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번째 연못] 청춘의 빛나는 순간들, 도영

[데뷔 탐구] 청춘의 모든 순간 🫧

 NCT 도영이 첫 번째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 (YOUTH)]로 데뷔했습니다! 8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린 도영은 데뷔 앨범을 정규로 발매하며 자신만의 감성을 가득 담아냈는데요. 청춘이라는 파도 속에서 생기는 다양한 감정을 포말로 비유한 이번 앨범은 청춘이기에 가장 솔직하게 노래할 수 있는 순간들을 풀어냈다고 합니다. NCT 활동을 비롯해 OST, 콜라보레이션 곡까지 다양한 곳에서 음악적 역량과 감성을 쌓아온 도영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담아낸 청춘의 이야기, 함께 알아보러 가실까요?

[아티스트 탐구] NCT 보컬의 중심, 도영 🐰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되었던 NCT U 이후로 도영은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들을 선보여 왔는데요. 서브 그룹과 유닛 활동으로 NCT U 뿐 만 아니라 NCT 127, NCT 도재정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본 그룹인 NCT에 이르기까지 많은 그룹에서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 왔습니다. 도영은 명실상부 NCT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NCT의 터줏대감들 중 한 명이 아닐까요?

 도영은 참여 중인 모든 NCT 활동에서 메인 보컬을 맡고 있을 정도로 보컬 역량이 뛰어난 멤버인데요. 특유의 맑고 청량한 음색과 넓은 음역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곡을 소화해왔습니다. 특히 섬세한 감정 표현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쉽게 움직이는 도영만의 비장의 무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도영은 NCT가 자랑하는 보컬이지만 데뷔 8년이 지나도록 아직 솔로 앨범이 없는 멤버이기도 했는데요. 지난 22일,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 (YOUTH)]가 발매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 역시 뽐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도영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을 살펴보러 함께 가실까요? 🧐

[음악 탐구] 하늘빛 청춘이 떠오르는 목소리 ⛅

앨범의 타이틀곡 ‘반딧불 (Little Light)’은 도영의 목소리와 딱 맞게 어울리는 청량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기타 사운드가 이끌어가는 밴드곡입니다. 곡의 감성을 극대화한 Chorus 파트 혹은 몰아치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곡의 후반부도 인상 깊었지만, 그중에서도 곡의 Intro 파트에서 마치 글리치스러운 요소를 떠오르게 하듯 불규칙적으로 끊기며 진행되는 몽환적인 사운드는 곡의 제목인 반딧불처럼 깜빡이는 듯 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곡의 킬링 포인트는 도영의 보컬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련한 멜로디를 밟고서 "내 작은 달이 저 별을 꼭 닮아있기를", "별이 없는 까망 위에 반딧불처럼"과 같이 아름다운 가사를 이야기하는 도영의 목소리는 잔잔한 감성의 파문을 남기며 마치 곡을 완성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1절의 Pre-Chorus 파트에서 등장하던 악기가 모두 빠지고 도영의 보컬과 플럭 사운드로만 진행되는 구간이 곡의 백미인데요. 도영의 보컬이 오롯이 들리게 되며 곡의 감성이 극대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등장하는 가사가 노래의 해당 구간과 딱 맞는 “조용하게 더 아스라이”인 것 역시 재미있는 포인트네요!

 또한 ‘반딧불 (Little Light)’은 밴드 LUCY의 베이시스트이자 프로듀서인 조원상이 프로듀싱을 맡은 곡입니다. LUCY 역시 청량한 분위기의 음악으로 활동하는 그룹이기 때문에 도영에게 더욱 잘 맞는 곡을 쓸 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듀서들이 도영을 위해 곡을 써 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앨범의 포문을 여는 ‘새봄의 노래 (Beginning)’는 안테나 뮤직 소속의 프로듀서 서동환이 참여했으며, 우아하고 아름다운 스트링 사운드를 중심으로 앨범의 시작을 여는 모습이었습니다. 3번 트랙 ‘나의 바다에게 (From Little Wave)’는 CHEEZE, Bye Bye Badman, The Volunteers 등의 그룹 활동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는 구름이 프로듀싱한 곡입니다. 특유의 공간감을 가진 사운드, 거친 일렉 기타, 잔잔하게 흐르는 멜로디의 조화가 은은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프로듀서들이 참여한 덕분일까요? 도영의 첫 번째 앨범은 청춘의 아름다움이 물씬 풍겨 나오는 듯한 앨범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콘셉트 탐구] 내 작은 빛이 네 맘에 닿을 때까지✨

 [청춘의 포말 (YOUTH)]이라는 앨범 명 속 ‘포말’은 물이 다른 물이나 물체에 부딪쳐서 생기는 거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때로는 잔잔하고 때로는 거칠게 치는 파도 같은 청춘 속에서 우리는 사랑, 위로, 두려움 등의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딘가에 부딪쳐야만 생기는 포말은 청춘의 이야기를 대신하는데요. 도영은 이러한 텍스트를 어떻게 풀어내고 있을까요?

✨ 인트로 필름

 도영은 ‘청춘의 포말 Intro Film – 새봄의 노래’라는 컨텐츠를 공개하며 솔로 활동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인트로 필름은 앨범의 전반적인 무드와 함께 노래할 준비가 되었다는 도영의 다짐을 수록곡 ‘새봄의 노래’와 함께 담아냈습니다.

 인트로 필름의 초반부, 바다 깊은 곳으로 들어오는 빛을 바라보던 도영은 이를 향해 손을 뻗습니다. 그리고 심해의 어둠을 사라지게 할 만큼 밝게 빛나는 구슬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물방울처럼 반짝이는 오브제는 바로 ‘포말’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빛을 따라 세상으로 나온 도영의 뒤로 파도가 크게 부서지는데요. 이로 인해 생겨난 포말은 도영의 모습을 비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포말이 주변을 감싸며 밝게 빛나는데요. 도영의 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과 흘러나오는 ‘새봄의 노래(Beginning)’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연출을 완성해냅니다.

 여전히 부서지는 파도 속에서 점점 멀어지는 화면은 마치 CD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신비롭고 몽환적인 화면과 함께 펼쳐진 음악의 벅찬 에너지는 첫 번째 솔로 앨범에 도영이 담아냈을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합니다. 

✨ 콘셉트 포토

 도영은 총 3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는데요. 자연과 함께 담아낸 도영의 매력이 돋보이는 티저 이미지에도 앨범의 느낌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공개된 ‘청춘의 포말’ 버전 콘셉트 포토는 그 이름처럼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데요. 바람을 맞는 도영의 모습과 함께 거친 파도의 이미지를 하나의 포토에 연출합니다. 흔히 바다가 가지는 청량함 보다는 짙은 색의 파도와 해무가 잔뜩 낀 하늘을 통해 몽환적인 매력을 드러냅니다.

 두 번째 콘셉트인 ‘새봄의 노래’ 버전에서 도영은 깊은 숲 속에서 밝은 무늬의 옷을 입고 있는데요. 이전 버전과는 달리 발랄한 느낌의 의상과 어우러지는 귀여운 펌 헤어로 보다 풋풋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숲속 호수와 짙은 녹음을 함께 담아내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신비로운 소년같은 도영의 매력이 돋보이네요!

 마지막 ‘반딧불’ 버전 콘셉트 포토는 반딧불이 떠오르는 빛이 등장합니다. 비가 오는 숲 속, 넓은 들판 위 도영은 자연과 어우러지며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데요. 반짝이는 빛을 바라보는 도영의 표정을 통해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빛이 되고자 하는 타이틀곡 ‘반딧불’(Little Light)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신비로운 무드와 자연 배경을 통해 청춘의 이야기와 다양한 감정이라는 앨범의 텍스트를 잘 보여주는 콘셉트 포토였네요! 

Editing by 동도끼, 별도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