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최대 고민 '뭐 먹지?' 오늘 메뉴는 정했나요?

📩오늘의 사연

독립과 동시에 시작되는 혼삶은 많은 변화를 필요로 하죠. 때 되면 착착 준비돼 있던 식사도, 외출 후 돌아오면 깔끔해져 있던 방도, 서랍장 속 예쁘게 개어진 양말도 사실은 누군가 고생한 결과였음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데요. (엄마😿...)

청소와 빨래까지는 '부지런'의 영역이라 쳐도, 끼니 해결은 의욕만 있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특히 요리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경우라면 프라이팬 하나 제대로 다루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혼삶레터에서도 자취방 요리에 대해 몇 번 다룬 적 있는데요. 여전히 '집밥'과 관련한 레터를 요청하는 사미가 많더라고요. 오늘은 다른 사미들이 어떻게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지, 자취 요리 고수들의 노하우를 살펴보려고 해요!🫣

🍚사미의 밥, 엿보기

  💟오늘의 도움사미  

🍗A사미(28세) 　　요리가 취미가 된 자취 2년차
🍜B사미(33세) 　　학창 시절 시작한 자취가 어느덧 5년차 
🍲C사미(35세) 　　저염식을 선호하는 자취 8년차 

👑Q. 꿈꾸던 자취 로망, 실천하고 있나요?

🍗 A사미　라면 하나는 고사하고 계란프라이조차 못하던 제가 자취생활 덕분에 요리라는 취미를 얻게 됐어요. 부모님 곁에서 보살핌 받으며 지낼 때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 건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B사미　꿈꿨던 자취생활은 예쁜 그릇에 음식 예쁘게 담아서 맛있게 먹기, 미니멀 라이프 살기, 친구들 초대해서 돼지파티🐷🎉하기 등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았어요. 물론 현실은 조금 다르더라고요. 

예쁜 그릇은 너무 비싸고,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기엔 제가 너무 맥시멀 리스트였어요. 그래서 비싼 그릇은 아니더라도 깔끔한 그릇을 사서 나름 예쁘게 먹으려고는 노력 중이에요. 

🍲C사미　처음 자취할 때는 이전에 마음껏 못 먹었던 배달음식에 꽂혀서 맨날 먹고 싶은 거 다 시켜먹고, 야식도 주 3회는 먹었어요. 매운 것, 단 것, 신 것 등 자극적인 음식을 달고 살았죠. 

근데 이러다 건강이 나빠질 것 같아 식단 관리를 시작했어요. 요즘 집밥하는 재미에 푹 빠져서, 주말마다 이번주는 무슨 반찬을 할지 고민하는 시간도 많아졌어요. 

👑Q. 자취 요리를 어려워 하는 사미들에게 꿀팁을 준다면요?

🍗 A사미　요리가 너무 어렵게 느껴지고 '나는 똥손이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요리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레시피 그대로 따라해보는 걸 추천해요. 

재료별 용량이라든지 불 세기, 조리 시간 등을 똑같이 따라 해보는 거죠. 요즘엔 유튜브부터 블로거, 요리책 등등 좋은 레시피가 많고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그대로만 따라해도 정말 맛있답니다. 

그렇게 요리하고 먹다 보면 내가 만들었다는 뿌듯함과 생각보다 맛이 좋다는 놀라움에 점점 요리에 재미를 붙이게 될 거예요. 

🍜B사미　세상에는 정말 많은 메뉴가 있어요. 물론 많은 재료를 필요로 하고, 손이 많이 가는 메뉴도 있지만 반대로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메뉴도 많아요. 

저도 처음엔 칼질도 서툴고 간을 맞추는 게 어려워 찌개를 끓일 때 몇 번이나 간을 봤던 시절도 있었어요. 처음엔 한 두 가지의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부터 시작해서 점차 도전해보고 싶었던 요리, 먹어보고 싶었떤 요리들로 확장하면서 요리 실력을 키워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C사미　저는 거의 27년 정도를 제대로 된 요리 한 번을 안 해봤던 사람이기 때문에 요리하는 시간이 아깝고 설거지하는 것도 귀찮았어요.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요리가 생각보다 맛있고 괜찮다 보니 요리라는 장르에 애정이 붙더라고요. 

예전엔 '오늘 뭐 먹지'라는 말이 뭘 해야할 지 몰라서 나오는 부정적인 말이었는데 요즘은 기대에 찬 긍정의 말로 바뀌었어요. 

'이건 내가 그래도 해볼 만하지!'하는 음식부터, 유튜브나 책과 같은 좋은 선생님과 함께 시작하면 시작의 어려움을 조금 해소시킬 수 있을 거예요. 

👑Q. 추천하고 싶은 메뉴가 있나요? 

🍗 A사미　사미들에게 정말 강추하는 요리는 바로 '대패삼겹살버섯말이'예요. 간단하고 맛있는데 저렴하기까지 하거든요. 

요리 과정도 간단해요. 팽이버섯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대패 삼겹살로 말아주고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180도에 12~15분 정도 돌려주면 끝이에요. 골고루 익히기 위해 에어프라이어를 돌리는 중간에 한 번 뒤집어주는 거, 잊지 말고요. 

제가 평소에 채소를 잘 안 먹는 편인데 이 요리를 하면 채소도 자연스럽게 먹게 돼서 건강을 챙길 수 있어요. 굳이 팽이버섯이 아니어도 다른 채소로 응용할 수도 있고요. 

가장 중요한 점은 저렴해요. 대패삼겹살은 1kg에 1만원대, 팽이버섯도 한 봉지에 보통 1000원대니까 한 끼에 대패 200g에 팽이버섯 반만 쓴다고 가정하면 한 끼 식사 비용이 3000원도 안 되는 셈이에요. 

🍜B사미　하나만 고르자면💭 '불닭계란말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레시피가 정말 쉽고 간단해서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료는 불닭볶음면 1봉지, 계란 5~6개, 소금과 설탕이 전부예요. 

우선 끓는 물에 면을 넣어 익혀준 후 적당량의 물만 남기고 소스를 넣어 볶아줘요. 여기까지는 기존에 불닭볶음면을 끓이는 것과 거의 똑같죠. 

면을 익히는 동안 계란 5~6개를 풀어서 소금으로 간을 약간 하고 설탕도 반 스푼 정도 넣어줍니다.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을 단 맛이 잡아주기 때문에 설탕을 꼭 넣는 걸 추천해요. 

이제 기름을 두른 팬에 계란물을 반 정도 부어 70% 정도 익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계란이 어느 정도 익었다면 그 위로 준비한 불닭볶음면을 올리고 계란말이를 만드는 것처럼 말아주세요. 

살살 뒤집으면서 남은 계란물을 모두 부은 뒤 모양을 잡아주면 요리는 끝입니다. 마지막으로 접시에 담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불닭볶음면에 들어있는 후레이크를 뿌려주세요. 

🍲C사미　저는 계란볶음밥, 마늘볶음밥, 마늘새우볶음밥, 야채볶음밥,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종류의 볶음밥을 많이 해먹었어요. 

가장 큰 이유는 만드는 시간이 짧다는 점이죠. 늦잠을 자거나 바쁜 와중에도 밥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타입이라서 시간이 얼마 없을 때는 고민하지 않고 바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어요. 

볶음밥에 들어가는 재료가 딱 정해져 있지 않은 점도 좋아요. 냉장고에 쓰다 남은 당근, 양배추, 애호박 등의 야채들을 처리하기도 좋고 재료가 너무 없는 상황에서도 있는 것만 활용해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계란볶음밥 같은 경우는 파랑 계란만 있어도 요리가 가능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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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같이 담벼락에서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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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보고 싶을 때 다들 어떻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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