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혼삶레터 미리보기
✓ N잡 라이프! 살아보니 어땠어요?
✓ 웹소설·인스타툰·이모티콘 작가님들의 진짜 이야기
✓ 혼삶레터의 Pick👆
💌 살아보니 어땠어요?
우리 28호 레터에서 긱 이코노미 이야기했던 거, 구독자님도 기억하고 있겠죠? 이때 설문놀이에서는 N잡러로 살아보고 싶다는 응답률이 무려 85%를 차지했어요. 다양한 소득 파이프라인 마련, 빠른 은퇴를 위해 등등 그 이유도 각양각색이었는데요.
이렇게 N잡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요즘, 실제 N잡러들의 삶이 궁금해지기도 하죠. 그래서 혼삶레터가 선배 N잡러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나의 상상💭이 드라마가 된다면?
지난 1월 21일 종영한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이하 금혼령), 구독자님도 보셨나요? 이 드라마는 동명의 웹소설로 하는데요, 조선시대 금혼령이 7년이나 이어진다면?이라는 다소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된 유쾌발랄한 스토리를 담습니다.
이 기발한 상상력은 어디서 시작된 걸까요? 웹소설과 드라마 극본을 집필한 천지혜 작가님을 만나봤어요!🫶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웹소설 작가이자 드라마 작가 천지혜입니다☺️ 『블러셔와 컨실러』, 『밀당의 요정』, 『거울 살인』 등의 웹소설을 발표했고요, 최근에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MBC 드라마 『금혼령』을 직접 집필했어요.
현재는 세종사이버대 문예창작과에서 웹소설 쓰기를 가르치고 있어요. 웹소설, 웹툰, 종이책 소설부터 드라마까지 다양한 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전방위 크리에이터를 꿈꾸고 있습니다.
Q. 작품 소재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받으시나요?
❤️ 자료 조사에서 얻어요. 금혼령을 예로 들면, 어느 날 조선시대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있었는데, 금혼령이라는 키워드가 갑자기 새롭게 보이더라고요. 조선 왕실에서 간택을 할 때 금혼령이 내려졌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계실 텐데요, 만약 금혼령이 어떤 이유로 길게 이어졌다면 당시 청춘 남녀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궁금해지더라고요.
'금혼령의 시대'라는 설정 후 그 안에 인물들이 어떻게 움직일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이야기를 집필했습니다.
Q. 웹소설 작가가 되려면 뭐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 처음엔 아무 기획 없이 무작정 글을 쓰기만 하면 내가 쓴 웹소설을 세상이 다 알아주고 읽어줄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그렇게 해서 단번에 인기 작품을 써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법서를 읽거나 강의를 들으며 기본기부터 탄탄히 채우는 걸 추천드려요.
훅이란 무엇인지, 아이러니, 딜레마, 로그라인 등에 대해 천천히 배워나가면서 작품 기획부터 철저히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Q. 글 잘 쓰는 노하우를 알려주신다면!
❤️ '구조도 그리기'입니다. 저 또한 스토리가 막히는 순간이 정말 두렵더라고요. 그래서 더더욱 기획에 의존했어요.
더 입체적인 캐릭터 설계, 더 빈틈없는 기승전결 설계, 완벽한 엔딩 포인트 설계까지. 전체적인 이야기를 잘 설계하기 위해선 구조도가 중요합니다. 이 구조도 안에 모든 사건이 다 기획돼 있어야 하고요. 인물의 관계성이 다 녹여져 있는 건 물론이고 인물들의 감정 흐름 동선까지 미리 설계를 해야 하죠.
구조도를 통해 작가가 이야기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웹소설 트렌드 파악하는 방법, 초보 작가들을 위한 조언이 듣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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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만에 부업을 전업으로!💪
요즘 웹툰,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는 건 아니죠.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에서도 작가님들의 활약이 대단하잖아요!
여기 귀염뽀짝✨한 그림체와 통통 튀는 스토리, 그리고 남다른 꾸준함으로 부업을 주업으로 만든 인스타툰 작가님이 있습니다. 바로 김뱁새 김혜빈 작가님인데요, 5년여 만에 전업 인스타툰 작가로 거듭나셨다는 작가님의 스토리 함께 들어보실래요?
Q. 작가님 반가워요!
💙 안녕하세요! 저는 인스타그램에서 『뱁새툰』을 연재 중인 작가 김뱁새 김혜빈입니다. '인류애 구현'이라는 인생의 목적을 가지고 창작을 통해 사람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전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어요.
직장생활을 하는 5년 동안 퇴근 후 인스타툰을 꾸준히 그려왔는데요, 연재 시작 후 4년 6개월 간은 무명시절을 겪었어요. 이후 계정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7월에 퇴사를 하게 됐고, 현재는 전업 인스타툰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뱁새툰』은 캐릭터 김뱁새가 겪는 일상과 과거 실화들을 재밌고 귀엽게 풀어낸 웹툰이에요. (많관부🫶)
Q. 인스타툰을 그리게 된 계기가 있나요?
💙 어릴 적부터 언젠가는 창작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소망이 있었어요. 그러다 대학교 4학년 여름방학 때 더이상 꿈을 미래로 미루지 말고 실천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인스타툰을 연재하게 됐죠.
학생 때는 『연희동 출장집사』라는 길고양이 관련 만화를 그렸고, 직장인이 된 이후에는 회사에서 표출하지 못한 광기를 담은 『뱁새툰』을 그리게 됐습니다.
대표 캐릭터는 저와 닮은 꼴의 동물이면서 기존에 유명한 토끼나 고양이, 강아지 등과 겹치지 않는 뱁새로 선정해봤어요. 실제로 작고 큐티뽀짝한 편이라(죄송합니다👀) 본캐와 찰떡으로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또 뱁새라는 캐릭터를 통해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말을 전면으로 반박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우리 모두 우주의 하찮은 존재이지만 황새를 따라가지 않고 뱁새답게 살아도 된다는 용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Q. 인스타툰을 그리는 공식이나 방법이 있을까요?
💙 인스타툰을 그릴 때 효율적인 작업을 하려면 ①적절한 소재 찾는 법 ②어울리는 캐릭터 만드는 법 ③콘티 짜는 법 등을 알아두는 게 좋아요.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경우 과거의 모든 경험들, 현재 겪고 있는 일이나 감정과 생각,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고민 등 본인이 가진 것 모두가 소재가 될 수 있어요. 이를 마인드맵을 활용해 정리해보면 적절한 소재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또 본인 외형이나 성격에 맞는 캐릭터를 만들고 그리는 법, 이야기의 흐름을 더 재미있고 매끄럽게 읽히게 하는 콘티 짜는 법 등을 배우시면 저처럼 4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리지 않고도 빠르게 작가로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Q. 인스타툰으로 수익 내는 방법이 궁금해요!
💙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광고툰 집행이 있겠죠.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만화를 통해 홍보하고 이에 대한 광고 비용을 받는 거예요. 대부분의 인스타툰 작가님들이 이 방법으로 수익을 실현 중이기도 하고요.
이외에 굿즈나 이모티콘 발매, 강의 등을 통해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합니다.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이모티콘을 제작하거나 온·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수익 파이프라인을 늘릴 수 있어요. 유료 콘텐츠 발행, 책 발간, 전자책 판매 등에서도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고요.
뱁새 작가님의 작업 도구, 아이디어 찾는 노하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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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모티콘? 그까이꺼 대충?😗
메신저로 대화할 때 간단한 말은 이모티콘으로 대신하는 분들, 많겠죠? 기발한 아이디어의 이모티콘을 보면 도대체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은 누구일까? 궁금해지곤 해요. 혹은 적절한 이모티콘이 없으면 차라리 내가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우리가 만난 이걸누가사 작가님은 지금까지 40여 개의 이모티콘을 출시했다고 하는데요, 그 비법이 '대충'이라고 합니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요?🤷
Q. 안녕하세요, 작가님!
💚 안녕하세요.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 중인 이걸누가사입니다. 2017년 처음 이모티콘 제작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40여 개의 이모티콘을 출시했어요.
Q. 작가님의 이모티콘들을 소개해주신다면요?
💚 이모티콘 사용층은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대다수에게 호감을 살 수 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형태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게 유리합니다. 다만 저는 원래 귀여운 캐릭터에는 관심이 없었고 그렇게 그려낼 재주도 없어서 제가 좋아하는 감성의 이모티콘을 제작 중이에요.
주로 엽기적이고 강한 성격의 캐릭터를 만들어왔는데요, 그러다 보니 대중성과는 거리가 조금 있는 개성 있는 이모티콘이 많이 탄생했어요. 물론 너무 독특한 캐릭터로 표현되면 사용층이 지나치게 축소되기 때문에 대중성과 개성 사이의 적절한 지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진짜 대충 만들어도 되나요?
💚 이모티콘은 잘 그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림 테크닉보다 기획 비중이 굉장히 커요. 그림을 예쁘게 잘 그려야 이모티콘도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사실은 그 반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돈되고 깔끔한 선으로 이뤄진 캐릭터는 완성도 있는 느낌은 주지만, 형태가 마치 틀에서 찍어낸 듯해서 매력을 느끼기 어려워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힘을 빼고 낙서하듯 '대충 그림'으로써 캐릭터에 개성을 불어넣어주는 거죠.
물론 너무 무성의하게 그려도 문제예요. 저는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어느 정도 적절히 대충 그려야 사용자들이 매력을 느끼는지 감을 잡게 됐어요👌
Q. 이모티콘만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요?
💚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기 때문에 기존 직장을 그만두고 이모티콘을 시작한다는 건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해요. 먼저 부업의 개념으로 시작해서 본업 수준의 수익을 반 년 이상 유지할 수 있게 되면 그때 직업 전환을 고려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많이들 좌절하시는 구간이 상품 승인과 출시 이후예요. 상품 출시는 쉬운 관문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출시 이후 만족할 만한 수익 창출이 굉장히 어렵거든요. 첫 상품이 잘 된다고 하더라도 이후에 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고요.
이모티콘 작업은 정해진 마감 기한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작업량을 조절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모티콘으로 수익 창출을 이뤘더라도 본업이 있다면 안전하게 겸업 형식으로 이어가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디어는 어디서 찾지? 이모티콘은 뭘로 그려야 할까?
👉 이걸누가사 작가님 인터뷰 전문 보러 가기 👈
💌 Pick! 이것만 읽어봐
🧡 설문놀이 결과 공개!
29호 레터에서 진행한 설문놀이 기억하시나요? 응답자 중 86.7%는 청약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혀주셨어요🤗 원래부터 청약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혼삶레터를 통해 용기를 얻었다는 분도 적지 않아 뿌듯했답니다🫶
물론 청약에 도전할 마음이 없는 분들도 있었어요. 분양가가 높아서, 해도 안 될 것 같아서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습니다.
🧡오늘 혼삶레터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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