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뉴스레터를 시작했습니다. 반년이 넘은 현 시점 뉴스레터 구독 5K, 링크드인 팔로워 5K 및 도합 1만 팔로워를 달성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레터는 지난 반년간의 여정을 회고하고, 성장에 대한 제 솔직한 생각과 인사이트를 공유드리고 싶어요. 진솔한 제 경험이 부디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글쓰기'만으로 계속 성장이 가능할지 실험중이에요.
현재 뉴스레터, 링크드인, 스레드를 통해 '글쓰기만을 통한 1인 창업'을 실험하고 있어요. 보통 1인 창업가들의 메인 플랫폼은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인데요. 저는 둘 다 하지 않습니다. 니치한 플랫폼으로만 성장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전략적으로 미리 플랫폼을 선택한 것은 아니에요. 하다보니 경쟁자가 없는 곳에서 하면 더 효과적이겠다 싶었어요. 간단한 생각이었고, 조금 통한 것 같습니다.
솔로프리너를 4번 진행하며 얻은 수익 = 4189만원
작년 12월부터 시작한 1인 창업 코호트 '솔로프리너'만으로 4189만원을 벌었어요. 한 코호트당 평균 1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냈어요. 마진율은 95% 이상이었죠. 오프라인 모임 공간 비용 + 강사 섭외 비용이 지출의 전부였어요.
매 기수마다 높았던 대기 수요
매 기수마다 가격을 조금씩 높였고, 품질도 계속 개선했어요. 오픈 전 평균 230~250분께서 알림을 신청해주셨구요. 실제 결제할 때 매 기수 참여자는 평균 55명이었어요. 프로그램 종료 시 '솔로프리너 랩'을 추가로 오퍼하여 더 진지하게 1인 창업을 연구하고 있기도 합니다.
4기까지 운영하며 배운 점
3기까지 거의 '혼자서' 코호트를 운영하였어요. 보조를 해주는 분이 있었지만, 체계가 없어 95%의 업무는 혼자 했었죠. 시간을 너무 많이 소모했어요. 위임을 할 줄 모르는 초보창업가 티가 났어요. 제가 배운 레슨런을 공유해드릴게요.
1. 코호트(챌린지) 코스의 만족도는 '휴먼 터치'에 있었어요.
운영자와 참가자의 인간적 유대관계는 만족도에 큰 영향을 주었어요. 사실상 온라인에서만 운영되는 챌린지 프로그램이지만 오프라인 모임, 1:1 커피챗이 만족도를 가장 높게 만드는 장치였습니다. 이 만족도가 재구매, 리텐션으로 직결되더라구요.
진심으로 다가가 한분씩 더 나은 창업가로 만들어 드리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어요. 신사임당님, 월급쟁이부자들 등 많은 교육 프로그램들이 왜 코치진을 많이 고용하는지 깨달았어요.
2. 혼자보다 팀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아요.
3기까지 거의 혼자 진행했어요. 그러나 혼자서는 역시 멀리가기 어렵더라구요. 4기부터 스탭과 함께하였고, 서로의 역할에 집중한 결과 더 좋은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더 높은 퀄리티, 그리고 멀리 가기 위해 팀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었어요.
3. '자동화'할 것은 빠르게 자동화하고, 핵심 업무에 집중하는게 좋아요.
4기까지 진행하다보니 반복적 업무가 꽤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슬랙을 활용하여 거의 90개의 메시지를 자동 발송 시켜놓았구요. 결제, 환불, 입장 프로세스도 모두 자동화하고 있어요.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1인 창업가로써 발돋움 하는 데 시간을 쓰는게 맞다고 판단했어요.
뉴스레터 - 시작 7개월, 5K 구독자 달성
뉴스레터는 9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32개의 글을 발행하였어요. 천천히, 야금야금 성장하여 드디어 5000명을 달성했습니다. 사실 1주일에 100명씩 늘면 다행이다.. 라면서 써왔는데, 이론대로라면 3000명이지만 그 이상의 성과를 보인 것 같아요.
32개, 생각해보면 적은 개수 같아요. 파워 블로거들을 자주 뵙는데, 이 분들은 글은 단 한달만에 30개는 금방 쓰시더라고요. 경외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매 글을 쓸 때마다 10시간 이상을 투입하여 퀄리티를 높였어요. 항상 많이 공부하고 보냈거든요. 그 진정성을 많은 분들께서 잘 봐주신 것 같아요.
최근 3개월간 가장 성과가 좋았던 아티클은 '하루 4시간만 일하면서 연 20억 이상을 버는 1인 창업가들'이었어요. (EO, 뉴스레터 도합 5만 조회) 역시 1인 창업, 퇴사, 덜 일하고 사는 방법에 대해 많은 니즈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후 제 관심사인 M&A 등의 콘텐츠를 실험해봤지만, 앞으로는 오디언스 분들이 원하시는 글쓰기에 집중하고자 해요.
링크드인 - 시작 3개월, 5K 구독자 달성, 국내 TOP 8위?
링크드인은 올 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사실 시작한 지 3개월이 채 안된 시점에 재밌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Favikon이라는 기관이 보낸 자료인데요. 제가 국내 8위를 했다는 뉴스였어요.
세계 1위 크리에이터 '저스틴 웰시'의 글쓰기 포맷을 참고한 결과였어요. 그는 첫 두줄의 확실한 후킹 문구, 충실한 본문 내용, 그리고 마지막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문구로 마무리하라고 하였어요. 이를 지키고 매일 게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제 글들은 평균 1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였어요. 링크드인 오디언스들은 퇴사, 가족, 커리어 등의 짧은 400자 이내의 에세이 글에 큰 반응을 하였습니다. 사실 글을 쓰면서도 '이렇게 반응이 좋다고?'를 매일 실감하는 중이에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좀 치트키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스타그램을 도전하시는 많은 분들이 매일 5시간씩 걸려 릴스 하나를 만들지만 조회수가 100~500에 그치거든요. 그에 비해 소셜미디어 글쓰기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데요. 잘 나올 때는 약 1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해요. 소셜 미디어 글쓰기가 엄청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세계 탑 링크드인 크리에이터분들은 매일 2-3개의 글을 포스팅하시더라구요. 저는 지금껏 1일 1회를 포스팅했고, 주말에 쓰지 않았어요. 이를 반성하며, 매일 2회 이상의 글쓰기를 할 계획입니다. 더 체계화된 글쓰기 시스템을 앞으로 만들고자 해요. 제 목표는 25년 국내 TOP 5 안에 드는 것이에요.
스레드 - 시작 1개월, 0.8K 팔로워
스레드를 시작한지는 약 한달 남짓 되었는데요. 이곳에서도 좋은 효율을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링크드인보다 효율은 다소 떨어지지만, 꽤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스레드 또한 여타 소셜미디어와 마찬가지로 글을 자동으로 퍼뜨린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어떤 날은 좋아요가 300개가 넘기도 하였습니다. 링크드인과 마찬가지로 '짧은 양질의 글'을 많이 쓰면 크게 승산이 있겠다 싶었어요.
물론 인스타그램 릴스에 비해 소위 '떡상 알고리즘'을 겪기엔 부족합니다. 오디언스가 인스타에 비해 적기 때문이죠. 하지만 트위터보다 더 효과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새롭게 탄생한 플랫폼이기도 하며, 생각보다 '청정 지역'이거든요. (반말 문화는 없어지는 추세 같아요.)
스레드는 링크드인보다 더욱 짧고, 인사이트가 있는 글이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0자 글 1개, 400자 이내의 글 1개 정도의 '품질 좋은 글'을 매일 올리면, 꽤 의미있는 오디언스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최근 주목중인 크리에이터는 '성공펭귄'님 이에요. 스레드를 정말 잘 플레이 하고 계십니다.
글쓰기만으로 성장하며 배운 인사이트를 남겨봅니다.
링크드인, 스레드에 매일 글쓰기 vs 인스타그램 릴스 매일 올리기?
24년은 '릴스'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아요. 솔직히 영상은 정말 접근하기 쉽고, 빠르게 도파민이 나오는 좋은 매체입니다. 하지만 제작 시간에 비해 노력의 결실을 보기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 경우, 매일 글을 2회 이상 게시하여 평균 1만 조회수가 나옵니다. 하지만 릴스에 비해 투입 시간은 약 1/5 수준인 것 같아요. 숏폼 글쓰기를 약 10개를 게시한다면, 1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매주 얻을 수 있는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매주 10만 조회수를 얻을지 or 릴스로 한달에 한번 떡상을 타 100만을 올릴지는 선택에 달려있는 것 같아요. 결국 트래픽 싸움이거든요.
링크드인, 스레드(숏폼 글쓰기) -> 뉴스레터(롱폼 글쓰기) 유도하는 전략 구사하기
링크드인과 스레드를 통해 '나를 발견'하도록 유도했다면, 뉴스레터나 팟캐스트로 나를 더 길게 체험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해요. 이는 Creator Science를 운영 중인 제이 클라우스가 말한 전략인데요. 이미 해외에서는 이런 전략을 아는 사람만 쓰고 있습니다.
나를 더 길게 체험할수록, '찐팬'이 될 확률이 높아져요. 한 사람을 소셜미디어에서 팔로우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4분 정도라고 하구요. 뉴스레터 및 팟캐스트를 '구독'까지 하게 만드는 시간은 40분 이상이 걸린다고 해요.
그렇게 '반복적으로 오랫동안' 한 개인을 접하게 만들면 찐팬이 되며, 신뢰가 쌓입니다. 찐그 신뢰는 결국 '결제'를 만들어요. 저는 이렇게 '글쓰기 퍼널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요.
팔로워가 늘수록 더 겸손하고, 더 많은 사람을 도와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최근 솔로프리너 4기에 참가해주신 코너Korner라는 100만 유튜버님과 함께 커피챗을 할 기회가 있었어요. 구독자 수가 100만이 넘 유튜버세요. 코너님을 뵈면서 참 겸손하신 분임을 알 수 있었어요.
커피챗 도중 제가 진행하는 '나혼자부자 팟캐스트'에 섭외 요청을 드렸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다음과 같았어요.
"얼마든지요. 저는 부르면 어디든 갑니다. 함께하게 되어 기뻐요."
팔로워, 구독자가 늘수록 쉽게 교만해질 수 있지만, 코너님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사실을 더 깨달았습니다. 저도 운이 좋게 매달 팔로워가 늘고 있는데, 더 열심히 다른 분들을 겸손한 마음으로 도와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글쓰기는 제 인생을 바꾸고 있어요.
이 여정을 여러분과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게 되길 바랍니다. 글쓰기를 통해 계속 인생을 바꾸어 나가고 있는데요. 저도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꾸준함의 힘을 믿고, 갈 수 있는데까지 계속 나아가겠습니다.
AI를 최대한 레버리지하여, 나만의 스타일로 창업을 꿈꾸는 모든 분들을 위한, 'AI 솔로프리너 클럽'이 진행 중이에요. 제가 운영하는 클럽이며, 새로운 방향을 꿈꾸는 모든 분들께 자신있게 권해드려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기는 역사상 처음이에요. 흐름을 탔을 뿐인데, 인생이 180도 바뀐 제가 직접 이를 증명해요.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나만의 길'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타이밍이라고 확신해요.
한 기수당 최대 30명 받는, 프라이빗 클럽입니다. :)
[👉🏻ASC 신청하러 가기]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