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곧 자산이 되는 디지털 시대
한때 ‘자산’이라고 하면 건물이나 주식 같은 유형 자산만 떠올렸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삶에서 우러나온 경험이 디지털 자산이 되는 시대다. 누구나 갖고 있는 삶의 지혜와 노하우, 실패와 성공의 경험은 콘텐츠로 정리하면 '팔 수 있는 지식'이 된다. 그리고 그것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수익으로 이어진다.
시니어는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배운 것들’을 가장 많이 가진 세대다. 반찬 하나를 절이는 손맛, 아이들을 키우며 얻은 훈육의 지혜, 직장에서 쌓은 인간관계 기술, 퇴직 후 정리한 연금과 금융의 경험까지. 이 모든 것이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직장 생활 경험을 전자책으로 바꾼 은퇴 시니어
40년 교직에 몸담았던 교사가 은퇴했다. 그는 자신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지혜를 스마트폰 메모장에 기록했고, AI의 도움을 받아 문장을 다듬어 나갔다. 이것을 PDF 전자책으로 엮어 블로그와 SNS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과연 팔릴까 의심도 있었지만,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지금은 '퇴직자를 위한 실전 노하우 클래스'라는 온라인 강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 시니어는 말한다. "이 나이에 '창업자'라는 말이 어색했지만, 지금은 나만의 브랜드가 생긴 것 같아 뿌듯합니다."
디지털 비즈니스는 세 단계를 거친다
1. 경험을 주제로 정리하라 내가 반복해서 겪은 일, 자주 주변에서 묻는 내용,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기술이나 노하우를 주제로 잡는다. 예: 자녀 교육 노하우, 부모 간 갈등 해결법, 혼자 사는 시니어의 식단 관리법 등
2. AI로 콘텐츠를 제작하라 주제를 생각하고 말로 녹음하거나 키워드로 메모한 내용을 AI에게 “블로그 글로 정리해줘”, “PDF 전자책 구성으로 만들어줘”라고 요청한다. AI는 글을 다듬고, 목차와 제목, 요약까지 도와준다.
3. 디지털 공간에서 배포하라 스마트스토어, 브런치, 블로그, 클래스101, 크몽, 뉴스레터 플랫폼 등에서 콘텐츠를 판매하거나 구독 기반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다. 글 한 편이 수익 구조로 이어지는 길은 열려 있다.
AI는 시니어의 비즈니스 파트너다
글쓰기에 자신이 없는 시니어에게 AI는 든든한 조력자다. “이런 내용을 누가 읽을까?”라는 불안, “글을 잘 써야 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덜어준다. 실제로 시니어들이 자주 쓰는 표현이나 에피소드도 AI는 자연스럽게 다듬어준다.
또한 콘텐츠 형식도 다양화할 수 있다. 블로그 글, 카드뉴스, PDF, 슬라이드, 영상 스크립트까지 AI는 다채로운 포맷을 제안한다. 시니어가 해야 할 일은 '경험을 꺼내는 것'뿐이다. 표현과 형식은 AI가 맡아줄 수 있다.
디지털 수익화의 본질은 ‘진정성’이다
사람들은 이론적인 전문가의 말보다, 현장을 살아낸 사람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인다. 완벽한 표현보다 진심 어린 한 줄이 더 멀리 간다. 은퇴 교사처럼 경험을 정직하게 나누는 방식이 오히려 더 신뢰를 얻는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는 수백 편의 콘텐츠가 숨어 있다. 그것을 끄집어내어 정리하고, 디지털로 바꾸고, 공유하는 것이 바로 ‘시니어 디지털 비즈니스’의 핵심이다.
시작은 작게, 그러나 꾸준히
처음부터 완성도 높은 전자책이나 영상 콘텐츠를 만들 필요는 없다. 매일 하나씩 일기처럼 기록하고, 주제별로 정리하면 된다. 글 한 편, 카드뉴스 한 장, 짧은 음성 콘텐츠 하나.
그것이 쌓이면 브랜드가 되고, 수익이 된다. 꾸준함은 시니어 세대의 강점이다. 그리고 그것은 디지털 공간에서 신뢰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플랫폼은 진심이 담긴 콘텐츠를 환영하고, 사용자들은 진짜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에 더 반응한다.
당신의 경험이 바로 콘텐츠이자 비즈니스다
시니어의 삶은 이미 귀중한 지식의 창고다. 그 지식을 나누고, 팔고, 전하는 일은 거창한 기업 활동이 아니라 ‘삶을 공유하는 일’이다. AI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일 뿐이다.
이제는 말할 차례다. 나만의 경험을 정리하고, 기록하고, 콘텐츠로 만들어라. 그것이 당신만의 비즈니스가 된다. 그리고 그 길은 당신의 이름을 붙인 브랜드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당신도 콘텐츠 사업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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