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Insights

AI 중심 미래 소비자 트렌드 10 가지

AI에 대한 희망적인 미래와 잠재적 문제점들

2024.07.31 | 조회 615 |
0
|

inspireX

매주 월/수요일, 한주간 생각해볼 만한 IT/UX 이야기를 전달해드립니다.

🧐 Summary

1️⃣ 에릭슨 컨슈머랩은 AI가 일상적 소비경험을 변화시키고, AI와 인간의 공존으로 인한 윤리적 문제와 데이터 의존성으로 인한 사회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 소비자들은 AI의 긍정적 영향과 잠재적 위험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3️⃣ AI의 발전은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함께 윤리적 문제와 데이터 보호에 대한 깊은 고민을 불러올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오늘은 최근 에릭슨 컨슈머랩에서 정리한 AI 중심의 미래 소비자 트렌드 열 가지를 정리해 소개드리려 합니다. 에릭슨 컨슈머랩에서는 정기적으로 소비자 트렌드를 발표하곤 하는데요, AI라는 키워드가 붙은 소비자 트렌드는 처음인것 같아요.

OpenAI의 ChatGPT는 출시 두 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1억 명을 달성하고, 2023년 11월에는 주간 사용자 1억 명에 도달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AI는 소비자 생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기에 2024년의 키워드로 전혀 부족하지 않죠. AI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AI에 대해 희망적(51%)인 사람들과 두려워하는(34%) 사람들이죠. AI에 대해 희망적인 사람들은 AI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반면,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AI의 미래에 대해 희망적이신가요, 아니면 어느 정도는 두려움을 느끼고 계신가요?


미래 소비자 트렌드 요약

에릭슨 컨슈머랩에서 정리한 AI 중심의 미래 소비자 트렌드 10가지는 아래와 같아요. 이러한 10가지 트렌드는 크게 3가지 테마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하나씩 자세하게 살펴볼께요 [1].

1. 인공지능 쇼핑 비서 (Artificial shoppers): AI 기반 쇼핑 추천 및 광고의 진화.

2. 생성형 패션 (Generative fashion): AI가 주도하는 패션 트렌드와 미의 기준 변화.

3. 감정적 시나리오 (Sentient screenplays): AI가 창작하는 영화와 엔터테인먼트의 미래.

4. 인간 디지털 쌍둥이 (Human digital twins): 중요한 결정을 위한 AI 시뮬레이션 활용.

5. 프로그래밍된 자녀 양육 (Programmed progeny): AI가 지원하는 육아의 윤리적 문제.

6. AI에 의한 통치 (Govern by AI): AI가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과 가능성.

7. 의미 없는 직원 (Empower-less employees): 직장에서의 AI 사용에 따른 도전과 기회.

8. 데이터 혼란 (Data disorder): 데이터 보호와 AI 시대의 정보 혼란.

9. 제멋대로인 AI (AI running wild): AI의 자율성과 인간 통제의 문제.

10. 열쇠 관리인 (Key keepers): 개인정보 보호와 AI 의존성 증가.


AI의 일상화

AI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쇼핑, 패션,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소비 경험을 변화시킬까요? 

 

1. 인공지능 쇼핑 비서(Artificial shoppers)

개인 AI 비서가 맞춤형 쇼핑 추천을 제공하게 됨에 따라 광고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AI 비서 자체가 광고 채널로 변질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죠.

흥미로운 점은 소비자들이 광고 산업 자체가 AI 기반 광고 차단 기술 개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번 연구에서 응답자의 75%는 Google, Meta, TikTok, Amazon과 같은 기술 및 광고 거대 기업이 소비자 행동에 계속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쇼핑 도우미를 제공하는 등 방해가 되는 광고를 최소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걱정되는 것은 이 도구들이 누구의 손에 있는지입니다. 그들은 대중이나 기후 문제에 관심이 없고, 계속해서 돈으로 주머니를 채우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 상파울루의 응답자

 

2. 생성형 패션 (Generative fashion)

AI가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응답자 세 명 중 두 명은 AI가 생성한 모델, 인플루언서, 미디어 이미지가 실제 인간의 인식에 영향을 미쳐 미의 기준을 바꿀 수 있다고 예측했으며, 열 명 중 여섯 명은 2030년대에는 AI가 만들어 낸 새로운 미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인간이 성형수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패션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긍정적 영향에 대한 낙관론도 있습니다. 빈티지 제품의 붐이 일고 있는 요즘의 트렌드에 따르면, AI를 이용해 사용하지 않는 의류를 새롭게 디자인 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의류 리폼을 위한 자동화 디자인에 중점을 둔 스웨덴의 Mikrofabriker AI와 같은 이니셔티브가 이미 진행 중이며, 이는 지속 가능한 관행으로의 전환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저는 AI가 자유 의지와 개인적 선택을 위협하는 특성으로 만들고 창의성을 침체시켜 우리 삶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AI는 어떤 면에서는 괜찮을지 몰라도 저는 여전히 제 선택을 제 것으로 만들기로 선택합니다." - 뉴욕의 응답자

 

3. 감정적 시나리오(Sentient screenplays)

인공지능(AI)이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AI가 내가 아는 사람을 복제해 영화에 등장시키거나, 사용자가 인터랙티브한 이야기를 생성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과 디지털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윤리적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실제 사람들에게 하는 것과 동일하게 AI를 대할까요? 응답자의 68%는 AI 캐릭터가 감정적 배출구 역할을 하게 되어 사용자에게 스트레스 해소의 한 형태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AI는 음악, 예술을 만들어내거나 심지어 나를 위해 개인화된 스토리를 쓸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끝없는 영감과 오락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 멕시코시티의 응답자


AI와 인간의 공존으로 인한 윤리적 문제

AI가 인간의 의사결정, 육아,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까요?

 

4.인간 디지털 쌍둥이(Human digital twins)

AI가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시뮬레이션하여 불확실성을 줄여줄 것입니다. 2030년까지 사람들은 결혼, 이혼과 같은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나의 쌍둥이와도 같은 존재를 이용해 AI 시뮬레이션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응답자의 58%는 2030년대의 혁신적인 사람들은 AI의 조언을 무시할 용기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 82%는 AI에 대한 이런 저항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습니다. AI가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상에서도, 인간은 여전히 ​​성장하고 스스로를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선택과 생각을 훔칠 것입니다. 삶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 런던의 응답자

 

5. 프로그래밍된 자녀 양육(Programmed progeny)

AI가 지원하는 육아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부모에게 큰 위안이 될 수 있지만, 인간적 공감의 상실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AI는 창의성과 감정 지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육아의 미래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AI는 부모에게 힘을 실어주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과연 자녀의 발달을 어느 정도까지 의존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우리는 인간의 연결과 개성을 희생하고 효율성과 편의성이 증가하는 것을 보게 될까요?

육아의 일부를 AI에 위임하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이상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소비자들 역시 AI가 아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윤리적 우려를 제기합니다. 응답자 세 명 중 두 명은 AI가 자녀의 사회적 성장을 형성하고, 자녀의 특성과 특징을 미리 설정한 부모가 조종하는 미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 중 34%는 이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반면, 66%는 이러한 변화가 사회에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봅니다.

"AI 덕분에 아이들은 덜 배우고 AI의 인도를 받게 될 것입니다." - 멕시코 시티의 응답자 

 

6. AI에 의한 통치 (Govern by AI)

2030년대가 되면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정책을 결정하고, 사회를 리딩하는 대표자가 될 지도 모릅니다. 공상과학처럼 들릴지 몰라도, AI에 대해 희망적인 응답자 네 명 중 세 명은 AI가 더 나은 통치를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반면 AI를 두려워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절반만이 AI가 통치를 개선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AI가 공공 정책을 개선할 수 있지만, 기업 AI와의 경쟁이 예상됩니다. AI를 통해 더 나은 거버넌스를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AI의 경쟁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저는 AI가 많은 좋은 일에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그것이 개인의 자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됩니다. 또한 권력이 몇몇 회사의 손에 쥐어질까 봐 걱정되고, 정부조차도 그들을 규제할 수 없을 것입니다." - 런던의 응답자


데이터와 기술의 혼란

AI가 일자리, 데이터 보호, 기술 의존성 등 미래 사회에 어떤 혼란을 가져올까요?

 

7. 의미 없는 직원 (Empower-less employees)

AI가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것은 모두가 예상하는 바입니다. AI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81%는 AI가 자신의 경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타당한 우려 역시 존재합니다. AI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응답자의 76%는 직장에서 AI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67% 이상이 AI가 일의 의미를 상실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개인적인 직장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두려워합니다.

"잘 모르겠어요. 저는 시각 예술을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제 작업 분야에서 그것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어요." - 샌프란시스코의 응답자

 

8. 데이터 혼란 (Data disorder)

갈수록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AI시대에, 기업만이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적 AI도 그들의 몫을 요구합니다. AI에 긍정적인 응답자의 무려 74%는 시민들이 복지 시스템에 접근하기 위해 건강, 위치, 에너지 소비, 운동을 포함한 자신의 삶의 사적인 세부 사항을 공유해야 할 수도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개인 정보 보호와 데이터에 대한 명확한 규제에 대한 필요성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AI에 긍정적인 응답자의 76%는 데이터 통제에 대한 규제가 시민들이 침해적인 감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AI에 긍정적인 응답자의 81%는 AI로부터 예술가, 작가, 언론인을 보호하는 새로운 저작권법을 필요로 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AI가 세상을 돕고 있는지, 아니면 더 어렵게 만들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AI가 제 데이터를 가져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걱정입니다." - 시드니의 응답자

 

9. 제멋대로인 AI (AI running wild)

OpenAI는 2024년 영국 상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사용하지 않고는 오늘날의 선도적인 AI 모델을 훈련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솔직하게 언급했습니다.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접근 가능한 데이터가 부족해질 때에, AI 시스템이 서로를 먹이로 삼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존재합니다. 얼리어답터의 71%는 AI가 인간 데이터 대신 다른 AI로부터 학습하는 것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추후 상호 연결된 AI들간의 자체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고, 서로를 통해 학습하기 시작하면 AI는 더욱 고립되어 인간의 개입 없이 서로 소통하게 될 것입니다. 응답자의 약 74%는 AI 시스템끼리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대화를 나누게 되어 비밀스러운 AI 사회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로봇이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면 더 이상 인간의 통제에 굴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샌프란시스코의 응답자 

 

10. 열쇠 관리인 (Key keepers)

AI가 디지털 상호작용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해줄 수 있지만, AI에 대한 의존성이 커질 위험도 있습니다. AI가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의존성을 증가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응답자의 52%는 개인 AI 비서에 대한 잠재적인 과도한 의존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40% 이상이 이러한 의존성을 AI 지원의 매우 부정적인 결과로 봅니다. AI가 일상 생활에 과도한 통제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두려움은 현실이며, 많은 사람이 이 상황에 개입하여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I의 빠른 발전에 따라, 디지털 격차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뒤처질 수 있는 상황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로 응답자의 62%는 2030년까지 AI 기반 연결성 역시 인권으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사람들이 너무 자주 사용해서 스스로 알아내는 방법을 잊어버릴까봐 두렵습니다. 저는 그것을 자주 사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뉴욕의 응답자


인간 중심적 AI, 윤리적 AI에 대해서는 저희 뉴스레터 초반에 다룬 적이 있었죠. 그 이후로도 아주 빠르게 AI가 발전하고 있고, 우리 삶에 더 깊이 자리하고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일반인들도 AI에 대한 태도가 보다 명확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AI에 대해 마냥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도 있지만, AI의 빠른 발전에 동반되는 문제점들을 우려섞인 눈길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에릭슨의 이 보고서는 AI에 대해 사람들이 어떠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어떠한 기대와 우려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AI의 빠른 발전에 그저 휩쓸려가기 보다는 이렇게 각자의 의견을 명확히 하고 나누며 잠재적인 문제점을 사회적으로 대두시키는 시간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Reference

[1] https://www.ericsson.com/en/reports-and-papers/consumerlab/reports/10-hot-consumer-trends-unveiling-the-ai-powered-future

 

Inspire X에 의견 보내기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inspireX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4 inspireX

매주 월/수요일, 한주간 생각해볼 만한 IT/UX 이야기를 전달해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3길 8, 8층 11-7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