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ary
1️⃣ 리서치 보고서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정리해 핵심을 전달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2️⃣ 모든 내용을 담으려는 욕심을 줄이고, 핵심 인사이트 3~5개로 정리하세요.
3️⃣ UX 리서치의 목적은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잊지 말고 구조화된 보고서를 작성하세요.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UX 리서치를 하고 나면 우리가 마지막에 반드시 해야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바로 리서치 보고서 작성이죠. 어느 보고서나 남이 만든건 간단해보이지만 막상 내가 그 보고서를 만들려면 시간 대비 결과물이 별로인 경우가 많아요. 특히, UX 리서치 보고서는 디자인/리서치 팀원들 뿐만 아니라 다른 업무를 하는 관계자들이나 임원진에게 공유하는 자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잘 읽히고 잘 이해되는 보고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죠. 오늘은 리서치 결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보고서 작성 시 반드시 고려해야할 2가지에 대해서 알아볼께요.
스토리텔링 있는 간단한 구조 설정
보고서를 쓸 때는 리서치 결과물의 숫자나 방법론을 먼저 강조하기 쉽습니다. 정량적·정성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도출하고 방대한 결과물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리서치 결과를 받는 이해관계자(디자이너, 개발자, 경영진 등)는 각기 다른 관점에서 정보를 소비하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고 그 정보가 기억에 남기 위해서는 구조화된 보고서가 중요합니다. 명확한 구조가 있어야 정보를 빠르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리서치 보고서는 스토리텔링을 포함한 간단한 구조를 가져야 합니다. 리서치의 배경과 중요성을 회사의 방향성이나 최근 트렌드에 기반한 이야기로 풀어내면 설득력을 높일 수 있어요. 데이터만 나열하거나 맥락만 길게 설명하지 말고, 핵심 메시지가 간결하고 기억에 남도록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보고서 초반에는 사용자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해결할 필요성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정량적·정성적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인사이트를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행동 방안을 제시하며 보고서를 마무리합니다. 다음과 같은 구조를 활용해 보세요. 1) 리서치 배경과 이유, 2) 핵심 인사이트, 3) 각 인사이트를 설명하는 세부 데이터, 4) 결론 및 제안. 간단해보이지만 이런 구조를 통해 보고서의 설득력이 높아질 수 있어요.
핵심 인사이트는 3-5 개로 정리
모든 데이터를 보고서에 담을 수는 없습니다. 리서치 보고서에서 구조 설정 전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핵심 인사이트를 추리는 일이에요. 정말 내용이 많아서 인사이트가 10개 이상일 수 도 있고, 모두 다 중요한 정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감하게 줄여야 합니다. 우선순위 기준을 세워서 핵심 인사이트는 3개 정도로만 정리해야 그 내용이 기억에 남아요. 처음 읽는 내용인데 기억해야할 것이 많으면 머리에 남는 것이 없겠죠. 정말 욕심이 나더라도 핵심인사이트는 5개를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경영진은 세부 사항보다는 요약된 결론을 원해요.
인사이트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경험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해결이 가능한 문제를 먼저 나열하는 식으로 인사이트들의 우선순위를 매기고 정리해보세요. 그리고 각 인사이트는 짧은 길이의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제가 오늘 설명드린 리서치 보고서 작성법들이 특별하진 않죠? 그런데 실제로 리서치 보고서를 작성해보면 욕심과 두려움이 앞섭니다. 아, 양이 너무 많은데 그냥 결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의의를 두자. 모두 다 너무 중요해 잘 정리하면 많이 말할 수 있을꺼야. 그런데 보고서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하나이더라구요. 그래서 결론이 뭔데. 즉,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알고 싶어하는 거죠. UX 리서치 보고서를 만드는 이유는 사용자 경험을 더 나은 방향으로 디자인하려는 것이기 때문이 이 목적을 잊이 않고 핵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게 우리가 리서치 보고서를 만드는 이유죠. 리서치 보고서를 만들 일이 있다면 오늘 제가 공유드린 내용을 한번 적용해보세요. 우리는 다음주 월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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