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지명수배 어워즈 🏆

지난 4월 시작한 지명수배, 벌써 올해를 다 보냈습니다. 2023년 들어 관심을 가지게 됐던 지명 이야기를 뉴스레터로 만들어 보내자 한 게 벌써 8개월도 더 전이네요. 막무가내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100명의 구독자님들이 함께해 주고 계십니다. 시작할 때만 해도 이런 이야길 누가 궁금해할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여러분은 이 이야기가 재밌으신가요? 저같은 괴짜신가요? 아무렴 고마운 마음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보내는 지명수배에서는 그간 살폈던 메일들 중 내 맘대로 어워즈를 진행해봤습니다. 가장 조회수가 많았던 메일부터, 내 맘에 가장 들었던 메일 등… 복습할 겸 함께 살펴보시죠.

🥇조회수 1위 - 이곳저곳 O리단길, 어디서 온 이름일까?

조회수 1위는 경리단길과 O리단길을 다룬 4호였습니다. 1760회의 조회수를 보였네요. 살펴보니 구글 검색에서 유입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구글에 '경리단길'이라고 치면 7번째에 나오네요. 따로 노력한 것도 아닌데 SEO(검색 최적화)가 잘되었나 봅니다. 뿌-듯합니다. 실제로 서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O리단길이 너무 많아 뇌절(?)이 오는 바람에 자초지종을 알아보고자 경리단길을 다룬 것이었는데요. 역시나 삶에 붙어 있는 게 사람들에게 먹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2위는 '초당옥수수와 초당순두부, 다른 동네 출신?'이었습니다. 

🥈오픈율 1위 - 두유노 안돌이지돌이다래미한숨바우? 🐿️

오픈율 1위는 가장 긴 지명을 다룬 8호였습니다. 조회수와 오픈율은 조금 다른 개념인데요. 조회수는 메일리 메인 페이지나 다른 페이지를 통해 노트에 유입된 모든 조회수를 카운트하는 거고요. 오픈율은 지명수배를 구독해 주시는 100분께 딱 보냈을 때, 몇 명이 열어보느냐를 체크하는 겁니다. 제목 어그로(?)가 먹혔는지 68%의 구독자분들이 8호를 봐 주셨어요. 실제로 쓰면서도 재밌는 에피소드였습니다. 뉴질랜드의 타우마타와카탕이항아코아우아우오타마테아투리푸카카피키마웅아호로누쿠포카이웨누아키타나타후를 어떻게 잊겠어요?

🥉재미로 1위 - 이럴려고 지명수배 구독했어요?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제가 가장 재밌게 썼던 메일은 영화 속 지명 이야기를 다뤘던 12호입니다. 실제로 있는 지명도 아닌데 너무 열심히(?) 썼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영화들에서 나오던 지명이다보니 그랬나 봅니다. 집에 있는 <헤어질 결심> 각본을 뒤져가면서 살피던 기억이 아직 새록새록합니다. 구독자 여러분도 재밌게 보셨죠?

한 해도 이렇게 가네요. 지명수배를 어떻게 보고 계세요? 구독자 님의 안부도 궁금합니다. 올해는 어떻게 보내셨는지, 기억에 남는 지명은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구독자도 100명 됐겠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 중 세 분을 추첨해 커피라도 한 잔씩 쏘겠습니다. 그간 감사했고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유래가 궁금한 지명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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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