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탐구] 문득 찾아온 첫사랑, Love 119
5세대의 시작을 알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RIIZE(라이즈)가 컴백했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에서 7년만에 데뷔한 보이그룹인 라이즈는, 걸그룹에 이어 시작된 신인 보이그룹 대전의 중심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요. 데뷔 싱글 [Get A Guitar]로 발매 일주일만에 초고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약 2개월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싱글 [Love 119]는 2024년의 첫 날, 1월 1일 오후 12시에 티징 콘텐츠를 공개했는데요. 올해에도 여전히 라이징할 라이즈의 시작을 알리며,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콘셉트와 샘플링을 통해 익숙하면서도 신선하게 우리의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Love 119]. 함께 알아보러 가실까요? ❄️
[아티스트 탐구]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할 라이즈 👆
라이즈는 SM 3.0 출범 이후의 첫 아티스트로 7년 만에 선보인 보이 그룹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 특히 과거 선배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크게 화제가 되곤 했습니다.
가장 먼저 ‘세계관의 부재’입니다. 세계관의 시초인 SM에서 세계관 없이 론칭했다는 사실은 기존 SMP와는 다를 것이라는 예고이기도 했는데요. 점점 덜어내는 가요계 트렌드에 발맞춰 라이즈도 무게를 덜은 채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들은 화려한 세계관과 헤비한 콘셉트 대신 ‘리얼타임 오디세이(성장사)'를 기반으로 한 음악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성장하다'라는 뜻의 'Rise'와 '실현하다'라는 뜻을 가진 'Realize'를 결합해 만든 'RIIZE'라는 팀명처럼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팀입니다! 😍
또 다른 차별점은 ‘이모셔널 팝’이라는 독자적 장르를 개척했다는 것입니다. 이모셔널 팝이란 일상의 모든 경험에서 얻은 영감을 음악에 담아내는 것을 말하는데요. 데뷔곡이었던 ‘Get A Guitar’는 서로 주고받은 영감을 녹여낸 ‘영감의 노래’였고, 선공개 곡이었던 ‘Memories’는 함께한 추억을 담은 ‘추억과 시작의 노래’였죠. 이렇듯 라이즈는 한정된 틀 안에서 주어진 스토리를 펼치는 것이 아닌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에 초점을 맞춘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쨍한 무게감 대신 청량한 푸른색을 덧칠한 라이즈는 풋풋한 신인에서 기대하는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시니컬한 반전 매력도 있는데요. 'IxTx 과다 그룹’이라 불리는 라이즈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러 가보실까요? 🫢
아이돌계 신선한 MBTI 조합 'IxTx 과다그룹' 😑
아이돌 그룹에 있어 MBTI는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 잡았죠. 라이즈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라이즈의 MBTI 조합은 여느 그룹에 비해 조금 특이합니다. 바로 멤버 대부분이 내향형인 'I'와 사고형인 'T'라는 것인데요. 그러다 보니 '내향인 과다그룹', 'IxTx 과다 그룹' 등의 수식어도 생겨났습니다. 실제로 멤버들 없는 곳에서 혼자 낯가리는 모습이나 팩트 위주의 대화가 종종 포착되며 재밌는 덕질 포인트를 보이고 있는데요. 다른 그룹의 경우 16가지 성격 유형이 적절히 섞여 멤버 간의 케미를 살피는 재미가 있다면, 라이즈는 특정 성격유형이 일제히 드러나는 신선한 재미가 있네요! 😁
[음악 탐구] ㄱi억ㄴr니..? 그때 그 시절...❄️
타이틀 곡 ‘Love 119’는 라이즈에게 찾아온 첫사랑의 감정을 담은 이모셔널 팝 장르의 곡으로 2005년 발매된 <쾌걸춘향>의 OST인 ‘응급실’을 샘플링하여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원곡인 izi의 ‘응급실’은 발매한지 약 20년이 지난 지금도 노래방 차트 상위권에 자리할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인데요. 그 덕에 라이즈는 이번 활동으로 과거 세대에게는 향수를, 현 세대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했고, 더 나아가 대중에게 자신들을 또 한 번 각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곡의 가장 큰 특징은 '응급실'의 메인 멜로디를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인데요. Intro에서부터 옛날 라디오의 잡음 소리와 함께 '응급실'의 한 구절을 통째로 가져온 걸 확인할 수 있죠. 곧바로 이어지는 Chorus에서는 감미로운 피아노 리프와 대비되는 트랩 비트와 날카로운 챈트가 어우러지며 곡은 본격적으로 전개됩니다. 이후에도 원곡의 피아노 멜로디와 잘게 쪼개지는 하이햇의 상반된 연출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계속해서 자아내고 있네요!
사실 라이즈의 이번 선택은 과감함이 낳은 신선함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근 몇 년 사이 케이팝 내에서는 샘플링의 사용이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졌지만, 대부분이 해외 곡이나 클래식 음악을 활용한 곡이었습니다. 반면, 라이즈의 경우 국민 가요를 샘플링하는 과감한 선택으로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불러일으켰으나, 라이즈만의 트렌디한 색깔로 재해석하는데 성공하며 한겨울의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이 담긴 또 하나의 ‘이모셔널 팝’을 탄생시켰습니다! 🎶
[프로모션 탐구] 이건 Emergency Love, 1-1-9
문득 찾아온 첫사랑의 감정을 응급 상황에 빗대어 표현한 ‘Love 119’는 2005년에 방영된 드라마 <쾌걸춘향>의 OST인 ‘응급실’을 샘플링한 만큼, 그 시절의 감성을 자극하는 프로모션 콘셉트가 돋보였는데요. 레트로와 트렌디함 두 가지를 모두 잡은 라이즈의 [Love 119] 프로모션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 RIIZE Love 119 Mail Box 💌
라이즈는 ‘Love 119’를 더욱 리얼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티징 콘텐츠를 선보였는데요. 바로 RIIZE Love 119 Mail Box, 프로모션 페이지입니다. ‘Love 119’의 뮤직비디오와 티저 비디오에서는 문자 메시지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데요. 라이즈는 이러한 스토리라인에 몰입할 수 있는 아날로그 핸드폰 그래픽 스타일의 프로모션 페이지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페이지 속 BGM으로 ‘Love 119’의 인스트루멘탈 버전이 일부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메시지함과 사진첩의 아이콘처럼 레트로한 요소들을 통해 그 시절의 향수를, 독특한 티징 방식에서는 신선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Love 119’의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개 시점에 맞춰 프로모션 페이지의 모든 기능이 활성화되었는데요. 문자 메시지함에는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의문의 메시지들과 라이즈 멤버들이 주고받은 일상적인 메시지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내는 이의 이름이 깨져있는 메시지는 뮤직비디오와 이어지며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이를 두고 타임루프, 미래의 멤버들이 보내는 메시지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직접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습니다.
또한 프로모션 페이지의 사진첩을 통해서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는데요. 눈이 가득한 배경 속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라이즈, 편한 의상과 교복으로 표현된 일상적인 사진과 멤버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영상까지, 겨울 감성을 가득 담아냈습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에 청춘 영화 같은 라이즈의 모습을 담아낸 RIIZE Love 119 Mail Box를 통해 라이즈만의 첫사랑, ‘Love 119’를 완성했네요!
Editing by 산도끼, 별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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