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구독자님! 오늘은 제게 있어 정말 좋은 날인데요. 바로 조잘조잘이 365번째 편지를 보내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셀프 축하를 했던 조잘조잘의 기념일을 돌아보면 99번째 편지를 보낸 날과 1주년을 맞이한 날입니다. 365번째 편지를 기념하는 이유는, 오늘 편지를 보내고 나면 주말까지 포함해서 매일매일 보냈을 때에 1년을 빼곡히 채우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1월 1일부터 매일 보냈다면 오늘이 12월 31일인 거죠! 윤년이 아니라면요, 우하하.
360번대의 편지에 들어서면서 저는 혼자만의 설렘을 누리고 있었는데요. 운이 딱 좋아서인지 어제 구독자 수도 150명이 됐습니다! 후후. 사람에 따라 숫자의 크기를 다르게 느끼겠지만은 제게 있어선 의미가 깊은데요.
150이라는 숫자 안에는 제가 직접 영업한 지인들도 있지만은 사실 현실의 저와는 모르는 사이인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처음에는 지인들을 대상으로만 시작한 뉴스레터였는데 어느새 이렇게 됐네요. 매번 뵐 때마다 신기한 마음입니다. 무수한 인터넷 콘텐츠 가운데 어떻게 조잘조잘을 읽고, 또 한 번 보고 말았을 수도 있는데 꾸준히 받아보시고 가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기도 하니까요. 우연히 제 글을 읽고, 편지를 구독해 주시고 매일마다 편지함에서 열어 읽어주시는 구독자님께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모르는' 사이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물론 저는 구독자님을 모르지만 구독자님은 저를 어렴풋이 아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글은 쓰는 사람의 많은 것을 담아낸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쩌면 제 글을 읽지 않는 제 현실의 지인들보다 구독자님이 저에 대해 더 많이 아실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모르는 사이라고 생각하지만 은연 중에 어디선가 뵀을 수도 있고요. 하물며 포털에 떠 있는 제 기사를 한번 읽으셨을 수도 있고요. 또, 앞으로 어디서 어떻게 뵙게 될지도 모를 일이지요.
오랜만에 제 메일 소개를 눌러봤습니다. 아마 작년 5월쯤 썼을 소개에는 이렇게 적혀 있더군요.
글로 밥 벌어 먹고 살고 싶었습니다.
글로 밥을 벌어 먹고 살다 보니,
밥 벌어 먹는 글이 아닌 글을 쓰고 싶어
다시 편지를 씁니다.
그 마음을 오래오래 기억하려고 합니다.
아무튼 축하합니다. 올해 작은 목표는 조잘조잘로 200명의 독자 모으기였는데요. 이제 구독자님께서 친구 한 분만 초대해 주시면 불가능한 꿈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자주 시시콜콜하고 때로는 감동적이고 때로는 흥겹고 때때로는 함께 생각할 이야기들을 보내주는 조잘조잘 절찬리에 판매 중입니다. 많은 성원과 열띤 환영 부탁드립니다.
진심섞인 농담이었고요. 우하하. 다음의 기념은 언제일까 궁금해지네요. 아마 2주년이 되지 않을까 싶긴 한데요, 제 다음 목표는 1000번째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갑자기 너무 훌쩍 뛰나요? 500번째는 생각보다 금방 올 것 같기는한데 또 그때가 되면 별안간 감격스러워서 다시 축하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축하할 일이 많으면 좋은 거겠죠? 하하
이만 말을 줄이겠습니다. 그럼 구독자님, 우리는 내일 366번째 편지로 만나요!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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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365번째 편지, 저도 멀리서(?) 축하드려요!!! ^_^ 늘 지금처럼 만나고 싶습니다! 아자!
조잘조잘
저도요! 늘 다정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멀리서(?) 늘 나무야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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