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vol.109 | 음악무용 편] 고음악 무대의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 外

2025.05.15 | 조회 257 |
0
|
여자들의 극장 허시어터의 프로필 이미지

여자들의 극장 허시어터

여성주의 공연 큐레이션 뉴스레터 허시어터입니다.

첨부 이미지

EDITOR’S LETTER

안녕하세요. 여자들의 극장 허시어터는 음악과 무용 공연 소식으로 돌아왔습니다.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시작되는 달이라 이번 호에는 무용 공연이 특히 풍성합니다. 이번 호는 클래식 여섯 편, 무용 일곱 편으로 총 열세 편의 공연을 소개해드립니다.

클래식은 연주자를 중심으로 큐레이팅하는 편인데요, 이번 호에는 공연 내부적으로도 흥미로운 무대가 많습니다. 문화예술평론가 전원경 씨의 해설로 듣는 ‘프리다 칼로, 자클린 뒤 프레를 만나다’를 비롯해 서울오페라앙상블의 번안오페라 <섬진강 나루>, 여성 영웅 서사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신작 오페라 <The Rising World: 물의 정령>, 피아니스트 서혜경 씨의 60주년 기념 리사이틀, 소프라노 파트리샤 프티봉과 아마릴리스 앙상블이 프랑스 오페라 속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을 불러낸 고음악 무대 <마법사의 불꽃>,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카르멘>까지, 무대 안과 밖에서 다양한 여성들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무용 무대는 안무가들의 다양한 움직임 언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먼저 윤별발레컴퍼니에서는 박소연 씨의 안무작 <갓 GAT>을 준비하고 있고요, 와이즈발레단은 김세연 씨의 안무작 <헨델과 그레텔>을, 국립현대무용단은 한국, 홍콩, 일본의 세 안무가들, 미나유, 무이척인, 야마다 세츠코의 솔로 프로젝트를 선보입니다.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는 15주년 기념작 <커넥션>을 비롯해 광주시립발레단의 <코펠리아>,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의 <샤이닝 웨이브>, 유니버설발레단의 <춘향>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지역 무대에는 어떤 공연들이 올려지는지도 놓치지 마십시오. 다음 호에서는 공연 관련 흥미로운 리뷰와 기사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편집장 윤단우 드림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서울오페라앙상블이 번안오페라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섬진강 나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벤자민 브리튼의 현대오페라 <도요새의 강(Curlew River)>이 원작으로, 브리튼은 1956년 일본을 여행하던 중 일본 전통예술인 가면극 ‘노(能)’를 접하고 여기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를 잃고 실성한 여성의 슬픔과 방랑, 그리고 그 방랑의 끝에서 위로받고 사람들과 함께 상처를 치유받는 내용입니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은 지난 2013년 브리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올렸던 공연을 이번에는 <섬진강 나루>라는 번안극으로 다시 올립니다.

섬진강 나루터에서 강을 오가는 뱃사공의 나룻배에는 사연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데요, 어느날 뱃사공이 이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전쟁에 끌려가던 한 소년이 자신이 죽으면 시신을 팽나무 아래 묻어달라 유언을 남겼는데, 소년의 시신이 묻혀 있는 팽나무는 그 뒤로 바람이 부는 날이면 큰소리로 울어 노젓기가 두렵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를 들은 실성한 여성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자신의 아들임을 깨닫게 되고, 배에 탄 사람들은 강을 건너 나무 아래 모여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는 씻김굿을 펼칩니다. 단체는 4.3제주에서 세월호까지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오페라와 판소리, 씻김굿이 어우러진 이 번안극을 제작했습니다. 소리꾼 방수미 씨가 도창으로 극을 이끌고 자식을 잃은 어머니 역은 소프라노 이효진, 정시영 씨가 더블캐스팅되어 치유의 노래를 들려줍니다.

일시 05.16 ~ 05.17 | 장소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첨부 이미지

화가 프리다 칼로와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의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찾아옵니다. 문화예술평론가 전원경 씨가 해설을 맡고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씨, 첼리스트 최주연 씨, 바이올리니스트 김아람 씨, 피아니스트 이현진 씨가 탱고와 클래식 곡을 엄선해 연주하며 프리다 칼로와 자클린 뒤 프레의 삶과 예술관을 음악과 이야기로 되짚어봅니다. 피아졸라와 엘가, 가데, 시프린 등의 탱고 음악과 이 외에 피아졸라의 대표작들과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 등이 연주될 예정입니다.

일시 05.24 | 장소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첨부 이미지

예술의전당 신작 오페라 <The Rising World: 물의 정령>이 개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르마>, <오텔로> 등에 이은 예술의전당 자체 기획 오페라로, 이번 작품은 영어로 제작됩니다. 물귀신과 물시계라는 한국적 소재를 사용해 물에서 발견한 보편성과 상징성을 작품에 녹여냈습니다.

배경은 물과 관련해 기이한 자연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는 어느 왕국으로, 연못과 호수에는 물이 넘치고, 마른 하늘에서 우박이 떨어지며, 계곡물이 마을을 덮치고, 예고도 없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합니다. 신하들은 이러한 현상들이 왕의 유일한 혈육인 공주의 병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옛기록을 추적합니다. 물에서 인간의 몸으로 이동하는 물의 정령의 존재가 알려지고, 물시계를 만드는 장인이 공주의 병을 고치기 위해 불려옵니다. 장인은 스스로를 희생해 공주의 몸에서 물의 정령을 꺼내어 물시계에 가두려 합니다.

작품은 과거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이 희생되던 서사에서 탈피해 장인을 여성으로 설정하고, 공주와 장인 두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여성 영웅 서사를 전개해갑니다. 작곡은 호주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 메리 핀스터러가 맡았고, 공주 역은 소프라노 황수미 씨, 장인 역은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씨가 맡아 모험과 희생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일시 05.25 ~ 05.31 |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첨부 이미지

피아니스트 서혜경 씨는 피아노와 함께한 60년 인생을 기념하는 60주년 기념 리사이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혜경 씨는 5살 때 피아노를 시작해 1980년 부조니국제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며 오늘날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한국 피아니스트들의 길을 열어준 1세대 연주자로,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들은 물론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심포니, 필하모니아, 런던필하모닉, 프랑크푸르트라디오심포니, 베를린라디오심포니, 슈투트가르트라디오심포니, 부다페스트페스티벌, 슬로바키아라디오심포니, 모스크바필하모닉, 상하이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리카르도 무티, 샤를 뒤투아, 이반 피셔, 드미트리 키타옌코, 파벨 코간 등 수많은 명지휘자와 호흡을 맞추며 명성을 쌓았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작곡가 류재준 씨의 피아노 스위트 8번 녹턴과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등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일시 05.27 | 장소 일신홀


첨부 이미지

한화그룹에서는 2013년부터 바로크와 르네상스 시대의 원전 해석에 기반한 고음악 분야의 세계적인 거장들을 초청해 국내 관객들 앞에 선보이는 ‘한화클래식’ 무대를 만들고 있는데요, 올해 무대는 프랑스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아우르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파트리샤 프티봉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음악 단체 아마릴리스 앙상블의 협연으로 꾸며집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모와 륄리를 비롯해 햐르팡티에, 마레, 르클레르, 르벨, 데마레 등 프랑스 바로크 음악가들의 작품을 모아 하나의 극음악 형태로 재창작된 <마법사의 불꽃>을 선보입니다. 프랑스 오페라 속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 메데이아, 키르케, 스킬라, 세멜레 등의 인물들이 신화 속 사랑과 배신, 복수의 강렬한 스토리를 노래로 전해줄 예정입니다.

일시 06.06 / 06.08 |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첨부 이미지

글로리아오페라단은 질투와 살인의 이야기 <카르멘>으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 참여합니다. 단체는 지난 2016년 창단 25주년 기념 공연으로 이 작품을 올린 바 있는데요, 이번 공연에서는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방신제 씨가 카르멘을 맡아 자유롭고 매력적이지만 죽음을 피하지 못하는 카르멘의 비극을 노래합니다. 

일시 06.06 ~ 06.08 |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윤별발레컴퍼니가 창작발레 <갓 GAT>을 다시 무대에 올립니다. 2021년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윤별과 친구들: 스페셜 발레 갈라> 공연의 일부로 처음 선보인 뒤, 지난해 6월 구로아트밸리에서 단독 공연으로 정식 초연했고, 7월에는 쿼드초이스에 선정되어 김재덕, 정보경 씨 등 중견안무가들의 대표작과 나란히 공연되기도 했습니다. 제목 그대로 ‘갓’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전통 머리쓰개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드레스덴젬퍼오퍼발레단 출신 안무가 박소연 씨가 안무했습니다. 작품은 전통 머리쓰개를 통해 각각의 계급에 따른 상황을 표현하고 있는데, 전통 머리쓰개의 복식미를 발레 움직임으로 형상화하며 전통 설화 등 스토리텔링의 도움 없이 움직임만으로 전통의 아름다움을 표현해내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강동 공연이 끝나면 여수와 대전, 전주 투어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일시 05.17 ~ 05.18 | 장소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첨부 이미지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축제 창설 15주년을 기념해 기획공연 <커넥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단장을 맞아 발레 공연의 수준을 높이고 관객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한 최태지, 문훈숙 두 리더의 예술 여정을 뒤따라가고자 마련된 무대로, 공연은 두 발레단의 대표작 파드되와 두 리더의 진솔한 이야기로 꾸며집니다. 오랜만에 함께하는 전현직 수석무용수들의 무대로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레이몬다> 파드되는 김지영, 이재우 씨가, <심청>의 문라이트 파드되는 황혜민, 이동탁 씨가, <라 바야데르>의 1막 솔로르와 니키야의 파드되는 강미선, 이현준 씨가, <왕자 호동>의 호동과 낙랑의 사랑 파드되는 김리회, 정영재 씨가 맡아 발레단의 저력과 역사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일시 05.28 |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첨부 이미지

광주시립발레단은 <코펠리아>로 발레축제에 참여합니다. 박경숙 현 예술감독이 재안무한 버전으로, 지난해 10월 발레단 정기공연으로 올려진 뒤 서울 관객들 앞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19세기 낭만발레 시대의 희극발레 대표작으로, 마술과 연금술을 즐기는 괴짜 과학자 코펠리우스가 만든 인형 코펠리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극입니다. 주인공 스와닐다 역은 강민지, 공유민 씨가, 스와닐다의 약혼자 프란츠 역은 박범수, 이상규 씨가 맡아 무르익은 호흡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일시 05.31 |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첨부 이미지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은 <샤이닝 웨이브>로 서울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갖습니다. 지난해 부산오페라하우스의 발레시즌 오프닝 공연으로 초연된 작품으로, 김주원 예술감독이 발레단 창단에 맞춰 부산을 모티브로 기획해 정영 시인이 쓴 8편의 연시를 바탕으로 부산시립무용단 이정윤 예술감독이 안무감독을, 위에서도 소개한 <갓>의 박소연 안무가가 안무를 맡아 완성했습니다. 소녀, 고래, 바다, 바다의 정령, 고래잡이 사내들 등 등장인물을 통해 바다를 배경으로 한 동화적이고 목가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공연입니다.

일시 06.04 |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첨부 이미지

와이즈발레단이 오랜만에 <헨젤과 그레텔>을 선보입니다. 유니버설발레단에서 활동하다 해외로 진출해 네덜란드와 스위스, 스페인 등지에서 활동한 발레리나 김세연 씨가 안무를 맡아 2019년 초연한 뒤 주로 투어 공연으로 지역 관객들과 만났고, 서울 관객들 앞에 다시 선보이는 건 6년 만입니다. 동화의 줄거리를 따라가되, 숲속을 헤메던 헨젤과 그레텔이 무서운 검은 새와 숲속 요정들을 만나는 각색이 더해져 동화발레가 완성되었습니다. 

일시 06.06 ~ 06.07 | 장소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첨부 이미지

국립현대무용단이 한국, 홍콩, 일본 현대무용가를 한자리에 모은 솔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미나유, 홍콩의 무이척인, 일본의 야마다 세츠코까지, 세 명의 안무가가 세 명의 무용수를 통해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 무대입니다. 미나유 안무가의 <온에어>는 무용수 임종경 씨가 울림이 있는 돌발 사건에 대해, 무이척인 안무가의 <붉은 제전>은 무용수 황서영 씨가 빨강과 검정의 대비되는 색채를 통해 삶과 죽음을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야마다 세츠코 안무가의 <정록이, 여기에 있습니다>는 무용수 정록이 씨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공연을 통해 이름을 불린다는 존재의 의미를 이야기합니다.

일시 06.06 ~ 06.08 |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첨부 이미지

유니버설발레단은 <춘향>으로 발레축제에 참가합니다. 2014년 발레단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음악 등 대대적인 개정을 거친 뒤 현재의 버전으로 안정되며 <심청>에 이어 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정착했습니다. 1막의 초야 파드되나 2막의 해후 파드되를 갈라에서 만나는 빈도가 잦아지며 체감상 자주 공연된다는 인상이지만 2022년 국립극장에서 정기공연으로 올려진 뒤 3년 만입니다. 정기공연으로 올려질 때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등 대극장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온 작품이지만 발레축제 참가작으로 올릴 때는 토월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공연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토월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납니다. 3회차 공연을 세 커플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단원이 많은 발레단이다 보니 외국인 몽룡을 만나는 기회도 많은데요, 강미선-이현준, 홍향기-이동탁 커플에 이어 한상이-이고르 콘타레프 커플이 페어를 이루어 콘타레프가 새로운 몽룡으로 데뷔 무대를 갖습니다. 발레축제 전후로는 군포, 김해, 대구 등 투어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일시 06.13 ~ 06.15 |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첨부 이미지
  • 레 미제라블 댄스시어터 샤하르 |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05.17)
  • 춘향 유니버설발레단 |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 (05.30 ~ 05.31)
  • 춘향 유니버설발레단 | 김해문화의전당 (06.06 ~ 06.07)
  • 갓 GAT 윤별발레컴퍼니 |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 (05.29)
  • 갓 GAT 윤별발레컴퍼니 |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06.14)
  • 헨젤과 그레텔 와이즈발레단 | 제천예술의전당 (05.31)
  • 눈, 눈, 눈 이자람 |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06.14 ~ 06.15)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여자들의 극장 허시어터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다른 뉴스레터

© 2025 여자들의 극장 허시어터

여성주의 공연 큐레이션 뉴스레터 허시어터입니다.

뉴스레터 문의theatreher@gmail.com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