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에서 돌아보는 2024 운세

2024.05.17 | 조회 1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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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구독자님, 오늘은 제가 작년 말에 보고 묵혀둔 2024년 총운 타로를 다시 보고 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런 류의 운세들은 보고 나면 까먹는 게 다반사잖아요. 물론 역술가 분들께선 이런 운세를 그냥 보는 데 그치지 말고 인생에 적용을 하라고.. 하시지만 매번 까먹습니다.

그런데 문득 과연 운세가 얼마나 잘 맞나 궁금하더라고요. 우리 함께 올 5월까지의 운세가 얼마나 잘 맞았는지 보고 남은 하반기는 어찌 될지도 볼까요✌️ 운세 앱 포스텔러에서 본 총운 타로를 살펴 봅시당. 전문은 아니고 일부 발췌했습니다.

싸이메라로 편집했습니당 ^.^
싸이메라로 편집했습니당 ^.^

좀 소름이지 않나요 ?? 올해 직장도 완전히 새로운 시작을 했고, 대학원도 진학하고, 집도 이사갔습니다. 20살 이래로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였는데요. 보고 완전 소름 오소소... 인생의 새로운 주기를 맞았거든요, 진짜루. 그리고 남과 비교 짱 많이 하는데 다른 누구와 비교하지 말고 길을 가는 것이 정답이길래 또 오소소...🥶 애초에 같은 길을 가는 사람도 없는데, 완전히 다른 길과 다른 시간대를 걷는 사람과도 비교하는 나쁜 습관이 있거든요. 하지만 나만의 시작을 하고 있으니 행운이 함께 하고 있겠네요^^. 지나치게 나만의 시작이라서 공감 받을 길이 없어서 외로웠는데 오히려 좋아,라고 생각해야겠네요.

1분기..! 정정당당 모범생 그 자체였죠. 진득하게 한 것 같지는 않은데 어째저째 이어는 갔으니까 조언대로 산 것이라고 해 보죠... 혼자 천천히 성장하는 것은 성공했습니다 ^.^ 혼자, 천천히..요..

2분기! 요즘이네요. 여기서도 소름 오소소🥶 제가 혼자 천천히에 너무 지쳐서 ^.^ 요즘은 같은 전공 분들이랑 수업 외에도 만남을 갖고,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과도 조금씩 만나고 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학업과 커리어 장면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특히 4월에 친구 소개로 같이 식사를 했던 대표님이, 저와 같은 전공 석사를 졸업하신 분이었는데요. 제가 작년에 이 전공에 진학한 계기이기도 하고, 앞으로의 목표이기도 한 내용에 대해 똑같이 말씀하시더라고요!!! 들으면서 저도 그 이유 때문에 여기 왔다면서 말씀드리는데, 정말 오랜만에 제가 가고자 하는 산업군을 이해하고, 그 산업에서 제가 본 가능성에 대해 말씀주시는 분을 만나서 엄청 신났었거든요. 막상 대학원에 와서도 그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이 들던 찰나에 만난 인연이고, 들은 이야기라서 더 큰 위안이 되기도 했고요.

아무리 제가 확신이 있다고 해도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고, 제가 이야기 해도 해당 분야에 대한 조언이나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없는 상황에서 혼자 계속 자신감에 차 있는 것도 어려웠거든요. 사실 학교에서 이야기나누면 가장 좋겠지만은 저희 과가 1학기에 배우는 내용들은 진짜 수학밖에 없어서, 다들 진로나 방향성 같은 큰 그림에 대한 생각을 할 여유 없이 눈 앞에 있는 시험과 과제에 집중하는 중이기도 하고요. 저 역시 4월까지만 해도 그렇게 보냈고요.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나눈 이런 이야기가 정말 좋았고, 헐, 지금 쓰면서 생각났는데요.

제가 얼마전 서울머니쇼에 다녀왔는데 그때, 여러 부스 중에서 제가 전공하는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운영하는 부스가 있어서 냅다 찾아 갔거든요. 가서 제가 해당 분야 공부하는 학생이라 더 얘기해 보고 싶고, 또 기자로서도 이 분야에 관심 많다고 막 말씀 드려서 그 회장님과 이야기도 오래 나눴고 조만간을 기약했거든요. 이건 진짜 지금 글 쓰면서 생각난 건데 소름이네요 . 끼워 맞추기라기엔 1분기엔 이런 일 없었는데요?!?😱 대박박... 회장님께 또 다른 분들도 소개해 달라고 해야겠네요(?). 남은 2분기도 부지런히 사람을 만나야겠습니다. 우왕...

오지 않은 3, 4분기는 대충 봅시다. 3분기는 좀 놀란 게 저희 팀에서 지금 제가 막내인데 곧 신입분이 들어오거든요..! 따지자면 2분기에 입사하시는 것이기는 하나 끼워 맞춰 봅시다(?). 사랑도 한다고 합니다. 과연 얼마나 대단한 사랑을 하려고 일이나 학업에도 집중하라는 조언이 나오는지... 한번 해보고, 따로 알려드리지는 않겠습니다 (^^). 

4분기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개선장군이라니, 짱이네요. 제가 그리스로마신화에서도 아가멤논 장군을 좋아했거든요. 제 생애 처음으로 알게 된 개선장군. 그래서 개선장군이란 카드가 나오니 마냥 좋네요. 과연 저때 어떤 커리어 고민을 하기에 해결이 어렵거나 답답한 상황이 오는 걸까요? 하지만 그만큼 특별한 조언이 따라온다고 하니 또 기대해 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올해가 나쁘지 않네요. 2분기까지는 그럭저럭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는데 과연 3분기엔 좋은 후배를 만나고, 또 사랑을 할 지. 4분기엔 위풍당당 개선장군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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