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탐구] 데뷔 초동 신기록과 함께 등장🪽
SM엔터테인먼트의 Hearts2Hearts(하츠투하츠)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습니다. 데뷔 싱글 [The Chase]는 약 4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역대 걸 그룹 데뷔 음반 초동 1위라는 성적을 보여주는데요😯. 팬들이 하츠투하츠의 데뷔를 얼마나 기대하고 있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죠. aespa 이후 약 4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다인원 걸 그룹으로 기대를 모았던 하츠투하츠! 과연 어떤 음악적 포부와 그룹 방향성을 담고 있을지 함께 살펴보러 가볼까요✨?
[아티스트 탐구] 마음을 잇는 감정🪡
하츠투하츠는 8인조 다국적 걸 그룹으로 전원 비공개 연습생 출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SMROOKIES(에스엠루키즈)라는 프리 데뷔팀을 통해 이름을 알려온 그룹과 달리 베일 속에 꽁꽁 감춰져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했죠👀. 또한, SM엔터테인먼트의 전 간판 프로듀서 이수만 님과 유영진 님이 프로듀싱에 참여하지 않은 최초의 걸 그룹이기도 합니다. 대신 데뷔 음반에 KENZIE 님이 참여하게 된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전원 비공개 연습생 출신 그리고 KENZIE 님의 프로듀싱이라는 두 가지 특징 덕분에 f(x)가 떠오르기도 한다는 의견 또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룹명에 ‘다양한 감정과 메시지를 담은 음악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마음을 이어 나아가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가상 세계, 레드와 벨벳, 무한 확장 등 세계관이나 컨셉을 앞세운 기존 SM엔터테인먼트의 그룹과 달리 감정💞을 중점으로 한 방향성이 특징입니다. 이런 하츠투하츠를 보면 어떤 보이그룹이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바로 RIIZE(라이즈)입니다! 라이즈는 ‘다양한 감정을 곡에 담아 표현’하는 이모셔널 팝을 기반으로 성장해 나가는 그룹으로 알려져 있죠. 유닛이 아닌 그룹으로서 가장 최근 데뷔한 두 그룹 모두 감정을 바탕으로 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기에 비슷한 결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보다 자유로운 컨셉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 장르와 그룹의 이미지를 선보이고자 하는 SM엔터테인먼트의 방향성을 느낄 수 있죠!
[음악 탐구] 오묘한 푸른빛 모험의 시작❄️
타이틀 곡 ‘The Chase’는 컨템포러리 R&B 베이스의 팝/댄스 장르 곡입니다. 인트로부터 느껴지는 묵직한 신스 베이스 사운드가 곡을 이끌어가는 게 특징이죠. Verse는 먹먹한 신스 베이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다가 멤버들의 몽환적인 화음과 벨 사운드를 켜켜이 쌓아가는데요. 여리여리한 화음과 벨 사운드가 베이스 위로 덧대지며 얇지만 서서히 밀도를 올려가는 진행이 마치 섬세한 수채화를 그리는 듯하네요🎨! 그러나 Chorus에 다다르면 다시 패드 사운드가 빠지고 신스 베이스를 메인으로 챈팅이 시작됩니다. “Hop / 내 모험의 / 첫걸음을 디뎌”, “Crop / 내 맘대로 / 잘라낸 환상의 조각”이라는 가사에 걸맞게 싹둑 잘라낸 것 같은 무드 체인지가 인상적인데요. 여기에 일부러 불안하게 흔들리는 플럭🌀을 사용하여 긴장감을 더했죠. 또한, 중독성 있는 챈팅 이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갖가지 악기들이 다시금 등장해 오묘한 대비를 만들어냅니다. 미니멀한 악기 구성으로 시작한 Chorus가 새로운 모험 전 설렘으로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를 표현한 것이라면, 이후 풍성하게 덧대어진 사운드는 마치 밝은 빛을 받으며 넓어진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떠오르게 하네요!
수록곡 ‘Butterflies’ 또한 컨템포러리 R&B 베이스의 팝 장르 곡입니다. 타이틀 곡에 비해 그루비함이 강조된 곡인데요. 밴드 세션으로 구성되어 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도 하죠. 마치 카세트테이프를 되감는 듯한 사운드를 SFX로 사용하여 과거의 조각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듯한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타이틀 곡에서 "파란 잉크 빛깔 속 헤엄쳐"라는 가사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Butterflies’에서는 "파랗게 물든 저 하늘 아래 / 마주 본 너와 나", “늘 푸른 빛의 계절도 / It’s evergreen”이라는 가사를 통해 두 곡 모두 ‘파란색’💎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죠.
이렇듯 이번 음반은 풍성한 화음 사이로 불협을 이루는 플럭 사운드나, 먹먹한 신스 베이스와 청량한 벨 사운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하츠투하츠가 표현하고자 하는 신비로운 서늘함이 담겨있었습니다. 또한, 사운드 뿐만 아니라 가사를 통해 앨범 아트 속 ‘블루 톤’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그룹을 상징하는 이모지가 하늘색 하트🩵인 만큼 하츠투하츠의 감성을 음악과 색깔로 연결 지으려는 기획 방향성이 잘 느껴졌습니다!
[콘셉트 탐구] 선택 그리고 연결🌏
🦄Debut Trailer & Audio Teaser
Debut Trailer - Chase Your Choice
하츠투하츠의 데뷔 트레일러 'Chase Your Choice'에서는 크게 두 가지 키워드가 등장합니다. 바로 ‘길’과 ‘선택’인데요. 선택에 따른 결과가 연속되어 우리의 일상이 되고 나아갈 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죠. 데뷔 트레일러 속 하츠투하츠는 자신들이 선택하는 방식을 알려줍니다🎯.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다면 하나가 아닌 다수를 정하기도 하고, 나아가던 길이 사라진다면 스스로 이어가고자 하죠! 틀에 박히지 않고 보다 자유롭게 길을 개척하여 스스로를 드러내고자 하는 포부를 느낄 수 있는데요. 마치 추구미라고 칭하는 나만의 뚜렷한 취향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Gen-Z들의 감성이 떠오르기도 하죠😎. 비교적 낮은 연령대에 데뷔한 멤버들에게 또래들이 공감하기 쉬운 방향성을 제시한 점이 잘 느껴지는 대목이네요!
Audio Teaser - ˗ˋˏϟˎˊ˗ ☎ 𖡬 𖤐 中
하츠투하츠는 공식 채널을 통해 오디오 티저를 게시했는데요. 오디오 티저에서 주목할 키워드는 '연결'입니다. 비주얼 필름이 아닌 목소리🗣️만 등장하는 이번 영상에서 멤버들이 그룹콜을 하며 기대를 담은 대화를 나누죠. 주목할 지점은 바로 '그룹콜'입니다. 그룹콜은 서로 다른 곳에 있음에도 한 공간에서 대화하는 듯한 일체감을 주죠. 때문에, 해외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룹콜을 통해 우리는 세계 어디에서든 동시에 연결될 수 있는데요. 그룹콜을 이용한 오디오 티저를 통해 앞서 설명한 그룹명의 의미 중 ‘글로벌 팬들과 마음을 이어 나아가겠다’를 가장 직관적으로 표현한 것이죠🌏!
영상이 공개되고 3주 뒤, 오디오 티저 말미에 일부 공개된 영상을 삽입하였는데요. 영상 카드를 '선택하여 하츠투하츠로 연결'된다는 점! 이런 일련의 흐름을 통해 ‘선택과 연결’이라는 키워드➡️가 나아갈 곳을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타이틀 곡 ‘The Chase’로 귀결된다는 걸 알 수 있었네요.
🦄MV
MV에서도 하츠투하츠의 선택과 연결은 계속되는데요. 레이아웃 속 드러난 각기 다른 장면들이 다양한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를 떠오르게 하죠. 또한 프레임 단위로 늘어놓은 연출이 마치 하츠투하츠 멤버들의 선택이 모여 주체적으로 나아갈 길처럼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Chours 챈팅 가사 중 "Crop / 내 맘대로 / 잘라낸 환상의 조각"을 강조하는 듯한 장면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Crop'과 동시에 인물이 반짝 빛나며 배경이 잠시 멈추는 연출은 아이폰의 '스티커' 기능을 연상시키기도 하죠📱! '스티커' 기능은 메시지뿐만 아니라 SNS의 사진을 꾸미는 데에 유용하게 사용되는데요. 이를 이용하여 원하는 이미지를 모아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 유행을 지나 Gen-Z들의 보편적인 일상으로 자리하고 있죠. 이처럼 하츠투하츠가 원하는 조각들을 모아 예쁜 나만의 길, 혹은 지도를 만들어 나아가겠다는 포부가 느껴지네요🌼.
[The Chase]는 그룹의 출발이 되는 싱글인 만큼 하츠투하츠의 “연결” 키워드를 강조한 게 잘 전달된 음반이었습니다. 특별한 세계관 없이 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컨셉으로 다가온 하츠투하츠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지 기대가 되네요🕊️!
Editing by 용도끼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