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 스토리

30일 안에 돈 받는 AI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미수금 청구 자동화 솔루션 '청구스' 이장규 대표 인터뷰

2025.12.03 | 조회 4.28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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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의 뉴스레터

퀄리티 있는 AI, 비즈니스, 프로덕트 이야기를 들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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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해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일을 다 끝내고 나서 돈을 받는 게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저도 프리랜서로 기업 강의를 다니면서 미수금 때문에 시달린 적이 꽤 있었거든요. 이메일 보내고, 문자 보내고, 그래도 안 주면 결국 전화해서 "입금 확인이 안 돼서요"라고 말해야 하는 불편함은 사업하는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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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스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에요. 단순히 청구서를 예쁘게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돈을 실제로 잘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죠.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청구스'라는 B2B 청구 자동화 솔루션을 만드는 데브올 컴퍼니의 이장규 대표님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이번주부터 '빌더 조쉬' 채널에 직접 패널이 나와 함께 팟캐스트로 인터뷰를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https://www.youtube.com/watch?v=iETUfGk0aCM

['빌더 조쉬' 유튜브 구독하러가기]

 


Q. 안녕하세요, 대표님. 청구스가 어떤 제품인지 간단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청구스는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그 대가를 받아야 되는데, 그 대가를 받는 과정을 다 자동화해서 비즈니스의 가치를 지켜준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어요. 쉽게 말하면 기업이 일한 가치를 시스템이 알아서 받아주는 솔루션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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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입금 요청 청구부터 세금계산서나 현금영수증 발행, 그리고 AI를 통한 자동 입금 트래킹, 약속한 날까지 입금을 안 주면 시스템이 알아서 메일이나 알림톡을 보내주는 것들을 다 자동화하는 B2B SaaS 솔루션이에요.


Q. 저도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미수금 문제를 많이 겪었거든요. 이메일 보내고 문자 보내도 안 주는 경우가 있었고, 결국 강하게 얘기해야 받은 적도 있었어요. 청구스는 이런 미수금 관련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주나요?

저희가 고객사들 대상으로 인터뷰를 했을 때 가장 큰 페인 포인트는 돈을 달라는 연락하는 것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어요.

사람이 직접 돈 달라고 연락하는 건 사실 대부분 회사에서 본업이 아니거든요. 재무팀에서는 더존 같은 솔루션을 써서 미수금을 확인하는 정도는 업무를 하지만, 돈 달라는 연락을 직접 하는 건 또 아니고요. 세일즈 팀도 계약까지가 자기 업무지, 계약 이후에 돈이 잘 들어왔는지 확인하는 건 자기 업무가 아니다 보니까 사실 세일즈와 재무가 서로 미루는 영역이기도 해요.

 

출처 : 청구스
출처 : 청구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는 돈을 달라는 전화나 메일을 보내야 되는데, 그게 심리적으로 엄청나게 큰 스트레스가 되고요. 또 거래처가 100개만 돼도 100번의 메일을 쓰거나 100번의 전화를 해야 되니까 업무 시간도 많이 들어가요.

그래서 가장 큰 이슈는 결국 안 하게 된다는 거예요. 사람이 직접 해야 되니까 미루거나 누락하게 되고, 그러면 고객사들은 "연락 안 오네? 그럼 안 줘도 되겠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Q. 그럼 연체가 오래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저희가 데이터 기반으로 봤을 때 30일이 골든 타임이에요. 30일을 넘어가면 장기 연체로 넘어갈 가능성, 그러니까 회수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지는 기준이 되는 날짜거든요.

출처 : 이장규님 LinkedIn
출처 : 이장규님 LinkedIn

 

왜 그러냐면, 고객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고 그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떨어지거든요. 방금 서비스를 받은 직후에는 그 서비스에 대한 효능감이 크게 살아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작아지기 때문에 한 달 뒤에 돈 달라고 하면 "그거 제품 별로 효용도 없었는데" 아니면 "서비스 쓰긴 썼는데 그닥이었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꼭 돈 내야 되나"라는 심리적인 변화가 30일 기점으로 많이 일어난다고 저희는 보고 있어요.

 

출처 : 청구스
출처 : 청구스

 

근데 30일 전에는 반복 고지를 잘 하면 회수가 되게 잘 된다는 걸 저희가 데이터를 통해 확인하고 있거든요.


Q. 그럼 기존 고객사분들은 청구스 도입 전에 어떻게 하고 계셨나요?

기존 고객사분들 중에 사실 사람이 직접 하니까 보통은 분기 결산 때 세금계산서랑 대조하면서 미수가 확 발견되거든요. 근데 그땐 이미 한두 달이 지난 뒤예요. 그러면 장기 연체가 장기화되는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죠.

 

청구스 도입 전, 매번 수동으로 청구/입금 내역을 맞췄습니다.
청구스 도입 전, 매번 수동으로 청구/입금 내역을 맞췄습니다.

 

어차피 돈 낼 사람은 다 내고, 대부분은 그냥 까먹으시는 분들이거든요. 망각하지 않게 계속 고지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한 달을 넘어가는 연체를 확 줄일 수 있고요. 근데 이분들이 망각하시던 분들이 한 달을 넘어가는 순간 악성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거죠. 왜냐하면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가 본인이 느끼기에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요.

 

청구스 도입 후, 자동으로 정리된 청구/입금 내역
청구스 도입 후, 자동으로 정리된 청구/입금 내역

 

그러면 한 달이 넘어가면 3개월이 넘어가고, 그때부터는 단순히 연락이나 고지만으로 돈을 받기 힘들고 이제 추심의 영역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요. 가압류를 건다든지 신용정보회사를 통해서 추심을 한다든지. 근데 그렇게 됐을 때 이슈가 고객과의 관계는 아예 틀어지는 거예요.

그러면 이 고객은 이제 더 이상 나의 고객이 될 수 없는, 내가 일을 하고 돈도 못 받고 고객도 잃는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초반에 잘 고지를 해서 잘 입금만 받아도 고객도 이어가면서 현금 흐름도 잘 유지할 수 있고 미수도 해결할 수 있어요. 저희는 거기에 포커싱을 한 솔루션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청구스를 도입한 고객분들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얼마나 연체율이 줄어드는 효과를 봤나요?

 

저희 지표 중에 가장 중요한 지표는 한 달을 넘어가는 연체가 얼마나 줄었는지인데요. 한 달을 넘어간 연체가 평균적으로 약 80% 정도 감소한 것을 저희가 세 곳의 고객사를 통해 확인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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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청구스 도입 이전에 연체 건수를 하나하나 조사해서 달라고 하기가 고객사 입장에서 되게 부담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많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그 데이터를 얻진 못했고, 3개 회사를 기준으로 지금 데이터를 얻어서 그 지표를 확인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Q. 그러니까 사람이 직접 말하기 애매한 부분을 기계가 대신해주고, 감정도 안 상하고 고객도 지키는 형태의 솔루션이네요. 그럼 전체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나요?

프로세스가 하나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고객과의 관계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세분화가 되어 있어요. 크게는 청구랑 영수로 나눠져 있고요.

우리나라는 해외와 다르게 세금계산서가 별도로 붙어요. 그래서 저희도 프로세스 내에 청구서를 만들고 같은 데이터로 세금계산서까지 만들어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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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 같은 경우는 세금계산서 발행을 먼저 하고, 그 세금계산서와 함께 입금 요청 청구를 보내요. 그리고 연동된 계좌에서 1시간에 한 번씩 저희가 입금 데이터를 끌고 와서 자동으로 청구건과 매칭을 시키거든요. 입금이 되면 자동으로 청구건과 매칭을 해서 결제 완료가 됐다는 알림을 고객에게 보내드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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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기한까지 입금이 안 되면 이제 연체 알림이 자동으로 발생되는 시스템이에요.

영수 같은 경우는 먼저 입금 요청을 하고 입금이 되면 세금계산서 발행을 자동으로 하고요. 그리고 세금계산서와 결제 완료 알림을 같이 보내드리는 거예요. 프로세스가 좀 다른 거죠.

 


Q. 중간에 AI가 들어간다고 하셨잖아요. 입금 알림이랑 매칭을 한다고 하셨는데, 왜 AI가 거기 필요한 거예요?

입금 적요라는 거랑 청구건을 매칭을 해야 되는데요. 입금 계좌에 여러 입금 데이터들이 들어오잖아요. 그 입금 데이터가 어떤 청구에 대한 입금인지 매칭시켜주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게 입금 적요가 예를 들어 데브올 컴퍼니면 "주식회사 데브올 컴퍼니"로 들어올 수도 있고, 길이가 잘려서 "주식회사 데브올"까지만 들어올 수도 있고, "데브올 컴퍼니 주식회사"로 들어올 수도 있거든요.

 

고객이 입금하는 순간 AI가 알아서 입금 내역을 확인하고, 결제 처리까지 합니다. 
고객이 입금하는 순간 AI가 알아서 입금 내역을 확인하고, 결제 처리까지 합니다. 

 

이거를 청구건에 대한 고객 데이터랑 매칭할 때 100% 일치하지 않는 케이스들이 되게 많아요. 그런 것까지 동일성을 파악해서 매칭을 시켜주기 위해서 AI가 개입하는 부분이 그 영역에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Q. 연체 알림은 얼마나 자주 보내나요?

기본 세팅은 일주일에 한 번이고요. 근데 예외적으로 법무법인 같은 경우는 "일주일에 한 번 너무 잦다"고 하셔서, 우리 회사에 맞게 주기를 설정할 수 있어요. 30일, 60일 이렇게요.

 

근데 저희가 봤을 때는 가장 고객이 기분 안 나쁘면서도 연체를 줄일 수 있는 건 일주일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예외적으로 우리 회사의 특성에 맞게 주기를 설정하실 수도 있고요. 시간도 기본적으로 오전 10시 정도에 발송이 되는데 우리 회사에 맞게 시간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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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연체 같은 경우는 메일보다는 알림톡이 훨씬 효과가 좋아요. 메일은 메일함에 수많이 쌓인 메일 중에 하나인데, 알림톡은 항상 1이 떠 있잖아요. 그래서 알림톡을 연체가 좀 잦은 고객들은 꼭 휴대폰 번호를 넣어서 같이 보내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 경우에는 안 보고 싶어도 볼 수밖에 없어서 연체를 줄이는 데는 알림톡이 훨씬 효과가 좋아요.

 

 

Q. 솔루션에 대해서 많이 소개해주셨는데, 대표님은 어떻게 창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부동산학과를 나와서 부동산 커리어를 쌓아왔었거든요. 한국토지신탁이라는 회사에 딱 입사를 했을 때 OJT라고 하는 신입 교육 때 기획팀장님이 "너네가 아이디어가 많으니까 너네 같은 애들이 회사에 제안을 해야 된다"라는 말씀을 주셔서요.

 

이전에 '분양올' 이라는 부동산 분양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였어요. (출처 : 이장규님 뉴스레터)
이전에 '분양올' 이라는 부동산 분양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였어요. (출처 : 이장규님 뉴스레터)

 

제가 입사하고 한 1년이 안 됐을 때 업무 외적으로 사업 계획서를 써가지고 회사에 제안을 했었는데 그게 채택이 돼서 사내 벤처를 하게 됐어요. 한 1년 정도요.

 

출처 : 이장규님 뉴스레터
출처 : 이장규님 뉴스레터

 

그러면서 기존에 제가 접하지 못한, 사실 저는 SaaS가 뭔지도 몰랐고 노션도 몰랐고 슬랙 이런 것도 아예 모르던 전통적인 산업에 있었는데, 이 SaaS 제품들을 쓰다 보니까 그 당시 다니던 회사의 비효율이 너무 잘 보이는 거예요.

이거 다 자동화할 수 있고, 수십 명이 거의 매일 반나절을 벌이는 그런 업무의 반복들이 보이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이거를 풀고 싶고 풀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그 문제를 분양 관리의 비효율을 풀어보고 싶다 해서 혼자 기획을 하면서 개발자님들을 찾아다녔거든요.

콜드 메일도 보내고 커리어리나 이런 스타트업 커뮤니티 같은 데 가서 개발자님들 만나 뵙다가 제철 님을 그중에 만나게 됐고요.


Q. 부동산 관리 솔루션에서 청구 솔루션으로 바뀐거네요. 어떻게 이렇게 바뀌게 되신 거예요?

저희가 한 번 피봇을 했어요. 올해 1월에 피봇 결정을 해서 6~7개월 동안 개발을 하고, 사실 제품 런칭은 7월에 했어요.

작년 1년 동안 부동산 분양 관리 솔루션을 개발했었고, 작년 하반기에 고객사가 조금 있었어요. 유의미한 매출은 아니어서 피봇을 하게 됐지만요. 저희도 B2B였다 보니까 솔루션 매월 수수료를 받았었거든요.

 

근데 사실 시행사, 부동산 분양 시행사들이 돈이 많을 때는 엄청 많으시고 없을 때는 또 많이 없으세요. 힘들 때 많이 힘들고 사업이 잘 되면 또 확 부자가 되시는데요. 그래서 저희가 청구를 할 때 잘 돈을 안 주시는 고객사들이 좀 있었어요.

 

이 모든 걸 혼자 다 관리하셨다고 해요. (출처 : 이장규님 뉴스레터)
이 모든 걸 혼자 다 관리하셨다고 해요. (출처 : 이장규님 뉴스레터)

 

당시에는 저와 개발자분들만 팀이었기 때문에 그걸 제가 혼자 다 관리를 했었는데, 매번 전화하고 이메일 보내고 문자 드리고. 그럼 저도 감정이 상하고, 거래처 대표님도 입금해 주면서도 짜증을 내시는 거예요. "작작해라" 이런 식으로요.

 


Q. 당연한 권리인데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게 좀 이상하긴 하네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게 사람과 사람이 해서 그런 것 같거든요. "나 이제 내려고 하는데 왜 자꾸 그러냐" 그리고 저는 "빨리 받아야 되는데 왜 안 주시냐" 그런 갈등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그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이게 업무적으로 되게 비효율이에요. 청구서 엑셀로 만들고, 홈택스 가서 세금계산서 발행하고, 은행 사이트 들어가서 입금됐는지 매번 확인하고, 입금됐는지 또 엑셀로 관리하면서 체크하고. 또 그럼 누락도 자주 돼요. 입금했는데 "왜 입금 안 됐지?" 하고 또 연락 드리면 "아 저번에 입금했잖아요" 이러면 고객이 또 많이 안 좋아하시고요.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여러 솔루션들을 찾아봤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솔루션이 국내에는 없었어요.

 


Q. 해외에는 비슷한 레퍼런스나 사례가 있나요?

글로벌적으로는 프레시북스(FreshBooks)라는 솔루션이 조금 유사성이 있는데요. 거기는 청구에 좀 포커싱이 된 솔루션인 반면에 저희는 청구도 가능하지만 미수를 줄이는 거에 좀 더 포커싱이 되어 있는 솔루션이어서 약간의 차이는 있고요.

 

freshbooks.com
freshbooks.com

 

그리고 해외 같은 경우는 전자세금계산서라는 개념이 없거든요. 그래서 프레시북스 같은 솔루션이 글로벌적으로 많이 확장을 하는데 국내에서는 확장이 어려운 부분이 전자세금계산서라는 제도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희가 그 영역 플러스 많이 고통을 받고 계시는 미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해서 좀 더 확장된 느낌으로 청구스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Q. 청구스를 만드실 때는 이전과 다르게 접근하신 게 있나요?

피봇을 하기 전에는 사실은 제가 분양을 직접 해봤기 때문에 제 생각으로 다 기획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 결과물이 나오는 데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고, 막상 시장에 나왔을 때는 제 생각과 많이 다른 반응들이 있었거든요.

 

링크드인을 통해 39분의 대표님들을 인터뷰하고 기획하셨어요. (출처 : 이장규님 뉴스레터)
링크드인을 통해 39분의 대표님들을 인터뷰하고 기획하셨어요. (출처 : 이장규님 뉴스레터)

 

그 경험이 되게 저한테는 배움이 돼서 이번에는 기획 전에 미팅을 엄청 많이 했어요. 많은 대표님들께 링크드인으로 DM을 다 보내서 "한번 만나 달라, 우리가 청구랑 미수 문제를 풀고 싶다"고요.

기획 전에 거의 39분의 대표님들을 만났거든요. 그래서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기획 중간중간에도 계속 여쭤보면서 미팅을 했고요. 그래서 사실은 기획부터 고객의 니즈를 좀 많이 반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기획부터 개발까지 사실 저희는 개발팀이 되게 잘해주시는 분들이라서요.

 

 

Q. 개발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저희 개발자 세 분이 엘릭서(Elixir)라는 언어를 쓰시는데, 우리나라에서 거의 선구자처럼 하시고요. 저희 진규 님이라고 CTO 님은 엘릭서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발표도 하세요.

저랑 제철 대표님은 커리어리라는 플랫폼에서 처음 제가 DM을 드렸어요. 그때 제가 분양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해서 처음 만남을 가졌고요. 그날 바로 스타벅스 가서 만나서 얘기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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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님이 바로 저랑 창업한 건 아니고 1년 뒤에 같이 창업을 하게 됐고요. 나머지 진규 님 CTO 님이랑 테크 리드 민섭 님은 제철 님이랑 원래 한 7~8년 정도 같이 이전 회사에서 같이 일을 하시다가, 제철 님이 너무 잘하시는 분들이라고 같이 하자고 제안 주셔서 4명이서 처음부터 창업을 하게 됐어요.

개발자 셋에 PO 1명 이렇게 돼 있는 구조에요.

 


Q. 랜딩 페이지 문구가 "결제해주세요는 이제 시스템이 대신하게 하세요"로 되어있던데, 이게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거라고요?

네, 저희가 기존 랜딩 페이지는 업무 효율을 좀 더 포커싱해서 문구들이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최근에 계약한 고객 인터뷰를 엄청 많이 하고 있거든요.

 

청구스 홈페이지
청구스 홈페이지

 

그분들이 청구스를 통해서 가장 편해지는 게 이 "돈 주세요"라는 얘기를 직접 안 해도 된다는 거였어요. 이 포인트가 세일즈를 하거나 마케팅을 할 때 가장 큰 포인트로 작용할 것 같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아서 랜딩 페이지 문구를 전면 수정했고요.

수정한 이후에 인바운드가 확실히 좀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서 고객분들이 많이 불편함을 느끼고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Q. 홍보는 어떻게 하세요? 광고를 하시는지, 바이럴 마케팅을 하시는지, 입소문으로만 하시는 건지요.

저희는 아직까지 광고비로 1원도 안 썼어요. 아직 투자도 안 받았고요. 지금은 SEO를 통해서 제가 글로 콘텐츠를 다 쓰고 있거든요.

SEO를 통해서 하루에 한 1,200분 정도가 사이트에 방문을 해주셔서 SEO 통해 인바운드를 만들어내고 있고요. 아직까지는 돈을 내고 하는 마케팅 계획은 없고 SEO랑 세일즈 위주로 시장을 넓혀갈 계획에 있습니다.


Q. 인바운드로 오는 건들은 미팅을 거치고 진행되는 형태인가요, 아니면 셀프 가입이 자동화되어 있나요?

저희도 세일즈 없이 계약까지 이루어지면 좋겠긴 한데, 아직까지는 청구스라는 솔루션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미팅을 한 번 거치는 경우가 한 80~90% 정도 되고요.

 

‘무료 사용’ 자체를 제품 가치의 최전면에 두는 전략을 취하고 계셨습니다.
‘무료 사용’ 자체를 제품 가치의 최전면에 두는 전략을 취하고 계셨습니다.

미팅을 한 번 거치면서 제품 시연 보여드리고, 실제로 어떻게 연체를 감소시킬 수 있는지를 제품을 통해 보여드리고요. 그리고 나서 한 달 정도 무료로 테스트를 해보시도록 기간을 드리고, 한 달 뒤에 유료 전환을 요청드리는 방식으로 현재 한 90% 정도가 그 프로세스로 진행되고 있어요.

가끔 가다가 "미팅 필요 없으니까 그냥 우리가 써볼게" 하시는 고객분도 가끔 계세요. 그리고 "우리 이제 한 달 다 잘 썼으니까 돈 내고 쓸게" 이렇게 미팅 없이 하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가끔씩 있어요.


Q. 인바운드로 오시는 고객분들은 어떤 유형으로 분류되나요? 소규모 기업인지, 에이전시인지, 아니면 규모가 큰 회사들인지요.

너무 범위가 넓어서 아직 저희도 정확히 어디를 타깃해야겠다 100% 정하지 못했어요. 현재 고객사분들 중에 에이전시도 있고 도시가스 시공회사도 있고요. 인테리어 업체도 있고 SaaS사들도 있고 법무법인, 세무법인도 있어요. 그 외에 유통업도 있고요.

 

청구스를 사용하고 있는 팀들
청구스를 사용하고 있는 팀들

 

거래를 통해 돈을 받아야 되는 기업들은 다 쓸 수 있는 솔루션이다 보니까 딱 뾰족하게 어디를 타깃해서 집중하는 게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어디를 뾰족하게 가야 되는가에 대한 의사결정을 아직 못 하고 있어요.


Q. 아웃바운드로는 어떤 곳을 타깃하고 계세요?

현재 아웃바운드로는 법무법인을 좀 많이 타깃으로 하고 있어요.

법무법인 같은 경우 특이하게도 자문 업무를 할 때 계약서를 안 쓰는 경우가 많아요. B2B에서는 구두 합의로 자문을 시작하고, 일 종료 후에 입금 요청을 하는 프로세스다 보니 미수가 생각보다 많이 쌓이는 회사들이 있거든요.

 

비대면 카드결제 솔루션 페이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어요. (출처 : 이장규님 LinkedIn)
비대면 카드결제 솔루션 페이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어요. (출처 : 이장규님 LinkedIn)

 

게다가 소송이나 자문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영역이잖아요. 변호사님이 열심히 해줘도 소송은 어떻게 될지 모르고, 법률 자문도 거시적인 이유로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고객이 결과에 불만족하면서 돈을 내기 싫어하는 상황이 생기는데, 변호사님들은 너무 바빠서 미수금을 챙길 여력이 없으세요.

압류나 가압류 같은 법적 수단을 쓸 수 있지만 보통 거기까지는 안 하시더라고요. 워낙 바쁘다 보니 그냥 포기하시는 경우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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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청구스를 쓰시는 법무법인 고객사분들이 되게 만족하시는 편이에요. 게다가 법무법인은 대부분 한 지역에 모여 있고 공개된 데이터도 많아서 컨택해서 제안드리기가 다른 업종보다 수월한 면도 수월한 면이 있어서 아웃바운드로는 그쪽을 좀 더 집중해서 하고 있어요.

 


Q. 이 시장의 크기는 얼마나 될 것 같다고 느껴지시나요?

전체 사업자 수는 엄청 많은데 그중에 임대 사업자가 되게 많고, 실제로 B2B나 청구를 하는 사업자 수가 정확히 몇인지에 대해서 저희도 얼추 한 150에서 200만 정도가 아닐까라고 추산은 하고 있지만 정확히 그 숫자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거든요.

 

출처 : Unsplash
출처 : Unsplash

 

그 정도로 계산했을 때 시장은 조 단위의 시장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희는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히 규모 있는 사업을 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희의 미션은 사업자들이 일한 가치를 지키게 해주는 것 플러스 그 가치에 대한 대가를 내는 고객들이 기꺼이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에요.

그래서 결제 수단을 계속 확장하고 있어요. 카드 결제도 붙이고, 현재는 효성과 제휴를 맺고 CMS 자동 이체 기능도 개발 중이거든요.

 

청구스 미션
청구스 미션

 

CMS는 받는 사람뿐 아니라 매번 입금해야 하는 고객 입장에서도 편한 방식이에요. 실제로 저희 고객사 중에는 매출의 절반을 CMS로 받는 세무법인도 있고, IT 솔루션처럼 매달 구독료를 CMS로 받는 회사들도 많아요. 지금은 청구스와 별도 CMS 솔루션을 따로 써야 해서 불편한데, 이걸 하나로 통합하고 싶다는 니즈가 있었어요.

 

출처 : 이장규님 LinkedIn
출처 : 이장규님 LinkedIn

 

결국 목표는 청구스 안에서 모든 결제 수단을 관리할 수 있게 만드는 거예요. 일회성 청구부터 반복 구독까지, 계좌이체부터 카드·CMS까지 모두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계획입니다.

 

 

👉 청구스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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