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콘텐츠를 좋아해도 드라마는 안 본다

2024.05.14 | 조회 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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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구독자님, 보는 거라면 가리지 않고 보는 저인데도 유일하게 드라마 만큼은 안 봅니다. 드라마 이름 대라고 했을 때, 바로 나오는 게 '인어아가씨' '궁' 정도라면 설명이 될까요. 클립으로 짧게 보거나 명장면 몰아보기를 한 적은 있어도 생방송으로는 언감생심이고요. 옆에서 누가 봐서 조금 따라서 보는 것도 한 두 편이 전부입니다. 요즘 인기 많은 선재나 눈물의 여왕처럼 최신작은 줄거리조차 모르겠습니다.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대략 줄거리라도 알아야 하려나요^.^

로맨스를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제 기준 대한민국 대표 청춘 멜로 웹툰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의 컴백과 함께 쿠키를 모두 질러버렸을 정도로 좋아하는 멜로작품도 있고요. 내용과 별개긴 하지만 진짜 순끼 작가의 세풋보는 최고이니까 구독자님 혹시 안 보셨다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네이버 웹툰에서 절찬리에 연재 중입니다.

그런데 드라마는 이런 종류가 영 당기지 않더라고요. 흠, 조잘조잘에 쓰려고 이유를 생각해 봤는데 딱히 명확한 이유는 없네요. 기다려서 보는 게 싫다고 하기엔 요즘에는 OTT로 공개하는 드라마도 많고요. 같은 이유로 이제 속도 조절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요. 주제가 뻔하다기에는 사실상 다른 콘텐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에는 드라마도 천편일률적이지 않고 다채로운 장르로 나오기도 하고요.

유일하게 들 수 있는 이유라고는 호흡이 길다는 게 전부네요. 그런데 또 대하 무협 소설을 좋아하는 걸 보면 그것도 마땅한 이유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드라마를 콘텐츠적으로 안 좋아한다기에는 또 요약본을 잘 봅니다. 파리의연인이나 환상의커플 같은 옛날 드라마 몰아보기로 유튜브에서 보면 또 시간도 훌훌 가고 재미있기는 합니다.

흠, 저도 막 시간을 내서 드라마를 챙겨보고, 나오는 날을 기다리는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데 말이죠. 주변에 드라마 마니아들은 많아도 정작 잘 안 보게 되는 게 청개구리 심보일까요. 알 수 없습니다🤔 이러다가 몇 주 뒤에 갑자기 드라마에 빠졌다며 득달같이 달려오는 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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