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자
발등에 떨어진 불
“유동성 위기는 단기 금융 시장 외에 다른 곳에서도 산재하고 있다. 지방은행 문제, 상업용 부동산 문제, 기업들의 자금 조달 문제 등 다수의 위험이 시장에 거론되고 있다. … 인플레이션은 핵심 변수이기 때문에 시장은 이번 물가지표 발표를 경계하며 지켜보고 있다.”
작년 연말 파월은 12월 기자회견에서 예상과 달리 금리 인하에 대한 긍정적 검토 발언으로 시장의 분위기를 바꿨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단기 금융 시장의 문제 때문으로 보여진다. 유동성 위기는 단기 금융 시장 외에 다른 곳에서도 산재하고 있다. 지방은행 문제, 상업용 부동산 문제, 기업들의 자금 조달 문제 등 다수의 위험이 시장에 거론되고 있다.
최근 시장은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1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대비 3.1% 상승, 근원 CPI는 3.9% 상승하며 전망치를 모두 상회하였으며, 월간 상승으로는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이었다. 금번 인플레 항목은 주로 서비스 항목에서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전년 대비 6% 상승을 보여 인플레이션이 다시 시작하는 것 아닌지 시장을 우려스럽게 하고 있다. 하지만, 캠벨 하비 듀크대 교수는 연준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있음을 지적했다. 수치와 달리 실제 주거비는 6% 상승하지 않았을 것이며, 정부 데이터와 민간 데이터의 레깅(시차)이 수치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금번 CPI 상승에 영향을 미친 주택 소유자의 등가임대료(Owner’s Equivalent Rent)는 임대인의 희망 임대료를 설문한 내용일 뿐, 실제 임대료를 집계한 것이 아니다. 민간 부문 데이터에 따르면 임대료는 이미 8개월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데이터인 CPI의 주거비용(Shelter) 상승률은 여전히 코로나 이전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민간기업 Zillow가 집계한 주거비용(Rent index all homes) 상승률은 이미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둔화된 상황이다.
역사상 보험적 금리인하는 2019년도, 1990년도 말 진행된 바있다. 리세션이 아니고도 금리 인하는 가능하며, 금리인하는 현재 산재하고 있는 여러 위험을 해결해줄 수 있다. 또한 주식시장을 강하게 밀어올리기도 하기 때문에 올해 투자시장의 키이다. 다만, 금리인하를 실시하는 데에 있어서 인플레이션은 핵심 변수이기 때문에 시장은 이번 물가지표 발표를 경계하며 지켜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사는 올해 금리인하는 진행될 것이며 인플레이션의 재역습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침체와 같이 오지 않은 금리인하는 강한 주식시장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물론 인플레이션이라는 변수가 있으나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당사는 올해 금리인하는 진행될 것이며 인플레이션의 재역습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표들의 레깅(시차)은 이미 연준도 인지하고 있다. 하커 총재는 CPI가 임대료 변화를 포착하는데 몇 달 이상의 시차를 보이고 있다고 발언하며 CPI보다 상대적 인지도는 낮지만 PCE에 주목해야 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블랙스톤의 슈워츠만 CEO는 렌트비 상승률을 1%로 확인해도 CPI 상 렌트비는 6.2%로 확인되는 등 실제와 상당한 차이가 있고 만약 주거비를 제외하면 이미 인플레이션은 2%를 밑돌고 있을 것이라 발언하였다.
CPI의 주거비 왜곡 문제는 연준과 시장 전문가들이 인지하고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 외에도 중국의 디플레이션은 미국의 상품 물가 하락에 기여하고 있는 중이며,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급등했던 수치를 회복하며 다시 2%대에서 유지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둔화 추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재급등하지 않는다면 금리인하를 진행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고금리 환경에서 최고점에 도달한 증시는 저금리에서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통해 주가의 상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많은 현금이 미국 주식 중 기술주에 가있는 상황이다. 이로인해 강한 상승과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다. 강한 상승 후에는 일정분의 조정이 따라오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익 난 부분을 매도하여 이익분을 가지고 매력이 있는(상승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옮겨두는 것을 권장한다. 이번에 나타날 조정장은 포트폴리오를 다시 재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조정의 깊이와 길이는 알 수 없으나 추세가 깨질 정도는 아닐 것이라 예상한다.
2) 금리인하까지 버틸 수 있을까?
결국은 soft data vs hard data 의 문제이다
“시장에서 서로 상반되게 데이터가 나올 때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투자자로서 우선되는 선택의 기준은 ‘자산시장’이 따르고 있는 숫자이다.”
최근 hard data와 soft data 간의 간극이 발생하며 전문가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Hard data는 급여(payroll)처럼 객관적인 숫자로 계산되어 확인되는 경제지표를, Soft data는 기대 인플레이션처럼 사람들의 인식에 대한 설문을 통해 집계되는 경제지표를 의미한다.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는 데이터 충돌의 대표적인 예시에 고용지표가 있다. 고용지표 중에서 ‘비농업고용’ 지표는 hard data에 속하며, ISM 고용지표는 soft data에 속한다. 통상 양 데이터는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hard data의 깊은 하락이 나타났던 2008년도와 2020년도에는 soft data의 깊은 하락이 함께 나타나는 등 계속해 엇비슷한 수치가 확인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지표를 확인하면 hard data(비농업고용)과 soft data(구매관리자지수)가 큰 격차가 벌어지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의 심리와 실제 데이터가 다르다는 것이다. 코로나 이후 발생하는 독특한 현상이다. 그 외에도 연준의 베이지북(soft data)에서 지속적 비관론이 나타나고 있지만 Real GDP(hard data)에서의 경기는 강한 성장을 보이는 등 확연한 차이들이 계속 목격되고 있다.
시장에서 서로 상반되게 데이터가 나올 때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투자자로서 우선되는 선택의 기준은 ‘자산시장’이 따르고 있는 숫자이다. Real GDP는 대표적인 hard data로 22년 4분기 바닥을 찍은 이후 상승하며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S&P500는 최근 신고가를 갱신하며 Real GDP와 함께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 외, S&P500의 12개월 포워드 EPS와 S&P500의 움직임을 확인했을 때 정적 상관을 보이며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정확한 수치가 확인되는 hard data를 주식시장은 따르고 있는 것이다. 만약 투자 전략을 세우고자 한다면 일단 hard data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월가의 해답
“Hard data는 어떤 이유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일까? 지난 2월 8일 월스트리트저널과 마켓워치는 미국의 강한 경제가 나타나는 이유로 (1) 근로자 생산성, (2) 재정적자, (3) 통화정책 효과지연, (4) 이민을 언급했다.”
Hard data는 어떤 이유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일까? 지난 2월 8일 월스트리트저널과 마켓워치는 미국의 강한 경제가 나타나는 이유로 (1) 근로자 생산성, (2) 재정적자, (3) 통화정책 효과 지연, (4) 이민을 언급했다.
(1) 노동시장 공급 감소로 인한 생산성 증가, 인공지능의 도입, 혹은 팬데믹 이후 정상화되는 과정 중 발생한 일시적 현상 등 원인은 다양하지만 근로자의 시간당 생산성은 2022년 1분기 이후 상승하며 긍정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2) 작년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실시한 정부정책은 미국 GDP의 6.2% 수준까지 재정적자가 늘어났을 정도로 증가되어 있다.
(3) 통화정책(긴축)을 진행 중에 있으나 대기업과 주택보유자는 낮은 금리의 고정금리의 혜택을 누리며 긴축의 영향에서 상쇄해왔다. 고금리가 유지되며 통화정책의 효과가 점진적으로 퍼져나가겠지만, 지금까지는 영향이 느린 수준이었다.
(4) 마지막으로, 바이든의 정책으로 미국 내 이민자들이 급증했다. 이민자들은 팬데믹 이후 발생한 기업 응답과 가계 응답의 차이가 나타난 현상의 이유로 언급될 정도로 보이지 않는 성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Hard data와 자산시장은 강세를 지속할 수 있을까?
JP모건 자산운용은 역사를 돌아보았을 때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을 때 계속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낙관론을 제시했다. 이전(팬데믹 당시) 제로금리에서의 최고치와 달리 고금리에서의 사상 최고치는 금리인하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실제적 강세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과거가 미래를 보장할 수는 없지만, 스트레스가 높은 환경(고금리)에서의 hard data와 자산시장의 강세는 금융여건 완화(금리인하)가 예정된 상황에서 양호한 추세를 유지해가리라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메가트렌드 장기투자 시작
메가트렌드 투자가 필요하다
“이제 모든 종목 혹은 인덱스가 상승하는 시장이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적 변화를 일궈내는 업종이 메가트렌드가 되어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하락분을 회복한 시장이기에 이제는 모든 종목 혹은 인덱스가 상승하는 시장이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적 변화를 일궈내는 업종이 메가트렌드가 되어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메가트렌드의 투자는 단기간에 빠른 종목 교체를 이뤄나가는 방식이 아니다. 하락과 등락을 지나 유망한 종목으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도구(tool)를 변화시키는 기술은 향후 핵심적이다. 여기에 중요 산업으로 떠오르는 것이 반도체다. 당사에서 20년 4월부터 투자를 진행한 미국 반도체 산업의 경우, 2월 12일 기준으로 262%의 수익률을 보였다. 그만큼 반도체 산업이 메가트렌드로써 장기적으로 유망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급망 재편의 대표 수혜국인 일본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꾸준히 언급해왔으며, 특히 메가트렌드 투자로 일본 반도체를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한 국면이다.
비만 치료제 시장 전망은 2030년 1,000억 달러 전망될 정도로 강한 수요가 있는 시장이다. 지난해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헬스케어 섹터에서 시총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라이릴리는 특히 비만 치료제 시장을 넘어 MASH(비알콜성 간염) 치료제 시장,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등 긍정적 성장이 예상되는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이처럼 바이오 산업의 경우 성장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메가트렌드 투자로 유효한 업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본 내용은 2024년 2월 14일에 진행된 인모스트투자자문의 시황세미나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