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한 당신을 위한 철학상담

어려운 길이 더 가치 있지만은 않은 불편한 진실

쉬운 길과 어려운 길,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2025.04.20 | 조회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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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비즈니스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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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젋은 시절엔 삶을 희생해서 뭔가를 이루어야 하지 않을까요?"
👨🏼‍🦰 "그 말에서, 일과 삶에 대한 작가 님의 관점이 느껴지네요. 정말 어렵게 삶을 희생해야만 하는 걸까요? 분명 더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있을 텐데요."

지난 여름 창업의 여정 속에서, 한 코치님과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어요.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어렵고 힘든 길만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선택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어요. 혹시 우리가 쉽고 편한 길을 택하면 안 된다는 사회적 통념이나 암묵적 규범에 사로잡혀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고민 끝에 공자의 ‘중용(中庸)’을 떠올렸어요.

 

 

 

 

왜 힘든 길을 택하고 싶어질까요?

먼저 어려운 길을 택하고 싶어지는 이유를 되짚어보면, 노력과 고생을 통해 성취감을 얻으려는 마음이 크게 작용한다고 느껴요. 무언가를 해냈다는 감각은 자기효능감과 이어지고, “나는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 믿음을 키워주니까요.

또 우리는 쉽게 얻은 것은 가치가 떨어진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어요. 흔히들 고생해야 성공이라는 말을 많이 하죠. 거기에다 사회적 통념도 한몫을 하는 것 같아요. “젊을 땐 사서 고생하는 거지”라는 말은, 무작정 편안하고 빠른 길만 택하면 노력하지 않았다고 여겨질까 두려움을 일으키기도 해요.

하지만 이런 요소들이 모여서 ‘힘들어야 의미 있다’는 결론으로 곧장 이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려움 그 자체를 무조건 추구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왜 그 길을 가려는지, 그리고 그 길이 내게 어떠한 의미를 주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느껴요.

 

 

 

 

중용의 미학, 공자가 말하는 균형 잡힌 선택

공자는 중용을 통해 극단을 피하고 균형을 지키는 태도를 강조했어요. 삶에서 어려움과 편안함은 동시에 공존하는데,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몸과 마음이 결국 균형을 잃게 되죠. 그래서 진정한 중용은 상황과 맥락에 맞춰 조화로운 판단을 내리는 과정이라 볼 수 있어요.

물론 때로는 의도적으로 어려운 길을 택해야 할 때가 있어요. 성장을 위해 도전이 필요한 경우라면 더욱 그렇죠. 하지만 아무리 성장에 도움이 된다 해도, 무작정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고통을 감수하는 것이 반드시 옳은 일은 아니에요. 중용을 지향한다면, “어떻게 나 자신을 무리하지 않게 하면서, 동시에 도전과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균형을 잡아가게 돼요.

그렇게 보면, 어려운 길은 하나의 선택지일 뿐, 무조건적인 절대 명제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돼요.

 

 

 

 

오늘부터 실천해볼 수 있는 것들

왜 해야 하는지 적어보기

선택을 앞두고 있다면, “이 길을 택하면 왜 좋을까? 나에게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를 간단히 메모해봐요. 너무 막연하게 ‘어려워야 의미가 있다’는 생각보다, 구체적인 이유를 적으면 판단의 중심이 잡혀요.

 

한계를 설정해보기

힘든 길을 가더라도, 무리해서 자신의 건강이나 인간관계를 해치지 않도록 한계를 설정해두는 게 중요해요. “이 이상은 힘들겠다”라는 자기선언을 미리 해두면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돼요.

 

즐거움의 요소 찾기

무작정 고된 길이 아니라, 작은 보상이나 재미의 포인트를 스스로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일정 기간마다 자신을 위해 휴식을 주거나,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나씩 넣어두는 거예요.

 

 

 

 

중용이란 정말 소중한 것을 놓치지 않는 지혜

우리는 때로 쉽고 편한 길을 택하면 게으르다 여기고, 어려운 길을 택하면 비로소 가치가 생긴다고 믿을 때가 많아요. 그렇지만 중요한 건 내가 그 길을 왜 걸어야 하고, 걸으면서 어떠한 배움을 얻을지 끊임없이 돌아보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공자가 말한 중용은 어느 한 극단에 치우치지 말라는 규범이 아니라, 나에게 진정 소중한 것을 놓치지 않는 지혜에 가까워요.

결국 균형 잡힌 선택이란, 목적과 행복을 동시에 고려하는 태도이자, 일상에서 끊임없이 점검해야 할 나만의 질문이 아닐까 해요.

어떤 길을 선택하든 그 길 위에서 나다운 성장과 의미를 발견하길 바라며, 다음 레터에서 또 한 걸음 더 깊은 생각을 나눠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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