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다 만들고 나면 고객이 알아서 찾아올 거야."
혹시 지금 이런 생각으로 밤새 코딩하거나 상세 페이지를 만들고 계신가요?
오늘 소개할 창업자 '길(Gil)'은 완전히 반대로 행동했습니다. 그는 코드를 한 줄도 쓰기 전, 오직 '아이디어'만으로 첫 2만 달러(약 2,700만 원)를 벌었습니다. 현재는 매달 3만 달러(약 4,000만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AI 서비스 'Subscriber'를 운영하고 있죠.
수백억 대 투자를 받는 VC 세계를 떠나, 혼자서 월 4,000만 원의 수익을 만드는 그의 비결을 인터뷰로 정리했습니다.

🎤 제품을 만들기 전'수익'을 먼저 설계하는 법
1. "비타민이 아닌 진통제를 찾으세요"
Q. 수많은 AI 아이디어 중 왜 하필 '유튜브 스크립트 도구'였나요?
저 역시 '얼굴 없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보려 했어요. 그런데 가장 큰 병목이 '대본 작성'이더라고요. 좋은 작가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고, 챗GPT는 너무 기계 같았죠. 그때 깨달았습니다. 이건 누군가에게 있으면 좋은 '비타민'이 아니라,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진통제'라는 걸요.
2. "코딩하기 전에 결제 버튼부터 만드세요"
Q. 제품이 나오기도 전에 2,700만 원을 벌었다는 게 사실인가요?
네, 저는 '사전 판매(Pre-sale)' 전략을 썼습니다. 딱 50명에게만 평생 이용권을 말도 안 되게 낮은 가격에 팔았죠. 조건은 하나였습니다. '60일 안에 제품을 못 만들면 100% 환불해준다'. 만약 사람들이 돈을 내지 않는다면? 그 아이디어는 쓰레기통에 버릴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순식간에 매진되었고, 저는 그 돈으로 확신을 가지고 60일 동안 미친 듯이 개발에만 집중했습니다.
3. "신뢰는 이메일 리스트에서 나옵니다"
Q. 팔로워도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사람들을 모았나요?
X(트위터)에 새 계정을 만들고 제가 타겟팅한 유튜버들을 팔로우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제가 발견한 유용한 팁들을 매주 무료로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광고가 아니라 '진짜 도움'을 주는 거죠. 그렇게 쌓인 1,000명의 이메일 리스트가 제 첫 고객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제품이 아니라, 그 제품을 만드는 '사람'의 진정성을 보고 구매합니다.

4. "부트스트래퍼에게 성장은 수익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Q.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성장 지표나 화려한 기능에 매몰되지 마세요. 부트스트랩(자금 조달 없이 자립) 게임의 핵심은 '수익'입니다. 오늘 당장 1달러라도 벌 수 있는 구조인가? 아니라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2025년의 AI 시대에는 구축 속도보다 고객을 확보하는 배포 능력이 훨씬 중요합니다.

💡 [Action Item] 내일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딱 하나의 아이템
이번 연휴, 제품을 만들기 전에 '나를 신뢰할 10명의 유료 대기자'를 먼저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길(Gil)이 팔로워 0명으로 시작해 2만 달러를 벌어들인 그 방식 그대로, 'X 기반의 콜드 아웃리치(Cold Outreach) 실험'을 제안합니다.
- X(트위터)에서 '진통제' 사냥 : X의 검색창에 여러분이 해결하려는 문제와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하세요. (예: "유튜브 대본 쓰기 너무 힘들다", "상세페이지 디자인 지겹다" 등) 해당 불만을 토로하는 유저 20명을 리스트업합니다.
- 가치 먼저 주기 (DM/댓글) : 그들에게 무작정 "제 앱 사주세요"라고 하지 마세요. 길이 했던 것처럼,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작은 팁이나 무료 템플릿(노션 페이지 등)을 먼저 보내며 대화를 시작해보세요!
- 이메일 리스트로 유도 : 대화가 연결된 사람들에게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AI 도구를 빌딩 중인데, 매주 개발 진척 상황과 인사이트를 공유해 드려도 될까요?"라고 묻고 이메일 주소를 확보하세요.
- 48시간 유료 검증 : 확보된 이메일로 '사전 예약 제안'을 보냅니다. "정식 출시 때 월 5만 원이 될 서비스를, 지금 믿고 예약해주시는 선착순 10분께만 평생 월 5,000원에 제공합니다." 이 메일에 결제 링크를 첨부하세요.
타겟이 좁아질수록 당신의 콜드 메일은 '스팸'이 아니라 '구원투수'가 됩니다. 지금 바로 X를 켜고 여러분의 첫 번째 '진통제'를 검색해 보세요!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고,
다음 주 수요일 '바이브 코딩으로 만든 서비스의 GTM 실험' 뉴스레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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