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님, 잠시 쉬어가도 될까요?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뉴스레터 제목을 보고 놀라셨을지 모르겠어요. 지명수배가 잠시 쉬어갈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였는데, 제가 승진하는 바람에(표현이 그래서 그렇지 나쁜 일 아닙니다...^^) 시간과 체력이 많이 부족해졌네요. 본업에 충실하기도 벅찬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항상 그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요일 아침 메일함이 조금 허전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애초에 지명수배를 시작할 때부터, 구독자님께서 지명수배를 읽으며 가랑비 젖듯 주변 이름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기를 바랐습니다. 하나의 이름은 하나의 세계를 담고 있으니까요.

저는 글쓰기를 참 좋아하는데 이것 할 시간이 모자라져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습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은 대충 제가 요즘 어떤 삶을 사는지 알고 계실 테지만, 일면식도 없는 분들도 계시니 이렇게 길게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아 봅니다. 어쨌거나 이 공백기가 너무 길지 않도록,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저 또한 분투할 테니 구독자님들 께서도 계신 곳에서 그리 힘들이지 않고 기다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만나요. 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