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온서가(智溫書架)' 편집장입니다.
매일 아침 일본의 지혜를 우리말로 옮기지만, 정작 현실의 아픔 앞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마주하곤 했습니다.
약속 전날 여덟 번이나 전화를 걸다가도 당일엔 매몰차게 거절하시는 어르신의 불안, 예고 없는 ‘불청객’이 두려워 빵 한 조각의 일상마저 포기한 어느 숙녀의 뒷모습, 그리고 이제는 세상을 떠나셨지만 제 손을 잡고 “나 좀 집에 데려다달라”고 말씀하시던 어르신의 간절한 목소리까지.
우리는 과연 소중한 이들의 아픔을 그냥 바라볼 수밖에 없는 걸까요?
이 풍경들 너머의 대안을 찾아 '지온서가: 금요산책'의 문을 엽니다. 큐레이터가 되어 일본의 지혜로운 돌봄 사례와 일상을 되찾는 식단법, 그리고 익숙한 내 집에서 고요히 맞이하는 '재택 임종'의 지혜를 차근차근 갈무리하겠습니다.
금요일 오후 4시, 무거운 마음은 잠시 내려놓고 저와 함께 가벼운 산책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지혜로운 온기(智溫)’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오롯이 머물기를 소망합니다.
이 다정한 여정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지온서가 편집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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