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설만 보고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33세에 이렇게나 많은 일을 하며 살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직도 신기한 대목이다. <한다!>는 생각 바깥에 있어 하는 줄도 몰랐던 계속하던 일. 그런 일이 차츰 봉우리를 맺고 처음 보는 잎의 색을 드러내더니, 이제는 제법 기특하게 열매까지 맺고 있다. 방울토마토 같은 작고 튼실한 열매를.
1. 소설만 보고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33세에 이렇게나 많은 일을 하며 살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직도 신기한 대목이다. <한다!>는 생각 바깥에 있어 하는 줄도 몰랐던 계속하던 일. 그런 일이 차츰 봉우리를 맺고 처음 보는 잎의 색을 드러내더니, 이제는 제법 기특하게 열매까지 맺고 있다. 방울토마토 같은 작고 튼실한 열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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