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출판과 유통하기

책을 내는 일은 여전히 어렵게 느껴진다

시니어들에게 ‘출판’이란 말은 여전히 멀게 느껴진다. “책은 작가들이나 내는 거지”, “출판사에 원고를 보낼 용기가 없다”, “인쇄비, 편집, 유통… 너무 복잡하다.” 실제로 종이책 출판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고, 시간과 자본이 들어간다. 그래서 평생 일기장을 가득 채운 분들도, 자서전 아이디어가 있는 분들도 쉽게 포기해버린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 출판의 정의가 달라졌다. 이제는 출판이란 '내 콘텐츠를 디지털 형태로 정리하고 공유하는 일'이며, 그 문턱은 AI와 플랫폼 기술 덕분에 눈에 띄게 낮아졌다.

공유할 이야기는 많은데, 방법을 모른다

많은 시니어들이 수십 년간 살아온 인생에서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일기, 손 편지, 가족에게 들려준 조언, 자녀 키우며 겪은 갈등, 공동체 활동의 기록. 이 모든 것은 디지털 콘텐츠이자, 책의 원천이 된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고, “글이 어색해서”, “컴퓨터를 잘 못해서”라며 주저하게 된다.

종이책은 물론이고, 전자책마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더 나아가 ‘이걸 어떻게 팔지?’까지 생각하면 막막해 진다. 출판이 글 잘 쓰는 사람의 일이라면, 가게는 장사를 잘하는 사람의 일이라고 생각해온 고정관념이 문제다.

일기를 전자책으로 출간한 시니어의 사례

평생 손 글씨로 써온 일기장을 디지털로 옮기기 시작한 한 70대 시니어가 있었다. AI 문자 인식 기능을 통해 자필 원고를 텍스트로 변환했고, 이를 수필 형식으로 다듬어 에세이 전자책으로 엮었다.

또 손수 쓴 시 10편을 함께 묶어 디자인까지 직접 결정했다고 한다. 그 결과물은 출판 플랫폼 '리디북스'에 등록되었고, SNS를 통해 소식을 알리자 같은 세대는 물론 딸 같은 젊은 세대에게서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다. "책이 팔린 것도 물론 기쁘지만, 댓글이 더 반가워요. ‘엄마 얘기 같아서 울었어요’라는 말을 들을 때 큰 힘을 얻습니다."

전자책 출판 + 스토어 개설을 위한 5단계 흐름

AI는 전자책 제작의 작가이자 편집자 역할을 한다

AI는 단순히 글을 정리해주는 수준을 넘어서, 콘텐츠 흐름 구성, 표지 문구 제안, 챕터 나누기, 목차 생성, 문장 톤 조절까지 도와준다. 시니어가 가진 삶의 조각들을 책의 형태로 꿰매주는 바늘 같은 존재다. 또한 스토어 안내서, 구매 유도 문구, 독자 댓글 응답까지도 자동화할 수 있어, 창작자가 ‘표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출판은 작가의 전유물이 아닌, 콘텐츠 생산자의 새로운 기회다

이제 책은 출판사에 투고해야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의 기록, 나의 콘텐츠, 나의 생각이 곧 책이 된다. 그리고 독자가 꼭 많아야만 의미 있는 것도 아니다. 단 한 사람에게도 울림을 주는 콘텐츠라면, 그것은 이미 ‘출판의 이유’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필요한 건 콘텐츠, 의지, 그리고 AI라는 동반자다.

출판은 멀지 않다—디지털이 문을 열어준다

당신의 일기, 시, 조언, 요리법, 기도문… 그 모든 것은 책이 될 수 있다. 출판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디지털은 지금, 당신에게 작가라는 이름을 건네고 있다.

오늘, 한 문장을 정리해보자. 그것이 내일 책 한 권이 되고, 또 다른 사람의 하루를 위로할 수도 있다.

디지털 시대의 출판은 선택이 아니라 기회다. 당신의 이야기는, 출판이라는 문을 열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