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135번째 연못] 눈물을 참는 법을 몰라도, QWER

QWER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

2025.06.13 | 조회 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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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마수리 아이돌연못의 프로필 이미지

금산 마수리 아이돌연못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케이팝에 고여있는 아이돌연못이 들려주는 케이팝 이야기

구독자님, 반가워요! 아이돌연못이 135번째로 이야기해 볼 앨범은 QWER의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입니다.

[컴백 탐구] QWER 서사의 첫 페이지를 완성 🎓

 '최애 걸밴드' QWER이 약 9개월 만에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로 돌아왔습니다! 'Discord',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 등 발표하는 곡마다 연속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던 QWER. 특히 '고민중독'은 유튜브가 선정한 2024년 한국 최고 인기곡 1위에 오르며 신인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이뤘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24 MAMA AWARDS', '멜론 뮤직 어워드 2024', '2024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등 국내 가요 시상식에서만 총 9관왕을 달성하며 그 기세를 입증했죠.

[Harmony from Discord] Concept Photo / Instagram (@qwerband_official)
[Harmony from Discord] Concept Photo / Instagram (@qwerband_official)

 QWER의 피지컬 앨범들을 옆으로 세워서 보면 한 줄의 문구가 보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앨범명인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가 바로 그 문구인데요. 멤버별 서사 프로젝트의 마지막 편이라는 점, 데뷔 싱글 [Harmony from Discord]와 연계되는 앨범명을 통해 지금까지 QWER가 쌓아왔던 서사를 일단락짓고 새로운 챕터로 도약하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불협에서 시작한 하모니'가 '모든 불협을 이겨내고 하나된 하모니'로 완성이 되는 것이죠!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슬픔을 딛고 훨씬 더 단단해져 갈 QWER의 이야기. 과연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음악 탐구] 내리던 비가 그치고 나면, 내일이 꼭 올 테니까 ☀️

QWER -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 Album Art
QWER -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 Album Art

 타이틀 곡 '눈물참기'참을 수 없는 슬픔이 찾아오는 상황 속에서도 잘 지내보겠다는 다짐을 고백하는 팝 록 장르의 곡입니다. 'Discord', '고민중독' 등에서 들리던 일렉트로닉한 사운드나 부드러운 건반 소리의 비중은 줄이고, 도입부에서부터 2중으로 겹쳐진 기타 솔로가 펼쳐지는 등, 이번 곡은 전반적으로 기타 사운드🎸가 강조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앞서 언급한 기타 솔로 같은 경우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캐논 변주곡의 코드 진행을 차용하면서 어딘가 모르게 친숙하면서도 아련한 감성을 자아내죠. 이처럼 QWER이 꾸준히 선보여 온 청량한 밴드 사운드에 한국 사람이라면 익히 들어봤을 법한 진행, 소스 등을 활용해, 지금까지 발표한 곡들 중에서 가장 록 발라드에 가까운 형태를 띄고 있는데요. 곡의 구성적인 측면에서도 듣는 이의 가슴을 저릿하게 하는 요소를 여럿 엿볼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템포감 있게 전개되는 Verse와 다르게, Pre-Chorus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콜 앤 리스펀스와 클랩 소리만 남기고 사운드를 잠시 가라앉히는데요.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멜로디 라인으로 감정선을 고조시키다, Chorus의 첫 마디에서부터 고음을 선명하게 찍어줌으로써 듣는 이에게 강렬한 쾌감을 선사합니다. 드럼 비트 역시 가볍고 경쾌한 느낌보다는 힘 있고 타격감 있는 전개로, 희망찬 내일을 향해 한 걸음 내딛는 용기를 표현합니다. 아니, 이걸 듣고 어떻게 눈물을 참을 수가 있는 거죠…😭?

 이번 앨범의 트랙 리스트는 '콘서트 날의 하루'를 주제로, 멤버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시간 순으로 담았습니다. 타이틀 곡인 '눈물참기'는 첫 번째 트랙으로 배치했는데요. 멤버들은 슬픔에 젖어 있던 과거를 떠나보내고 현재로 넘어오게 됩니다. 두 번째 트랙 '행복해져라'는 2010년대 초반의 멜로 드라마 OST가 연상되는 팝 장르의 곡입니다. 4/4박자의 경쾌한 셔플 리듬과 통통 튀는 어쿠스틱 기타 테마를 통해서 평범한 일상 속 작고 소중한 행복을 산뜻한 분위기로 담아냈는데요. "눈부신 햇살 아래 / 따뜻한 우유 한잔 / 완벽히 구운 식빵" 등의 가사를 보면 알 수 있듯, 사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들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는 모습입니다. 세 번째 트랙 '검색어는 QWER'는 제목부터 범상치가 않은데요. 공연을 준비하는 시간 동안 틈틈이 휴대폰으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보는 멤버들의 호기심과, 그러면서도 하고 싶은 건 다 해보고 싶은 멤버들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하우스 기반의 트랙입니다. 빠른 속도감의 비트에 밝은 질감의 건반 소리와 둔탁한 베이스가 쉴 새 없이 교차하면서 다이내믹한 흐름을 만들어내죠. '검색어는 QWER'는 몽글몽글하면서도 톡톡 튀는 칩튠 사운드가 특징적인 곡이기도 한데요. 칩튠 사운드가 고전 게임기🎮의 음색을 재현하는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Discord', '고민중독' 등에서 보여준 QWER의 음악색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곡이 아니었나 싶네요!

 네 번째 트랙 'OVERDRIVE'는 더욱 더 속도를 올리는데요. 공연이 시작되기 전의 긴장감, 자꾸만 빨라지는 멤버들의 심장 박동을 도로에서의 '가속'에 비유드럼 앤 베이스 장르의 곡입니다. QWER이 지금껏 선보였던 곡들 중에서 가장 파워풀한 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심지어 2절 이후의 Bridge 파트에서는 덥스텝 장르로 전환을 하면서 마지막까지 고조되는 열기를 표현합니다. 참고로, 이번 곡의 제목은 베이스 담당인 마젠타가 지었다고 하는데요. 밴드 연주를 위해 구입하는 장비 중에서도 '오버드라이브'라는 이펙터가 있다는 사실…😲! 이외에도, 다섯 번째 트랙 'D-Day'에서는 바위게들과 만나 공연을 하는 순간을, 마지막 곡 'Yours Sincerely'는 멤버들 모두가 가창, 그리고 작사/작곡에 참여해, "우리 함께하는 순간이 / 영원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라는 가삿말처럼 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의 곁을 벗어나지 않겠다는 다짐을 노래합니다. 'Yours Sincerely'는 앵콜 곡, 또는 퇴근 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는 그동안 QWER이 선보여 왔던 J-POP, J-ROCK 장르의 색을 줄이고, 그 대신 조금 더 한국의 대중음악스러운 작품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사실, 타이틀 곡 '눈물참기'는 영문 제목이 따로 있었으니… 바로 'Dear'인데요. 'Dear'가 편지의 서두에 적는 단어, 그리고 마지막 곡의 제목 'Yours Sincerely'가 편지의 가장 마지막에 적는 문구임을 생각해본다면, 이번 앨범은 바위게들에게 보내는 한 장의 편지📬라고도 볼 수가 있겠죠! 이번 앨범이 QWER, 그리고 바위게들의 이야기 속 한 페이지가 완성되는, 하나의 분기점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콘셉트 탐구] 알려주세요, 눈물을 참는 방법 😢

 QWER은 지금까지 2장의 미니 앨범, 1장의 싱글을 발표하면서, 각각의 음반마다 주인공 멤버를 설정해 해당 멤버와 관련된 서사를 앨범 안의 다양한 장치들로 활용을 했는데요. 'Discord' 때는 쵸단(Q), '고민중독' 때는 마젠타(W), '내 이름 맑음' 때는 히나(E)가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자세히 순서를 보면, QWER이 탄생하게 된 유튜브 프로그램 [최애의 아이들]에서 멤버들이 영입이 된 순서임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다음 주인공 멤버는 누구인지 바로 알 수가 있겠죠? 이번 앨범은 시연(R)의 서사를 바탕으로 기획이 진행되었습니다! 멤버별 서사 프로젝트의 마지막 편인 만큼, 어떤 이야기들을 숨겨 놓았는지 하나씩 파헤쳐 봅시다!

📖 컴백 포스터 ~ 트랙 리스트 ~ 타임 테이블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 Comeback Poster / Tracklist / Timetable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 Comeback Poster / Tracklist / Timetable

 컴백 소식과 함께 처음 공개된 컴백 포스터에는 주인공 멤버 시연의 상징색인 초록색 다이어리📒가 비에 젖은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이후 공개된 두 장의 사진(타임 테이블, 트랙 리스트)을 이으면 다이어리의 속지가 완성되는데요. 내부 속지에도 빗방울 번짐 효과를 더해 이번 앨범이 ‘슬픔’과 관련된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냅니다. 추가로, 손글씨처럼 쓰여진 폰트, 사진 스크랩, 형광펜 밑줄, 하트 모양 스티커 등 곳곳에 '다꾸' 컨셉을 위한 장치들도 눈에 띄네요! 뮤직 비디오에서도 다이어리가 등장하는 것을 보아, 다이어리는 이번 앨범을 설명하는 핵심 매개라고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콘셉트 포토

 '눈물로 얼룩진 나날을 뒤로 하고 더는 울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만큼, 이번 앨범의 콘셉트 포토에서는 공허했던 멤버들의 눈빛이 점차 단단한 눈동자로 변화하며, 역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가려는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는데요. 특히 이번 콘셉트 포토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빛(조명)을 활용하여 그 의미를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 Concept Photo (A ver.)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 Concept Photo (A ver.)

 첫 번째로 공개된 콘셉트 포토에서는 멤버들이 상처 난 얼굴로 길을 잃은 채 방황을 하고 있는데요. 푸르스름한 색감, 컬을 강조한 헤어 스타일링, 니트 소재의 착장을 통해 부드럽고 조금은 친근해 보이는 인상을 연출합니다. 이미지를 블러 처리하며 쓸쓸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사진 속 빛들이 하나같이 뭉개져 있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아날로그적인 질감과 색감이 있어서, 왠지 모르게 필름 카메라로 찍은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 Concept Photo (B ver.)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 Concept Photo (B ver.)

 두 번째 콘셉트 포토에서는 멤버들이 어둡고 공허했던 분위기를 걷어내고 당당한 애티튜드를 선보입니다. 이번 콘셉트 포토에서는 조명이 쨍하게 비춰지는데요. 광채 나는 피부 표현과 블러셔를 강조한 메이크업으로 무대 위에서의 열정적인 모습을 표현했죠. 멤버들의 뒤에는 악기들을 연결하는 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 이러한 배경에서 사진을 찍음으로써 일상 속 불협화음에도 굴하지 않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 Concept Photo (C ver.)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 Concept Photo (C ver.)

 마지막 콘셉트 포토는 멤버들의 한층 견고해진 내면을 표현합니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자연 속🌿을 거닐며, 스포티한 차림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담았는데요. 자연광을 그대로 활용해 멤버들의 꾸밈없는 순수함을 강조했습니다. 확실히 첫 번째 콘셉트 포토와 나란히 했을 때, 차가운 색감 대신 따뜻한 색감을 사용해 멤버들의 표정이 훨씬 편안해 보이고, 이제는 해맑게 웃는 모습도 볼 수 있네요☺️!

 


[뮤비 탐구]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를 다시 만난다면…! ⏱️

 '눈물참기' MV에서는 QWER이 각자의 삶에서 불안감과 무력감에 빠지면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다시 한번 앞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멤버들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아 시청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감동을 전하고, QWER의 여정을 함께해 온 바위게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려 했죠. 자, 이제 5분 동안 눈물 참을 준비 되셨나요?

'눈물참기' MV 中
'눈물참기' MV 中

 QWER이 결성되기까지, 멤버들에게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는데요. 이번 MV의 주인공인 시연은 끊임없이 오디션에 응시하지만, 오늘도 불합격 통보를 받고는 침울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연은 NMB48의 2차 오디션까지 통과한 상황에서 코로나가 터져버리고, 그 사이에 자신이 오디션을 봤던 기수는 데뷔를 하게 되는 일이 있었죠.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통해 일본으로 넘어간 시연은 다시 한 번 오디션을 보기로 마음을 먹고, 그렇게 NMB48, 그리고 AKB 그룹의 유일한 한국인 정규 멤버로 이름을 올린 그녀였지만, 현실은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히나는 버스 정류장에서 누군가에게 손을 흔들지만, 정작 버스에는 오르지 못한 채 홀로 눈물을 훔치는데요.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현실적 한계로 꿈을 접어야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마젠타 역시 미대 입시를 준비했지만, 낙방하고 재수 생활을 한 적이 있었죠. 검은 화구통🎨을 들고 다니는 모습으로 자신의 과거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쵸단은 어두운 연습실 한 켠에 주저앉아 드러머🥁라는 꿈을 이어가야 할지, 혹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이번 뮤직 비디오가 멤버들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4:3 비율로 뮤직 비디오를 제작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각자만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눈물참기' MV 中
'눈물참기' MV 中

 시연을 제외한 멤버들은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자신의 버스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맑은 하늘에 / 비 내리는 날" 이라는 가사처럼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데요. 그 순간, 정류장으로 들어오는 버스를 본 쵸단은 무언가 결심을 한 듯 그 버스에 올라탑니다. 이번 MV에서 버스🚌는 중요한 매개로 작용하는데요. 쵸단에 이어서 나머지 두 멤버들이 버스에 올라타고, 버스가 정류장을 통과하려는 찰나에 가까스로 시연이 올라타는 장면을 통해, 버스는 QWER이라는 팀 그 자체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눈물참기' MV 中
'눈물참기' MV 中

 그리고 시연이 버스 안에 자리를 잡은 바로 그 순간! 연주 장면으로 전환이 되면서 버스 안에 세차게 빗물🌦️이 쏟아지는 모습이 펼쳐집니다. 멤버들이 빗속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장면에서 짜릿함을 느끼셨을 분들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굵직굵직한 기타 사운드와 거세게 내리는 비, 그리고 그 속에서도 꿋꿋하게 연주를 하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을 통해 눈앞의 시련에 좌절하지 않겠다는 강한 집념을 보여줍니다. 일상적인 버스 안에서의 모습과 빗속에서 연주를 하는 모습을 대비시키기 위해 어둡고 푸른 색감을 사용한 것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 중 하나인데요.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확실히 이들이 이제는 '밴드'라는 형태로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눈물참기' MV 中
'눈물참기' MV 中
'마지막 멤버를 공개합니다.. : 최애의 아이들 EP7' 中
'마지막 멤버를 공개합니다.. : 최애의 아이들 EP7' 中

 이번 MV의 하이라이트 씬은 아무래도 과거의 시연과 현재의 시연이 만나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 오는 날, 밖에서 전화를 받으며 무언가를 다이어리에 적고 있는 시연. 문득 다이어리에 적힌 한 문장을 보고는 거리에 주저앉고 마는데요.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부딪혀 절망에 빠진 그때, 과거의 시연 앞에 현재의 시연이 나타나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참고로, 과거의 시연이 입은 복장은 유튜브 프로그램 [최애의 아이들]에서 유튜버 김계란이 오사카의 시연에게 QWER 영입을 제안했을 때의 의상과 유사한데요. 이런 세세한 디테일들을 발견할 때마다, 코 끝이 찡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눈물참기' MV 中
'눈물참기' MV 中

 그리고 이제는 당당히 QWER의 보컬로서 무대에 올라서는 시연. 눈 앞에는 수많은 불빛이 QWER를 비추고 있습니다. 멤버들이 버스에 올라탔던 순간을 배경 삼아 노래를 하고 있는 모습에서 현재 시점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의 슬픔을 노래하면서도 "이젠 잘 지낼게요"  라고 말을 건네는 딱 지금 같은 순간, 말이죠. MV의 첫 장면이었던 시연의 달리기 씬🏃을 다시 한 번 보여줌으로써,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계속 달려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던지는데요. 바위게들이 비추는 수많은 불빛 속에서, QWER은 이제 또 다른 챕터로 넘어갈 준비를 합니다.

 이번 앨범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를 통해, QWER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매듭짓고, 밴드로서의 정체성도 다시 한 번 확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지금까지의 QWER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왔던 것처럼, 1년 뒤의 QWER, 그리고 10년 뒤의 QWER은 얼마나 더 성장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diting by 나는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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