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가 쓰는 챗봇은 똑똑하지 않은 거 같지?

📩오늘의 사연

챗GPT의 등장 이후 세상은 180도 뒤집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요즘은 정말 뭐든 AI와 먼저 얘기하는 게 일상이 됐을 정도잖아요. 부끄러운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호니만 하더라도 뉴스레터를 쓰다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땐 AI에게 아이디어를 구하곤 하거든요🤭

그런데 오늘 사연사미처럼 AI 챗봇에서 좋은 경험을 얻지 못했다거나 어느 정도 써야 잘 쓰는 건지 모르겠다는 분도 많은 것 같아요. 호니도 챗GPT를 종종 사용하긴 하지만, 나보다 더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사연을 받은 이후 호니가 직접 몇 날 며칠 많은 책과 글, 영상을 보며 공부한 내용을 사미들에게 공유할게요. 모쪼록 도움이 되길 바라요💟

🤖얘는 왜 나한테만 바보일까?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그렇게 똑똑하다던데 왜 나한테는 바보인 것 같지?” 

AI 챗봇을 처음 접했거나 활용에 익숙치 않은 분들이라면 이런 생각이 쉽게 들기 마련이에요. 호니도 처음에는 왜 이렇게 엉뚱한 대답을 내놓는 거지..?🤷 라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똑똑하다던데 뭐 별 것 없네. 라고 실망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어느 날 친구들과의 모임 자리에서 챗GPT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제가 이런👆 얘기를 하니, 한 친구가 웃으면서 그러는 거예요. 너 챗GPT를 진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야? 라고요. 순간 머리를 한 대 세게 맞은 것 같더라고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는 대개 몇몇 정보를 생략하더라도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잖아요. 예를 들어 친한 친구에게 나 내일 다른 친구랑 성수동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갈 만한 데 있어? 라고 묻는다면 상대방은 나의 취향이나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맛집이든, 볼거리든 추천해주겠죠. 

그런데 AI 챗봇은 말 그대로 봇(bot)이에요.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는 있지만 본질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내가 입력하지 않은 정보까지 유추할 수 있는 능력은 없어요. 그러니까 내가 좋은 답변을 얻고 싶다면 나부터 ‘좋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거예요.

👤지금부터 역할놀이를 시작하지 

그렇다면 좋은 질문이란 무엇일까요? 일단 챗GPT 좀 쓴다 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어요. 바로 시작 전 AI에게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는 거예요. 

AI에게 이력서에 첨부할 자기소개서 첨삭을 요청하는 상황을 가정해 볼게요. 자소서를 복붙해서 첨삭해줘!라고만 요청해도 AI는 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죠. 그러나 우리가 본질적으로 원하는 건 내가 이력서를 넣고자 하는 기업에서 마음에 들어할 만한 자소서를 만들어내는 것이잖아요. 

그러면 AI에게 이렇게 역할을 부여하는 거예요. [너는 뷰티 브랜드 회사의 인사팀 담당자야]라고 말이죠. 이어서 [이 회사는 경력직 마케터를 구인 중이야. 내가 올린 자기소개서를 보고 마음에 안 드는 점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집어줘]라고 요청하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내가 이걸 왜 물어보게? 

상황과 조건, 목표를 보다 명확히 알려주는 것도 중요해요. 전문가들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장황하게 설명할수록 더욱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하죠. 

위와 동일한 상황이라고 가정하면 이 회사가 올린 공고를 참고해 더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만들 수 있어요. 

이때 자기소개서에서 피하고 싶은 문장이나 단어, 표현 등이 있다면 미리 알려주는 것도 좋아요. 맨 마지막에 [다만 자기소개서에서 니즈, 피드백 등의 영어 표현은 최대한 지양했으면 좋겠어.] 라고 단서를 달아두는 거죠. 

📚이걸 보고 따라해봐

AI에게 단순히 ‘보고서를 써줘’라고만 하면 결과물은 보나마나 애매하겠죠. 이때 AI가 참고할 만한 자료를 보여주는 식으로 내가 원하는 형식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더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어요. 

이런 식으로 프롬프트를 입력한다면, AI는 굳이 내가 손대지 않아도 되는 보고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예요. 

만약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대화로 풀 수 있어요. [보고서 내용 중 의미없는 수치 나열이 너무 많아. A 데이터는 최대한 간결하게, B 데이터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수정해 줘] 이렇게 말을 걸며 계속 수정을 요청하는 거죠. 

AI 챗봇은 한 번에 완벽한 답을 주는 게 아니라 대화를 통해 점점 다듬어가는 도구라는 걸 잊지 마세요! 

🔃크로스 체크는 필수예요!

AI 챗봇을 사용해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면 반드시 크로스체크가 필요해요. 특히 업무용으로 사용했다면, AI가 내놓은 새로운 정보가 실제 존재하는 것인지 확인해야 해요. 이 똑똑한 친구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없는 걸 있다고 말하기도 하거든요. 

실제 호니가 1인가구에게 유용한 뉴스레터 3가지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세상에 존재한 적도 없는 뉴스레터를 링크까지 걸어가며 소개하더라고요🤦 이런 레터가 세상에 진짜 있어? 라고 물어보니 ‘예시로 만든 가상의 뉴스레터’라고 금방 실토하긴 했지만요. 

그래서 정말 실재하는 정보를 얻고 싶다면 프롬프트 입력시 [출처를 밝혀라]고 단서를 달아두는 게 좋고요. 출처가 달려있는 경우에도 해당 링크를 하나하나 확인해 챗GPT가 올바른 정보를 전달했는지 한 번 더 확인해야 해요. 

🤖챗GPT가 알려준 실전 AI 활용법 

지금까지는 업무적인 측면에서 AI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지를 살펴봤죠. 그런데 업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앞서 말한 내용을 토대로 챗GPT에게 이렇게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챗GPT는 집안일 매뉴얼(ex. 세탁기 돌릴 때 흰옷이랑 색깔 옷 꼭 따로 해야 해?), 냉털 레시피, 먹고 싶은 메뉴 기반 장보기 리스트, 돈 관리, 멘탈 관리 등에서 챗GPT를 활용할 것 같다고 답했어요. 

이중 돈 관리에 챗GPT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호니가 다시 한 번 프롬프트를 짜 봤어요. 

💸챗GPT를 활용한 돈 관리 비법 

무턱대고 ‘돈 아끼는 법 알려줘’보다는 내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챗GPT에게 역할까지 부여하면 훨씬 현실이고 맞춤형인 팁을 얻을 수 있어요. 

이렇게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면 챗GPT는 단순히 커피값을 줄이세요와 같은 뻔한 답이 아니라 ✅매달 얼마까지 저축할 수 있는지 ✅고정지출을 어떻게 정리하면 좋은지 ✅자취생에게 실용적인 소비팁은 무엇인지 등을 조목조목 정리해줘요. 

실제 해당 프롬프트를 입력했을 때 내놓은 챗GPT의 답변 중 일부를 보여드릴게요. 

챗GPT의 답변 중 일부

이외에도 내가 쓴 가계부를 첨부해 내 소비 습관을 진단해달라거나 전체 지출에서 고정지출과 비정기지출이 차지하는 내역을 차트로 보여달라는 등의 요청을 할 수도 있어요. 또는 이걸 시작으로 어떻게 자산을 불려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도 있겠죠.

AI로부터 어떤 정보를 얻을 것인지는 온전히 사미들의 몫이에요😘

💫나에게 맞는 AI 챗봇은?

지금까지는 사미들의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AI 챗봇 챗GPT를 예시로 들었어요.

하지만 세상에 챗GPT만 있는 건 아니죠?🤭 접근성이 좋은 AI 챗봇 4가지를 소개할게요.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모두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챗봇과 대화해 보는 건 어떨까요? 

📌챗GPT

GPT-4o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멀티모달 모델이에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생성까지 가능하고, 음성 대화도 가능하죠. 다만 미리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하기 때문에 부정확하거나 오래된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둬야 해요.

📌제미나이(Gemini)

구글에서 만든 AI 챗봇이에요. 지메일, 구글드라이브 등 구글 워크스페이스 기반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면 제미나이 활용이 더욱 편리하죠. 구글 생태계와 연결돼 사용자 맥락에 맞춘 개인화 응답을 제공하거든요.

하지만 초보 사용자 입장에서는 답변이 조금 딱딱하거나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고 한국어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부자연스럽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어요. 

📌클로드(Claude)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개발한 AI 챗봇이에요. 기존 AI 모델보다 더 윤리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특장점으로 꼽히는데요.

무료 버전을 이용하는 경우 5시간 내에 최대 20개 질문만 가능하고 프롬프트와 응답이 총 750단어로 제한돼요. 또 아직은 한국어 해석이나 문학적 문맥 이해에서는 반응이 느리거나 정교함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퍼플렉시티(Perplexity)

웹 실시간 검색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된 챗봇이에요. 출처 기반의 정보 제공과 사실 검증 기능을 강점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얻어야 할 때 활용하기 적합해요.

다만 창의적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감성 표현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요. 복잡한 맥락을 이해하거나 여러 문서를 동시에 다루는 데에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정보 중심 작업에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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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삶에 관한 모든 이야기, 담벼락에서 나눠요🧡 호니와 사미의 실시간 소통은 당연! 담벼락에 남겨진 사연은 사미의 할말있음 코너에서 소개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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