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를 시작한 것은 23년 9월이었어요. 약 5개월 뒤, EO로부터 책 출간 제안이 왔지요. EO와 함께한 웨비나가 계기였어요.
사실 책을 처음 쓰는 것은 아니었어요. 약 10년 전, '사용자 인터뷰'라는 UX 관련 도서를 번역한 적이 있거든요.
하지만 100% 제 이야기, 제 텍스트로 책을 낸다는 건 사실 큰 도전이었어요. 더군다나 1인 기업으로써 뉴스레터, 사업, 육아를 병행하며 책을 쓴다는 게 정말 고된 일이었습니다.
또한 EO와 함께 책을 쓴다는 것은, EO가 제시하는 수준의 '퀄리티'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했어요. 24년, 25년의 명절은 제게 없었습니다. 꼬박 글을 써야만 했죠.
이 책은 대기업을 퇴사하고, 막 1년간 고군분투한 제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지금까지 쓴 70개의 뉴스레터 중, 가장 퀄리티가 높은 글의 집합이 된 것 같아요.
저는 1인 기업의 시대가 훨씬 가속화되리라 생각해요. 부정할 수 없다고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프로덕트 디자이너였던 제게 최근 나타난 '바이브코딩'이라는 트렌드, 그리고 AI 발전의 가속화로 세상이 J커브 형태로 변하고 있다고 봐요.
지금 시대는 한 개인이 레버리지를 할 수 있는 수단이 너무 많아요. 여럿이 모여 집합을 이뤄 풀타임으로 제품을 만들어야만 했다면, 지금은 AI, 소셜미디어(알고리즘), 콘텐츠가 '1인의 파트너'가 되어 사업을 전개해나갈 수 있어요. 제가 그 길을 밟고 있기도 하고요.
1인 기업이 되는 방법, 그리고 1인 기업에 대한 제 생각, 그리고 이 길을 가면 무조건 마주하게될 질문, 제 해답을 담았습니다.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릴게요 :)
P.S. 1만 구독자를 달성하였습니다.
지난 주 1만명의 구독자를 달성하였어요. 올 초 개인 사정으로 잠시 쉬었지만, 복귀 이후 많은 사랑 덕택에 1만이라는 마일스톤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약 1년 반 걸렸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1만 이상의 뉴스레터는 사실 국내에 많지 않습니다. 많아도 100~200개 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비주류 매체가 맞습니다. 사업적 관점에서 본다면 확장성이 좋지는 않아요.
하지만 저는 글쓰기가 좋아요. 글만으로 이만큼 왔습니다. 의미가 있다고 봐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영상 미디어가 아닌 '텍스트'만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많은 분들께 '이런 길도 있구나'하는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특별한 사람은 아니지만,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범한 5살 딸 아빠일 뿐이거든요. 보잘것 없는 저를 특별하게 만들어주신 여러분께, 더욱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습니다.
아, 다음주는 앱 3000개를 만들어 100억 이상의 자산을 달성하신, 케빈님 이야기를 인터뷰로 담았습니다. 앱 350개를 만들어 파이어하신 프로그래밍좀비님의 '스승'이죠. :)
앞으로도 제 글을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조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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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자
레터 보자마자 책 구매했어요! 축하드려요 조쉬!!
조쉬의 뉴스레터
몽자님 오랜만에 뵈어요! 축하에 정말 감사해요. 쓰신 주말랭이 책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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