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음악파는 김루씨 주제 컨펌의 건

내용 공유드리오니 회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04.25 | 조회 1.26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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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파는 김루씨

업계 사람들이 얘기하는 음악과 음악 산업

안녕하세요, 음악파는 김루씨의 김루입니다.

최근에 음악 산업 쪽에 참 흥미있는 이슈들이 많았죠. 저희가 빠르게 추린 것만 해도 메타버스, 콘서트의 재개, 뮤직카우 이슈, 퀸덤2, 유튜브까지 한 다섯 개가 있었는데요. 이슈가 많아 글감 고르기가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못 정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이슈를 더 깊게 다룰지에 대해 일요일 아침부터 긴급회의를 소집해버렸습니다😳😳😳

 

김루씨 (이하 김) : 여름씨~~

여름씨 (이하 여) : 네... 제가 일요일에 마침 일정이 없었네요. 🙄 안녕하세요. 어쩌다가 이 꼬라지가 낫딴다요.. 진작부터 메타버스, NFT 글을 준비하셨으면 이 사단이 안 나지 않았을까요? 왜 안 하셨죠?

 

감자도 메타버스인 시대

김 : 하...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흔히 웹3.0으로 불리는 것들은 정말 정이 안 가요. 메타버스 정말 핫하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왜 그렇게까지 핫해야 하는지 이해 못하고 있어요. 혹시 이 짤 보셨나요?

감자도 메타버스이다.
감자도 메타버스이다.

여 : 네 짤 기준으로 저는 메타버스 회사만 다니고 있네요. 엄청나네요. (참고 : 여름씨는 게임회사에서부터 IT 회사까지 대여섯 번의 이직을 했다.)

김 : 그러니까요 ㅋㅋㅋ 메타버스가 현시대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되어버린 현상은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를 못 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생각해요. 개념 자체도 나온 지 얼마 안 됐고, 케이스도 부족하니까 어쩔 수 없죠. 반대로 저도 웹 3.0, 메타버스, NFT 이런 것을 음악과 엮어서 쓸 만큼 이해도가 높지도 않아요.

여 : 그래도 버추얼 휴먼은 하나 글 내셨었잖아요.

김 : 아 그랬죠. 그 글은 만족스럽진 못했습니다만... 아무튼. 버추얼 휴먼은 조금 달라요. 최근의 버추얼 휴먼은 메타버스보다는 일반적인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 요새 등장하는 버추얼 휴먼들은 그냥 CG로 만든 연예인이잖아요.

여 : 현재로서는 좀.. 광고모델인 느낌이긴 하죠. 인스타그래머블한.

김 : 네, 논란이 있을 수 없는 훌륭한 모델들이죠. 그래서 글로 다뤄봤는데... 조사하다 보니까 버추얼 휴먼의 범위도 너무 넓고 용처도 너무 다양해서... 정리하기 조금 지쳤달까요...😵‍💫 그래서 이후의 글을 쉽게 못쓰고 있어요. 버츄얼 휴먼이 얼마나 다양한지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로 가보세요. 저는 200명까지 세다가 포기했어요.

 

돌아오는 오프라인 콘서트

여 : 그러면 또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무엇이 있으실지..

김 : 선생님, 드디어 오프라인 콘서트의 시대가 돌아왔습니다. 올해부터는 콘서트를 갈 수 있다고요.

여 : 작년에 온라인 공연에 돈을 적잖이 썼습니다만(00만 원💸) 충분히 행복하지 못했어요.

김 : 그러니까요. 이제 가수들 투어도 시작했고, 대형 페스티벌들도 다시 시작했죠?

여 : 코첼라, 코첼라!

김 : 저는 정말 코첼라에서 2NE1의 재결합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필진의 연식이 나오는...
필진의 연식이 나오는...

김 : 아무튼 그래서! 오프라인 콘서트가 부활한 기념으로 콘서트가 엔터사의 끼치는 사업적인 영향력을 살펴볼까 합니다. 오프라인 공연이 생각보다 돈이 많이 되거든요.

여 : 아니 BTS는 온라인 공연으로도 신나게 티켓 팔았다던데요. 246만 명이 봤다는 보도자료도 봤어요.

김 : 물론 온라인 공연이 최근에는 많이 흥행했죠. 하지만 오프라인 공연의 매출 규모가 훨씬 클 거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 엔터사 주가들이 많이 뛰고 있고요.

여 : 그냥 생각하기로는 오프 공연이 팬들 입장에선 비싸서, 비교적 저렴하고 관객 동원을 많이 할 수 있는 온라인 공연도 엔터사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지일 것 같았는데...

김 :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어떤 게 더 효과적인지 숫자를 보면서 확인하는 것도 재밌을 거 같아요. 재무제표나 보도자료에서 어디까지 확인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투자는 신중하게 합시다

여 : 공연으로 엔터사는 돈을 벌고 우리는 즐기고... 아, 저희가 전시회 투자 망한 얘기 보고 지인들이 뮤직카우의 근황은 안 다루냐고 물어보셨어요.

김 : 전시회 투자...ㅠㅠㅠㅠ 하... 네, 최근에 뮤직카우가 결국 증권이라고 결론이 났죠. 거래가 중지될 뻔했는데, 금융당국에서 시장 혼란 방지 등을 이유로 조건부 보류가 되었습니다.

여 : 탄식하는 분들도 계시고, 잘 되었다고 보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김 : 개인적으로는 뮤직카우의 서비스 자체가 주식거래하는 것과 너무 비슷해서... 뮤직카우 측에서 방어하기 어렵겠다고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 : 증선위의 사업 개편 조건 7개 다 이행하려면 시간 좀 걸리겠네요(링크). 제가 뮤직카우에는 넣어둔 돈이 없습니다 ^^

김 : 저도요^^ 그래도 뮤직카우는 공지사항을 통해 개편의 의지를 밝혔으니, 빠른 시일 내에 문제가 정리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음악 저작권 투자와 관련해서는 지난번에 작성한 글이 있으니 한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링크).

 

퀸덤 2 : 효린을 이겨라

김 : 그건 그렇고 퀸덤2 안 보십니까?

여 : 네. 저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좋아하지 않아요. 프듀101 이후로 후유증이 커요. ㅠㅠ

김 : 아 좀 보세요~~ 무대를 향한 아이돌들의 절실한 마음들이 정말 감동적입니다.

여 : 저는 감동을 데이터로 다루는 법을 터득하지는 못했고요..... 이게 자료를 만들어볼까 생각은 해봤는데, 쉽지 않아 보이는 게.. 퀸덤2에 출연하는 분들이 나이로만 따져도 15년의 편차, 업력으로 치면 12년의 편차(2010년에 데뷔한 효린부터 2022년 1월에 데뷔한 Kep1er까지)가 있어서, 데이터 정리할게 산더미예요.

15살까지 차이가 난다!
15살까지 차이가 난다!

범위는 또 얼마나 모호해요? 자, 효린은 씨스타로 데뷔했고, VIVIZ도 여자친구 시절부터 다루어야 하는가?의 문제가 있고, 상당수의 출연진이 이전에 다른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습니다. 아니, 그보다, 회사에서도 10년 차와 1년 차 실력 비교를 안 하잖아요.

김 : 뭐 그렇긴 합니다만... 아니면 저 중에 몇을 골라서 할 수도 있고, 단순히 퀸덤2의 콘텐츠의 데이터만 비교할 수도 있잖아요?

각 회사의 영혼을 끌어모은 으리으리한 썸네일...
각 회사의 영혼을 끌어모은 으리으리한 썸네일...

여 : 그건 종방하면 생각해 보겠습니다... 퀸덤1의 오마이걸처럼, 종방 이후의 프로그램 영향력을 누가 잘 받는 것인지가 더 중요해 보입니다. 이미 우승자가 정해진 것 같지만....

김 : 부제가 [효린을 이겨라]라는 소문이 있던데요 ㅋㅋㅋㅋ

여 : 케이팝 레딧에서 퀸덤2에 대해서 상당히 진지하게 토론하는건 재미있어 보여서, 한번 살펴볼게요. 꼭 퀸덤2가 아니어도, 해외 팬덤이 정말 K-POP에 많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는 부분을 데이터로 다룰 방법을 요즘 고민 중입니다.

김 : 오, 그러면 조만간 해외 팬덤에 대한 글을 볼 수 있는 건가요?

여 : 청취 데이터 협찬 좀 받고 싶네요..... 특히 스트레이키즈나 IVE에 대해서도 관심은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앨범 초동은 예판 기간, 상품(이라고 쓰고 포토카드라고 읽는다) 구성, 해외 공구 등에 따라서도 다르고, 인기의 선행지표가 아니라 결과 지표니까요.

김 : 협찬 가능하신 분 계시면... 연락 부탁... 드립니다... 최근에 해외 팬덤을 빼고는 K-POP을 논할 수 없잖아요.

 

그 많던 플레이리스트 채널들은 어디에?

김 :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여태 작업하신 뮤직데이터그램의 콘텐츠가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 거 같아요. 하나는 아이돌의 현재 인기와 행적을 데이터로 정리해 주시는 글, 다른 하나는 유튜브에서 음악을 듣는 트렌드 관련 데이터 글로요.

여 : 일단 아이돌이 데이터로 살펴보기에 좀 자료가 풍부해서 계속 손이 가고 있고요, 유튜브를 통한 청취 트렌드는 좀 계속 살펴보고 싶은데 고민이 됩니다. 플레이리스트 채널들이 한참 성장하는 시기가 좀 지난 게 아닌가 의심되고 있어요.

김 : 그렇죠. 유튜브 플리들이 작년에는 정말 핫했던 느낌인데, 요새는 잠잠해진 느낌을 받고 있어요.

여 : 확인 좀 하게 유튜브에서 데이터 협찬받고 싶네요... 사람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고, 요즘은 유튜브 줄곧 틀어두면 어디론가 날 던져버리잖아요. 플레이리스트 채널이 그 사이에 많이 늘어나기도 했고, 어쩐지 요즘엔 커버 가수분들이 좀 더 핫한 인상입니다.

김 : 오, 저도 최근에 알고리즘으로 커버 유튜버가 떠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여 : 언어나 문화적인 제약 없이 널리 퍼지기도 좋고 임팩트도 있고.. 그런데 개별 채널의 유통기한은 음악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점점 짧아지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어요.

...


 

네 저희는 결국 장시간의 논의 끝에도 주제를 정하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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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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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랑이

    0
    about 2 years 전

    요즘 진짜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는 많이 없어진 느낌....

    ㄴ 답글 (1)

© 2024 음악파는 김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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