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제26대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 이상길 이임사
지난 한 해 동안 ‘언정’과 함께 해주신 학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예기치 못한 정치적 격변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의미 있는 학술 활동을 꿋꿋이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제26대 학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제가 머릿속에 가장 자주 떠올렸던 말은 ‘학불아귀(學不阿貴)’였습니다. ‘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첨하지 않는다’는, <한비자>에 나오는 ‘법불아귀’를 제 식으로 바꿔본 표현입니다. 법은 몰라도, 학문은 권력자에게 아첨하지 않습니다. 아니 사실 그럴 수도,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학문이야말로 가장 귀한 것이니까요! 학자라면, 더구나 학회장 역할을 맡은 사람이라면 이런 환상 하나쯤 가지고 있다 해서 크게 욕먹을 일은 아닐 것으로 믿습니다.
존경하는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원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언정’과 함께 해주신 학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예기치 못한 정치적 격변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의미 있는 학술 활동을 꿋꿋이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제26대 학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제가 머릿속에 가장 자주 떠올렸던 말은 ‘학불아귀(學不阿貴)’였습니다. ‘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첨하지 않는다’는, <한비자>에 나오는 ‘법불아귀’를 제 식으로 바꿔본 표현입니다. 법은 몰라도, 학문은 권력자에게 아첨하지 않습니다. 아니 사실 그럴 수도,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학문이야말로 가장 귀한 것이니까요! 학자라면, 더구나 학회장 역할을 맡은 사람이라면 이런 환상 하나쯤 가지고 있다 해서 크게 욕먹을 일은 아닐 것으로 믿습니다.
저희 집행부 선생님들은 작년 여름 서슬 퍼렇던 윤석열 정권 아래 빤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학회 운영이지만 함께 해 보시지 않겠느냐는 제 제안에 선뜻 곁을 내주셨습니다. 선생님들께 ‘가난하지만 즐거운 학회’를 만들어보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는데, 그 약속이 부족하나마 지켜졌기를 바랍니다. 헌신적으로 일해주신 총무단 이사님들과 간사님들에게는 무한한 동지애를 느낍니다. 학회를 위해 동고동락한 일 년이 힘들었지만, 선생님들과 함께여서 나름대로 즐거웠습니다. 선생님들도 모쪼록 그러셨길 빕니다. 우리 학회 사업에 흔쾌히 연대해주신 인접 학회들과 유관 단체들에도 감사드립니다. 비판적 연구 역시 우리 사회의 미디어와 공론장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라는 점을 이해해주시고 학회에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후원사들에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무엇보다도 제26대 집행부를 든든하게 받쳐주신 학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어렵고 힘들 때도 많았지만, 저희 집행부가 출범 때 내건 목표들에서 조금이나마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 모두 저희를 믿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지지해주신 학회원 여러분 덕택일 것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학회를 더 젊고 유연하고 활기차게, 한마디로 ‘언정답게’ 바꿔놓았다고 믿습니다. 저와 제26대 집행부는 이제 일 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갑니다. 앞으로도 한국언론정보학회가 변함없는 ‘비판과 우정의 공동체’로 남기를 기대하며, 회원 여러분 모두 오래도록 건승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제27대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 이건혁 취임사
1989년 3학년 학생회장으로 비판언론학 교수를 임용해달라는 학생들의 요구를 모아 과사무실에서 농성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한국사회언론연구회> 석수사무실을 방문했던 것이 한국언론정보학회와 첫 번째 인연이었습니다. 석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선배님들의 학문적 열의를 옆에서 지켜보며 학문적 등대를 따라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첫 만남 이후 36년이 지난 지금 언론정보학회를 맡아 학회에 봉사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한국언론정보학회는 규모보다는 학문공동체 정체성을 중요시하는 학회였고, 외양만 갖춘 학회보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학회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치열하게 노력하는 학회였습니다.
한국언론정보학회는 1988년 창립된 <한국사회언론연구회>가 1998년 4월 사단법인화하면서 언론개혁이라는 현실적 요구와 이를 학문적으로 규명하는 비판커뮤니케이션 연구를 주도해온 명실상부한 학술공동체로 성장해왔습니다. 지난 26년 동안 한국언론정보학회는 비판커뮤니케이션의 학문적 영역을 확장하고 학회의 외연을 확대하였고 새롭게 생겨나는 다양한 매체와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대해 사회과학적 연구와 교육을 수행해왔습니다. 그 와중에 학문연구를 선도하는 많은 훌륭한 학자들도 배출하였습니다. 언론학회와 방송학회에 비해 후발 학회로서 쉽지 않은 어려운 조건에서 선배 회원님들은 학회를 중심으로 비판언론학의 토대를 다지고 많은 후학을 양성해왔습니다. 제27대 집행부는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받아 학문적 정체성 확립과 외연 확장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은 AI와 소셜미디어로 대표되는 기계와 인간의 관계가 전면적으로 변화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 신문과 방송이라는 매체는 AI와 SNS라는 플랫폼 기업으로 대체되고 뉴스와 여가 수단이던 미디어는 산업계와 일상생활을 넘나드는 새로운 AI매체 플랫폼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AI와 SNS로 대표되는 기계와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규명하고자 하는 이론화 작업은 장기적인 작업이 될 수밖에 없지만 제27대 집행부는 전임 집행부가 꾸준히 제기하고 추진해오던 비판커뮤니케이션의 재구성 작업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2000년 이후 신문과 방송 등 레거시 미디어의 쇠퇴와 온라인 혹은 모바일 매체의 성장은 또 다른 측면에서 규제 영역의 공백과 불균등 규제라는 미디어 산업과 법제의 불일치 현상을 유발하고 있으며 이 불일치 현상은 10여년 이상 심각한 수준으로 방치되어 왔습니다. 27대 집행부는 첫째 새로운 기술과 낡은 법제의 불협화음을 극복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집중적으로 제기하여 AI와 SNS라는 플랫폼 시대의 적합한 새로운 법제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학회의 정체성은 학문적 후속세대의 양성과 다양한 연구회의 일상적인 학술활동으로부터 나온다고 전제하고 27대 집행부는 대학원생 연구회를 포함한 연구회를 활성화하고 지원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모쪼록 많은 관심과 격려,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합리적인 미디어 법제 개편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한국언론정보학회는 지난 12월 18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후원으로 「합리적인 미디어 법제 개편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단발성 학술행사가 아니라 정책·학문·산업·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협치형 거버넌스 실험으로 기획됐다.
OTT와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논의되어 온 통합미디어법이, 미디어 거버넌스 통합 없이 추진될 경우 실질적인 정책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언론정보학회는 토론회 취지에 대해 “OTT와 디지털 플랫폼 중심의 콘텐츠 소비 확대로 기존 방송·통신 법체계와 실제 이용 환경 간 괴리가 심화되고 있음에도, 통합미디어법 논의는 여전히 개별법 개정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정책 주체별로 상이한 입법안이 병렬적으로 추진되면서 제도적 정체와 혼선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통합미디어법 논의를 단순한 법률 개정 문제가 아닌, 미디어 거버넌스와 민주적 공론 구조의 문제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한국언론정보학회는 “이번 토론회는 통합미디어법 논의의 출발점이자, 미디어 공공성과 민주적 기능 회복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재가동하는 계기”라며 “향후 정책·학문·시민사회가 함께하는 협치형 논의 구조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선출위원회 구성, 2월 28일까지 후보 추천 접수
한국언론정보학회(이하 학회)가 2026년 회장 선출을 위한 ‘회장선출위원회’ 운영 계획을 공지하고, 정회원 대상 회장 후보자 추천을 오는 2월 28일까지 접수한다.
회장 후보자 추천은 학회 정회원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본인을 포함해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추천을 위해서는 정회원 5인 이상 10인 이하의 추천이 필요하다. 추천은 학회가 제공하는 추천서 양식을 작성해 2월 28일까지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회장 후보 자격 요건도 안내됐다. 규정에 따라 회장 후보는 회원 등록기간 5년 이상이어야 하며, 학회의 설립 이념을 존중하고 학회 발전에 기여해 온 회원이어야 한다. 회장 선출은 봄철 학술대회 이전까지 완료해 봄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한국언론정보학보 통권 제134호 발간
한국언론정보학회는 KCI 등재 학술지 ‘한국언론정보학보’ 통권 제134호(2025년 12월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기후위기 해결 담론의 권력 구조, 유튜브 기반 뉴스 소비, 부정선거 신념과 미디어 이용,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서의 미디어 행위성, 한국 예능 콘텐츠의 해외 수용, 생성형 AI 시대 대학 교육과 창작노동의 조건 등 동시대 미디어 환경의 핵심 의제를 폭넓게 다룬다.
특히 언론 보도를 통한 기후위기 담론의 권력 구조 분석, 개인의 자아일치성과 선택적 뉴스 소비의 관계, 정치 성향에 따른 부정선거 신념의 형성 메커니즘, 정치적 위기 국면에서 미디어가 ‘행위자’로 작동하는 방식, 한류 예능의 몽골 수용 양상, 한,중 교수자 인식 비교를 통한 생성형 AI 기반 대학 교육의 조건, 생성형 AI 확산 속 문화예술 노동의 변화가 집중적으로 다뤄져 학계, 교육계, 산업 현장 모두에 시사점을 제공한다. 해당 논문은 학술지 홈페이지를 통해 원문을 내려받을 수 있다.
- 김다정, 서수민 | 기후위기 해결 담론의 권력 구조와 교착의 경로, <중앙일보>와 <경향신문> 보도 분석
- 김혜수, 김미라, 금희조 | 실제적, 이상적 자아일치성이 선택적 유튜브 뉴스 소비에 미치는 영향과 충성도의 매개효과
- 민영 | 미디어 이용과 부정선거 신념, 유권자 정치 성향의 조절 효과
- 박선희 | 디지털 정치부족주의와 미디어의 행위성, 12.3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에서 미디어는 어떻게 행위하는가
- 벌드바타르 촐론치맥, 김형수 | 한국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몽골 내 수용, JTBC <택배는 몽골몽골>을 중심으로
- 여명우, 이승환, 허해명 외 5명 |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학 교육의 현황과 전제 탐색, 한,중 교수자 인식 비교
- 이광석 | 생성형 인공지능 국면 창작노동의 조건, 문화예술 노동자 사례 분석
한국언론정보학보 통권 제 136호에 게재될 일반논문을 공모합니다. 투고 마감일 2026년 2월 15일 | 발간일 2026년 4월 15일
2026년 1월, 2월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요 활동 안내
한국언론정보학회 연구회 운영위원회
일정: 2026년 1월 23일(금) 12:00 | 장소: 한국프레스센터
한국언론정보학회 정기 이사회
일정: 2026년 2월 6일(금) 14:00 | 장소: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정동빌딩)
한국언론정보학회 이슈 세미나
일정: 2026년 2월 6일(금) 16:00 | 장소: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정동빌딩)
발제 1: 통합미디어법 논의의 정치경제학: 왜 우리는 아직도 통합하지 못했는가, 그리고 독일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윤장열, 국립부경대)
발제 2: 미국의 베네수엘라 주권 침해와 한국 언론의 관성 (김유경, 전북대)
12월, 1월 신입회원을 소개합니다.
김유진 | Kingston University London 박사
안녕하세요, 김유진입니다. 저는 Kingston University London에서 Creative and Cultural Industries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문화예술과 집단기억,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교차 지점을 중심으로 연구해 왔으며, 최근에는 문화교류와 연대의 개념을 이론적으로 확장하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학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연구자들과 교류하며 배움을 넓혀가고 싶습니다.
박선영 | 고려대학교 미디어학과 박사 수료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미디어학과 박사 수료 박선영입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창작자와 수용자를 중심으로 개인의 경험이 사회적·제도적 맥락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언론정보학회를 통해 다양한 연구자들과의 교류 속에서 연구를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가은 |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박사과정
안녕하세요, 연세대에서 미디어문화연구를 공부하는 이가은입니다.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기술과 권력의 상호작용에 주된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플랫폼과 AI 환경 내에서의 노동 소외, 주체성과 통치성의 변화를 탐구하며, 동시에 극우 정치와 안티페미니즘 등 현대 정치의 반동적 흐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학회에서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학문적 지평을 넓혀가고 싶습니다.
한국언론정보학보 소식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세요!!!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원 여러분! 여러분들의 소식, 학회 및 연구회 활동, 연구나 교육 활동, 건의 사항, 사회적 이슈에 관한 생각 등을 학회 회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면 언제든지 뉴스레터 담당자인 강주현 총무이사(kmunhak@knue.ac.kr)에게 알려주시면 다음 호에 게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월 호에는 학회 회원들의 좀 더 풍성한 이야기로 채워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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