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메일은 금주의 '보너스 메일'입니다. 갑자기 금요일에 메일이 날라와 놀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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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에 1090만 다운로드, 9억 8천만원의 앱 매출을 기록한 청년 개발자가 있어요.
Steven Cravotta는 독학으로 앱 개발을 익혀 고등학생 시절 첫 앱으로 월 1억 4천만원을 벌어들였어요. 그의 비결은 단돈 130만원을 투자해 앱을 만들고, TikTok 마케팅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낸 것이죠. 현재는 흡연 중독 해결 앱 'Puff Count'로 매달 5,300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Steven과의 가상 인터뷰를 통해 그의 창업 여정과 비즈니스 전략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 Steven,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광고학을 전공한 24살 기업가입니다. 독학으로 웹 개발자, 소셜 미디어 마케팅 전문가가 되었어요. 제 앱들의 총 다운로드 수는 1090만 건이 넘고, 지금까지 $740,000(약 9억 8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Q. 첫 번째로 만든 앱은 무엇인가요?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Grid라는 퍼즐 게임 앱을 만들었어요. 10x10 그리드에 다양한 모양의 퍼즐 조각을 맞춰 넣는 게임이죠. 테트리스와 비슷하지만, 사용자가 직접 조각을 움직일 수 있어요. 약 $1,000(130만원) 정도의 적은 예산으로 시작했는데, 나중엔 월 수익이 $110,000(약 1억 4천만원)까지 올랐어요.
이 앱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중독성'이었어요. 사람들이 계속해서 플레이하고 싶어 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리더보드 기능을 넣어 경쟁 요소를 추가했고, 다양한 게임 모드도 만들었죠.
Twitter를 활용해 홍보했는데, 하루 만에 50,000번 다운로드 됐어요. 당시 Twitter에는 수백만 팔로워를 가진 밈 계정들이 많았거든요. 그 계정들에게 광고를 구매해서 앱을 홍보했죠. 그 달에 처음으로 1만 달러(약 1,3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중요한 건 모든 광고를 하루에 집중했다는 거예요. 앱스토어 차트에서 순위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더 많은 다운로드로 이어지거든요.
Q. 'Wordle' 이란 앱으로 갑자기 유명해지셨다고 들었어요.
'Wordle'은 제가 18살 때 만든 단어 게임 앱이에요. Grid의 성공을 이어가고 싶어서 만들었죠. 하지만 당시엔 크게 성공하지 못했어요. 한동안 하루에 1-2번 정도밖에 다운로드되지 않았죠.
그러다 갑자기 하루에 30만 건씩 다운로드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봇인 줄 알았죠. 하지만 곧 이게 진짜라는 걸 알게 됐어요.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심지어 지미 팰런 쇼에서도 제 앱을 언급했어요.
알고 보니 다른 개발자가 만든 웹 기반 'Wordle' 게임이 엄청나게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앱 스토어에서 'Wordle'을 검색하다가 제 앱을 발견한 거죠. 이 우연한 사건 덕분에 제 앱은 하루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이 일로 큰 수익을 얻게 됐는데, 저는 이 돈을 좋은 곳에 쓰고 싶었어요. 그래서 원래 'Wordle' 게임을 만든 개발자와 연락해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에 5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Q. 마케팅 에이전시도 운영하셨다고 들었어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Juiced Media는 제가 공동 창업한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예요. 주로 TikTok을 활용한 마케팅에 특화되어 있어요. TikTok에서의 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했죠.
핵심 서비스는 브랜드와 TikTok 크리에이터를 연결해주는 거예요. 브랜드들이 TikTok 마케팅을 하고 싶어 하지만, 적절한 인플루언서를 찾고 협상하는 게 어렵다는 걸 알았거든요.
Juiced를 통해 브랜드들은 캠페인을 올리고, 크리에이터들은 그에 지원할 수 있어요. 우리는 그 중간에서 매칭을 도와주고, 캠페인 진행을 관리해요. 총 60%의 사용자 증가율을 기록했고, 브랜드 파트너십도 40% 확장됐습니다.
Q. 현재 가장 주력하고 계신 'Puff Count' 앱에 대해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Puff Count는 사람들이 전자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돕는 앱이에요. 대학 시절, 저를 포함해 많은 친구들이 전자담배에 중독되는 걸 보고 만들게 됐죠. 현재 월 $40,000(약 5천 3백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고, 연간 반복 수익(ARR)으로 따지면 $500,000(약 6억 6천만원)에 달해요.
이 앱의 핵심 기능은 사용자가 전자담배를 피운 횟수를 추적하는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얼마나 자주 전자담배를 피우는지 모르거든요. 이 데이터를 보여줌으로써 사용자들이 자신의 습관을 인식하고 줄여나갈 수 있도록 돕는 거죠.
Q. Puff Count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리셨나요?
저의 대학 시절 경험에서 시작됐어요. 제가 전자담배에 중독되면서 이게 큰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했죠. 전자담배 사용이 급증하는 걸 보면서, 이건 새로운 형태의 담배 중독이 될 거라고 확신했어요.
그래서 친구에게 물어봤어요. "하루에 전자담배를 몇 번이나 피우는 것 같아?" 그 친구가 "전혀 모르겠어"라고 대답하는 순간, 아이디어가 떠올랐죠.
Q. Puff Count의 수익 모델은 어떻게 되나요?
Puff Count는 프리미엄 모델을 사용하고 있어요. 기본 기능은 무료로 제공하고, 고급 기능은 유료로 제공하는 거죠.
구독 옵션은 두 가지예요:
1. 연간 구독: $89.99/년2. 월간 구독: $9.99/월
고급 기능으론 더욱 상세한 흡연 통계, 맞춤형 목표 설정 및 코칭, 리마인더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어요.
Q. Puff Count의 마케팅은 어떻게 하셨나요?
주로 TikTok을 활용했어요. 전자담배 관련 콘텐츠가 TikTok에서 바이럴하게 퍼지고 있었거든요.
제가 한 건 간단해요. 유행하는 콘텐츠를 찾고, 그대로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알리는 영상을 만들었어요. 영상 마지막에 "Puff Count로 끊어보세요"라고 홍보했습니다. 이 영상들이 유기적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앱 다운로드로 이어졌어요.
30일 동안 매일 TikTok 영상을 올렸어요. 결과적으로 팔로워가 늘어나고, 앱 다운로드도 증가했어요. 유료 구독자도 늘어났습니다.
Q. 온보딩 프로세스가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어떤 점을 신경 쓰셨나요?
Puff Count에선 온보딩 프로세스가 핵심이었어요. 사용자가 자신의 문제점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15-20개의 상세한 온보딩 화면을 만들었어요.
예를 들어, "하루에 몇 번 전자담배를 피우시나요?", "전자담배 때문에 건강에 어떤 영향이 있나요?" 같은 질문을 해요. 이런 질문들이 사용자로 하여금 "내게 정말 문제가 있구나"라고 인식하게 만드는 거죠. 전자담배의 심각성을 충분히 전달한 후에야 결제 화면을 보여줬어요.
Q. 앱 개발에 사용하는 툴과 비용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제가 앱을 개발할 때는 단계 별로 이런 툴을 사용해요:
1. 아이디어 및 시장 조사
- Sensor Tower : 다른 앱들의 수익을 분석해요.
- Google Trends : 인기 키워드를 파악하는 툴이에요.
2. 개발 단계
- 99designs : 콘테스트를 열어 여러 디자이너의 작업을 받아요.
- Upwork : 개발자를 고용해요. 주로 동유럽 개발자들이에요. 품질 대비 비용이 정말 효율적이거든요.
- Mobbin : 다른 앱들의 디자인을 참고해요.
- Paywall Screens : 다른 앱들의 결제 화면 디자인을 참고해요..
3. 최적화 단계
- Superwall : 결제화면 A/B 테스트에 사용해요.
- RevenueCat : 구독자와 수익 데이터를 분석해요.
- AppsFlyer : 데이터로 광고 성과를 추적하는 툴이에요.
- Mixpanel , Amplitude: 사용자 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해요.
- 템플릿 구매: $30
- 디자이너 고용: $100
- 개발자 고용: $800
저는 총 $930(약 123만원)으로 앱을 출시할 수 있었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현재는 Puff Count의 하드웨어 버전을 개발 중이에요. 사용자가 앱을 열지 않고도 자동으로 흡연 횟수를 추적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들고 있죠. 이 하드웨어가 출시되면 Puff Count의 사용성이 크게 개선될 거예요. 사용자들이 더 쉽고 정확하게 자신의 흡연 습관을 파악할 수 있게 되겠죠.
그리고 제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창업가들을 돕고 싶어요. 멘토링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에요.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통해 배운 것들을 공유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앱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건 시작하는 거예요. 아이디어만 가지고 고민하지 말고, 실제로 만들어보세요.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마케팅을 제품 개발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아무리 좋은 앱을 만들어도 사람들이 모르면 소용없어요. 특히 TikTok 같은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세요. 요즘은 작은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어요.
Steven과 같이 요즘은 누구나 SaaS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의 성공 비결인 '빠른 개발과 효과적인 콘텐츠 마케팅'은 다른 Micro SaaS 사업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참고할만한 Micro SaaS 사례 7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 Checkout Page
- 디지털 상품, 구독, 이벤트 티켓 판매를 위한 맞춤형 결제 페이지 제공
- 월 $113,000 수익
- 0% 거래 수수료로 차별화, Stripe 계정 연동 후 즉시 사용 가능
- Chat GPT Folders
- ChatGPT와 Claude에 폴더 시스템을 통합하여 대화 정리 기능 제공
- 월 $3,600 수익
- 약 8,000명의 사용자 보유, 맞춤 프롬프트 저장 및 재사용 기능 제공
- Guidejar
- 제품 데모나 interactive 가이드 제작을 위한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 월 $1,600 수익
- 스타트업 경험에서 착안한 아이디어, 간편한 데모 영상 제작 가능
- Table Capture
- 웹사이트의 표 데이터를 쉽게 스프레드시트로 가져오는 Chrome 확장 프로그램
- 월 $25,000 수익
- 20만 사용자 보유, 무료 플랜과 프로 라이선스 제공
- AMZ Downloader
- Amazon 제품 이미지와 비디오를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 도구
- 월 $340 수익
- No-code 도구인 Bubble을 사용해 개발, 100명 이상의 유료 사용자 보유
- Auto Swiper
- Tinder, Bumble 등 데이팅 앱을 위한 자동 스와이프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 월 $51,000 수익
- 3,000명 이상의 등록 사용자, 월 1,500만 회 이상의 우측 스와이프 기록
- Vocal
- 이메일을 통해 음성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 월 $2,800 수익
- Gmail, Outlook 등과 호환, 75,000개 이상의 메시지 전송 기록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
1인 창업가들의 모임 '솔로프리너 랩' 사이트를 개편했습니다. 9월 한정하여 50명을 모집합니다. 30% 할인 가격으로요.
약 7개월간 계속 7만원이었던 멤버십을, 9월 웹사이트 개편 기념하여 50명 한정 약 30% 구독 할인을 제공합니다. (월 5만원)
1인 창업을 꿈꾸시는 분들, 혹은 현재 창업을 하시는 분들은 개편된 웹사이트에 방문하여 서비스를 둘러봐주세요. 8개월간 모신 정말 뛰어난 연사진, 창업가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어요.
'솔로프리너'는 트레바리, 넷플연가, 월급쟁이부자들, GPTers와 같은 '커뮤니티형 모임 서비스'의 그 어디엔가 포지션을 위치하고 있습니다. '1인 창업가들의 모임'으로 시작하지만, AI, 자동화, 파이어족 등의 콘텐츠와 스터디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외연확장을 하며 '대한민국 사람들의 독립을 돕는다'는 사명으로 이 서비스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 동참하고, 서비스의 성장을 멤버 혹은 커뮤니티 구성원으로써 함께하고 싶으신 분들을 환영합니다. :)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창업'이라는 것을 하나도 몰랐던 저와, 창업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 조금이나마 엿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웹사이트 바로가기: https://solopreneu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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