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나왔다고 해서 믿었는데, 사실이 아니었어요.”
디지털 시대 시니어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문자, 메신저 링크, 블로그 게시물, 유튜브 영상이 쏟아진다. 특히 건강, 재산, 종교, 정치와 관련된 정보는 감정을 자극해 더 쉽게 확산된다. 문제는 그 많은 정보 중 상당수가 검증되지 않았거나, 과장되었거나, 의도적으로 왜곡된 것이라는 점이다.
“마늘을 생으로 먹으면 암이 낫는다”, “지금 신청하지 않으면 연금이 끊긴다”, “이 기사를 안 보면 손해 본다”는 식의 콘텐츠는 시니어의 불안을 자극하며 클릭을 유도한다. 결국 거짓 정보에 속고, 피해를 입고, 잘못된 믿음을 갖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정보의 양’보다 ‘검증의 습관’이 필요하다
많은 시니어들이 인터넷 검색이나 유튜브 영상,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정보를 접한다. 그런데 정보의 출처나 작성자, 날짜, 맥락을 살펴보는 경우는 드물다. 그저 ‘누가 보냈다’, ‘많이 돌고 있다’는 이유로 믿게 된다.
이제는 정보를 얼마나 많이 소비하느냐 보다, 그 정보를 어떻게 검증하고 걸러내느냐가 더 중요하다. 디지털 리터러시(글을 읽고 쓸줄 아는 능력)는 단순히 기기를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정보를 선별하고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사고의 근육’이다. 여기에 AI는 강력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
AI로 ‘카더라’ 건강정보를 이겨낸 시니어의 변화
건강 정보에 민감했던 한 70대 시니어는 카카오톡으로 받은 “계피차를 매일 마시면 당뇨가 완치된다”는 메시지를 읽고 따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체질에 맞지 않아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었고, 병원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위험하다'는 주의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그는 AI 기반 팩트 체크 앱을 활용해 인터넷에서 접한 건강 정보를 먼저 확인하기 시작했다.
앱은 "계피차와 당뇨 치료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분석과 함께, 관련 논문과 의료기관의 해설을 제공해주었다. 그 시니어는 이렇게 말했다. "처음엔 AI가 의사를 대신할 수 있을까 의심했지만, 지금은 먼저 AI에게 물어보고 병원에 가요." 지금 그는 건강 관련 정보를 AI 앱과 병원의 진료를 함께 참고하며, 훨씬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AI 팩트 체크 기술의 핵심 기능
- 출처 기반 검증: 기사나 글의 링크를 넣으면 기사나 글의 링크를 넣으면, 관련 공식 기관의 확인 여부를 알려준다
- 의학 법률·정책 해설 요약: 전문 용어를 쉬운 말로 정리해 이해를 돕는다
- AI 뉴스 탐색 요약 기능: 유사한 내용의 보도나 설명을 한눈에 정리해 비교할 수 있게 한다
- 가짜 뉴스 사례 제공 유사한 허위 정보 사례를 보여줘 판단력을 높인다
- 질문형 대화: 사용자가 '이게 사실인가요'라고 묻는 식의 자연어 입력을 통해 AI 가 신속히 분석해준다
시니어가 실천할 수 있는 정보 검증 습관 5가지
- 기사의 날짜와 출처 확인: 오래된 기사나 정체불명의 사이트는 일단 의심하기
- 댓글이나 좋아요 수보다 본문 내용을 먼저 읽기
- AI 팩트체크 도구나 공신력 있는 기관 사이트(국립의료원, KISA 등) 확인하기
- '~ 카더라' 스타일의 메시지는 공유 전에 무조건 확인하기
- 유튜브 블로그도 콘텐츠의 목적(정보/광고/선전)을 먼저 파악하기
정보의 시대, 판단은 더 냉정해야 한다
이전에는 정보가 귀했다. 그래서 ‘아는 것이 힘’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정보가 넘친다. 이제는 ‘분별력이 힘’이다. 누가 말했느냐보다, 무엇을 말하고 있고, 어떤 근거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AI는 인간처럼 감정을 갖고 판단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더 객관적으로 가짜를 구별할 수 있다. 정보의 신뢰도를 AI와 함께 평가하는 습관은 시니어의 삶을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는 검증력이 지혜다
가짜 정보는 더 화려하고, 더 감정적이며, 더 빠르게 퍼진다. 그러나 진짜 정보는 단단하고, 조용하고, 근거가 있다. 그리고 그 진짜를 찾는 일은 이 시대의 새로운 ‘지혜’다. 지금은 정보를 믿는 시대가 아니라, 정보를 검증하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다.
AI는 그 길을 열어주는 기술이고, 그 기술을 익힌 시니어는 더 이상 정보의 소비자가 아니라, 정보의 주체가 될 수 있다.
AI는 정보를 믿는 게 아니라, 검증하는 기술이다
AI는 시니어의 눈이 되고, 필터가 된다. 이제는 믿지 말고, 확인하자. 공유하기 전에 질문하고, 따라 하기 전에 검색하고, 읽기 전에 비교하자.
지혜로운 시니어는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제대로 아는 사람이다. AI는 그 지혜를 돕는 기술이다. 오늘 당신의 첫 질문이, 더 나은 판단을 만든다.
AI도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환각현상(허위답변)이 존재한다. 이는 AI가 그럴듯하지만 사실과 다른 정보를 생성하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AI의 답변을 그대로 수용하기보다는, 정보를 검증하고 걸러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현재 운용 중인 다양한 AI 도구 가운데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팩트체크 기능 면에서 가장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AI가 생성한 정보를 퍼플렉시티를 통해 검증하는 것은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