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탐구] 사랑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들, Things I Can’t Say LOve 💔
감각적인 음악과 스토리텔링의 OnlyOneOf (온리원오브)가 컴백했습니다! 온리원오브는 예술적인 콘셉트와 높은 음악성을 자랑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는 그룹으로, 지난 2020년 빌보드에서 ‘가장 기대되는 KPOP 그룹’으로 선정되기도 했죠.
약 10개월 만에 발매한 EP [Things I Can’t Say LOve]에서는 축복받지 못한 사랑을 하는 연인들, 숨기고 감춰야만 했던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담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어디서도 보지 못했을 온리원오브만의 독특한 감성을 담아낸 이번 신보엔 어떤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는지, 온리원오브는 어떤 그룹인지 67번째 연못으로 소개해 드릴게요. ❣️
[아티스트 탐구] 평범함을 거부하는 그들, OnlyOneOf
“온리원오브 = 위버섹슈얼 (übersexual)”
에잇디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온리원오브는 전원 한국인 멤버로 이루어진 평균 나이 28세의 그룹입니다. 2019년 데뷔 당시에도 멤버 모두 만 19세 이상으로, 전원 성인 멤버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더욱 낮아지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평균 나이대와 다국적 멤버 구성 등 근래 굳혀진 아이돌 그룹의 형식과는 차별화된 구성을 보여주는 그룹이라고 할 수 있죠. ‘위버섹슈얼’이라는 온리원오브의 메인 콘셉트 키워드는 이처럼 전원 성인 멤버로 이루어져 있기에 더욱 와닿는 키워드이자 독보적인 특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위버섹슈얼’이란 강인한 면모와 부드럽고 섬세한 면모를 동시에 지닌 남성을 의미하는데요. 온리원오브는 위버섹슈얼을 전체 콘셉트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이용해 왔습니다.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Savana’에서는 치명적인 유혹을 노래하며 데카당스한 (퇴폐적이면서 예술적인) 매력을 전하고, 온리원오브를 많은 대중에게 각인한 Instinct (본능) 시리즈 앨범에서는 금기의 파괴를 보여준 앨범이라 자신 있게 설명하며 위버섹슈얼 키워드를 다양하게 풀어냈습니다.
“온리원오브의 독보적인 목표 😎”
총괄 프로듀서 제이든 정의 인터뷰에 따르면, 온리원오브는 케이팝의 정형화를 따르지 않겠다는 독보적인 목표를 기반에 두고 활동하는 그룹임을 알 수 있죠. 이와 같은 목표는 앞서 소개해 드린 멤버 구성과 메인 콘셉트에서도 드러나지만, 프로모션과 음반 발매 외의 활동에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타 아티스트에게선 찾아볼 수 없는 온리원오브만의 문화 중 하나는 바로 포인트 제도입니다. 앨범 안에 랜덤 포인트 카드를 동봉하는 형식으로, 은색 스크래치를 긁어 확인할 수 있는데요. 모은 포인트로 친필 메시지 카드, 뮤직비디오 촬영장 초대, 포토회 초청 등의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죠. 2022년부로 사라진 제도이지만,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겠다는 온리원오브만의 목표를 앨범 사양에서도 엿볼 수 있었던 지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온리원오브는 첫 연기 도전작으로 BL 웹드라마 <범프 업 비즈니스>를 선택했습니다. <범프 업 비즈니스>는 케이팝 팬덤의 하위문화로 소비되어 온 ‘동성애 코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작품인데요. 장르의 선택도 이례적이지만, 전 멤버가 참여하며 유례없는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죠.
독특한 제도에 이어, 음반 발매 외 활동에서도 차별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그룹의 목표를 엿볼 수 있는데요. 이처럼 온리원오브는 독보적인 방향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치열하게 선보이며, 추구하는 가치관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는 그룹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음악 탐구] 온리원오브가 재해석한 또 다른 '사랑'의 형태 🤍
이번 앨범은 1번 트랙부터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주는데요. ‘things i can’t say lOve (Inst.)’는 처음엔 EP로 화음을 쌓으며 감성적인 무드를 보이지만, 서늘한 벨 사운드로 분위기는 점차 전환되고, 이내 드럼 비트와 함께 급격한 전개를 이룹니다. 마치 다음 트랙으로 질주하는 듯한 인상을 부여하며 짧고 굵은 임팩트를 남기죠.
2번 트랙인 타이틀곡 ‘dOpamine’은 드럼 앤 베이스 장르의 곡으로 도파민이라는 제목처럼 쾌감을 부르며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 것만 같은 중독성을 지닌 곡이에요. 맑은 벨 사운드의 Intro를 지나 Verse에서는 드럼 앤 베이스 특유의 지저분한 드럼 사운드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Intro와 Verse의 대비로 높은 몰입도를 자아냅니다. 그리고 Pre-Chorus에서는 드럼 앤 베이스가 빠지고 일렉 기타가 전면에 배치되어 분위기를 전환시키죠. Chorus에서는 전자음 가득한 신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힘 있는 구간을 연출하였고, “넌 나의 Dopamine Dopamine”의 가사를 반복하며 중독적인 멜로디를 구성하여 리스너들을 사로잡는 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Chorus의 뒷 8마디에는 날카로운 리드를 추가하며 앞 8마디와는 동일한 멜로디지만, 다른 매력을 선사했네요! 😝
외에도 멤버 나인의 자작곡인 유려한 멜로디를 자랑하는 ‘gravity’와 청량한 사운드에 나른한 보컬이 버무려진 ‘give me the lOve, bitxx’, 이와 대조되는 Dope한 사운드의 ‘O’가 수록되었습니다. 온리원오브는 이번 앨범 역시 마이너라 불리는 것들을 그들만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음악에 담아냈는데요. 각기 다른 스타일의 5곡으로 이들이 말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표현한 웰메이드 앨범이네요!
[작가 탐구] 온리원오브의 한 사람, 해일(Haeil) 🌊
해일 작가님은 온리원오브의 프로듀서이자 R&B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분입니다. 온리원오브와는 데뷔 앨범부터 지금까지 좋은 합을 보여주고 있어 이들의 협업은 믿고 보는 조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사실은 프로듀서로 활동하기 전부터 일찍이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이뷰즈(E.viewz)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음악성과 팬덤을 쌓아온 실력자예요. 따라서, 프로듀서로 참여한 곡 외에도 아티스트로 작업한 곡들도 많이 있죠. 대표 곡으로는 'STILL AWAKE', 'Playlist (Feat. 지셀)' 등이 있으며, 작가님 특유의 섹시하고 트렌디한 보컬이 잘 드러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작가님은 온리원오브뿐만 아니라 'Billlie(빌리)', 'TEMPEST(템페스트), 'ODD EYE CIRCLE(ARTMS)'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기반으로 글로벌한 작업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중화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음원 차트 1위를 달성하고, 대만 아티스트와의 프로젝트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는 등 다방면으로 실력을 증명하고 있죠. 프로듀서 해일과 아티스트 해일, 여러 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계신 작가님의 행보가 앞으로 더욱 기대되네요! 😊
🎹 온리원오브 X 해일 다시 듣기
1. seOul drift
2. skinz
3. libidO
Editing by 다이아도끼, 산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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