름’은 어떻게 새로운 질서가 될 수 있을까요. 컨템퍼러리 작품은 창작자 개인의 기호와 고민에서 출발하지만 그럼에도 현대인이 마주한 공통의 문제를 피할 수 없기에 다들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인상도 강한데요, 비슷한 이야기가 어떻게 다른 움직임으로 형상화되는지 움직임의 ‘다름’을 따라가보는 것도 즐거운 관극이 될 것 같습니다. 무용수로는 안무와 연출을 맡은 박소현 씨 외에 권재헌, 유하은, 양진영, 신지혜 씨가 함께합니다.

일시 06.27 ~ 06.28 |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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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므로살롱의 안무가 이가영 씨는 지난해 초연한 <비수기>를 다시 무대에 올립니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비워진 공간에서 부재를 거부하는 남겨진 사람들의 안간힘을 다룬 작품인데요, 도시의 모습이 개발로 달라지는 동안 관계 역시 변화할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주는 쓸쓸하고도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배경이 되는 공간의 변화상에 초점을 두느냐 아니면 비워진 공간을 움직임으로 채우는 2인무의 관계성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독해가 달라지는 다층성을 가진 작품이라 관점에도 변화를 준다면 더욱 즐겁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가영 씨와 안겸 씨가 공동연출하고 무용수는 이가영 씨 외에 서보권, 안겸, 이경엽, 이학, 임소정 씨가 함께합니다.

일시 07.04 ~ 07.05 |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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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케이댄스의 안무가 이경은 씨는 <올더월즈>의 재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작으로 초연한 뒤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무대에 초청되어 공연 일부를 다시 선보였고, 올해는 쿼드초이스에 선정되어 관객들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셰익스피어의 희극 <뜻대로 하세요>에서 나온 대사 "All the world's a stage"에서 따온 것으로, 이 대사의 뒷부분까지 이어 해석하면 "온 세상은 무대이고 모든 남자와 여자는 단지 놀이꾼일 뿐이다"라는 뜻입니다.

셰익스피어는 이 작품에서 사람의 인생을 일곱 단계로 나누고 태어나 자라고 나이들고 죽어가는 삶의 전개과정을 연극 무대에서 삶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으로 표현했는데요, 이경은 씨는 셰익스피어의 연극 무대를 무용 무대로 옮겨와 세상이라는 무대를 춤으로 채우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현대무용과 스트릿댄스, 한국무용의 서로 다른 신체 언어를 활용해 다층적인 퍼포먼스를 구현했는데요, 각기 다른 춤 호흡이 하나의 호흡으로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창출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고, 지난해 서울예술상 무용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일시 07.10 ~ 07.12 | 장소 대학로극장 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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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몬드의 안무가 이이슬 씨는 국립정동극장 창작ing 선정작으로 선보일 <미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체의 한국창작아카데미에서 초연해 호평받았고, 이듬해 대구국제무용제와 라이징아트페스티벌에서 다시 선보였습니다. 제목의 미얄은 봉산탈춤 등에 등장하는 미얄할미로, 못생긴 얼굴에 흰점이 많고 남편이 외도로 얻어온 첩과 다투다가 남편에게 죽음을 당하는 인물입니다. 가부장 사회에 속한 전형적인 한국 여성인 미얄은 사회적 억압 속에서 사랑에 있어서도 제약을 받으며 비극을 맞이합니다.

이이슬 씨는 원작 속 미얄을 여성주의 관점에서 관찰하고 그가 지닌 사랑과 한(恨)의 정서를 집중적으로 탐구합니다. 공연은 ‘야상곡’, ‘상상’, ‘연(緣)’, ‘미얄, 恨’의 4장으로 구성되어 내면의 불안정한 정서를 타인의 사랑을 통해 극복하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좌절될 수밖에 없었던 미얄의 비극을 새롭게 조명합니다.

일시 07.13 ~ 07.15 | 장소 국립정동극장 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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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심 국립정동극장 ( ~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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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Magic, 조수미 & 위너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06.19)
  • The Magic, 조수미 & 위너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06.21)
  • 갓 GAT 윤별발레컴퍼니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06.28)
  • 아디오스 피아졸라, 라이브 탱고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07.05)
  • 레 미제라블 댄스시어터 샤하르 | 남동소래아트홀 대공연장 (07.11 ~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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