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13 우크라이나 전황

2023.03.13 | 조회 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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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의 공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지난 주말 간 일이 있어서 정보 취합이 늦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사과드리며, 오늘의 우크라이나 전황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바흐무트 방면의 바그너 PMC의 병력 규모는 1월 초 45,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병력을 구성했지만, 현 시점에서 7,000여 명만 남아있다고 우크라이나군 측 소식통이 언급했음.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손실 추정치와 첩보에 근거한 것이며 주로 지난 1월 말 전역에서 상실한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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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바흐무트 방면의 러시아군 병사들이 총 대신 막대기를 들고 나온 장면이 드론에서 찍히기도 했음. 총기 지급이 안되는 것인지 뭔지는 알 수 없으나, 확실히 총기가 없이 막대기를 들고 온 것은 맞음. 2023년에 1914년의 제정러시아군을 마주하고 있는 현실임. 이렇게 해서 얻은 성과는 겨우 50m의 전선을 돌파했다는 암울한 것이었음.

특히 투르키예가 비축하고 있던 DPICM 포탄을 우크라이나군에게 공급하면서 러시아군의 사상자 비율이 높아졌는데, 작년 11월 경부터 지원된 이후, 러시아군은 매일 100~200명의 사상자가 600~800명으로 기하급수적인 피해를 입기 시작했음. 평원 전투에서 DPICM탄의 위력은 매우 대단하며, 보병들의 머리 위로 파편을 쏟아내다보니 보호받지 못한 러시아군 병사들의 피해가 매우 극심함.

어제인 3월 12일만해도 바흐무트 북부 전선에서만 러시아군은 500명 이상의 전사자를 냈음. 3방면에서 총공세를 가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영국에서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제77공수여단을 바흐무트에 예비대로 투입하면서 러시아군의 공세 전열을 강타함. 친러 오신트들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위해서 차시브 야르 방면에 10개 여단을 투입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이들은 공수여단의 분견부대일 것임.

러시아군의 목적은 바흐무트 북부의 E40 고속도로로, 이곳은 슬라뱐스크 북쪽과 이어지는 곳임. 일부 러시아군이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긴하지만, 이들의 현재 위치는 계곡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는지라 현재와 같은 전선이 구성된다면 돌파가 어려울 것임.

바흐무트 동부는 강 서쪽으로 러시아군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했지만 별 다른 소득없이 끝을 내야했음. 이러한 대규모 손실을 통해 얻은 성과는, 바흐무트 전선에서 평균 50m의 진격 거리였음. 그마저도 회색지대에 진출한 정도이며 이곳을 유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의 화력전을 견뎌내야하는 상황임.

러시아군의 손실이 매우 커진 상태에서 공세를 유지해야하다보니, 후방에 있는 전략 예비대들이 전선에 속속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음. 특히 VDV 소속 연대들이 전선에 나타났는데 아마 이들은 러시아군이 동부전선에서 동원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부대일 가능성이 높음.

이고르 거킨은 의미없는 공세를 중지하고 우크라이나군의 역습에 대비해야한다고 호소하고 있으나, 크렘린은 이를 귀담아듣고 있지 않고 있음. 우크라이나군은 레오파드2A4와 2A6 전차를 각각 전차여단과 공수여단에, 레오파드1A5 전차들은 신설된 돌격여단들에게 배치하면서 공세부대들을 구축하고 있음.

3월 중에 덴마크군이 사용하던 레오파드1A5DK 전차가 인도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아마도 봄이 다가오면서 레오파드1, 레오파드2, 챌린저 2, AMX-10RC, 브래들리 M2A2, CV90 등이 속속 도착하면 반격시기가 조성될 것임. 러시아군이 심각하게 소모된 상황이고, 동원령을 내려도 매달 25만 명 미만을 동원할 수 있으며 이들을 전선에 투입하려면 2~4주가 걸리는 상황임.

지속적인 자살공격에 지친 러시아군과 걸레짝이 되어버린 전투력, 그리고 빈약한 동원력의 삼위일체가 된 러시아군은 초기 예상과는 다르게 바흐무트 중심부로 더는 무섭게 파고들지 못하고 있음. 오히려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임.

예비대 증원이 필요한데, 오히려 우크라이나군이 이를 더 빠르게 수행하고 있다보니 점점 어려운 싸움이 되고 있음. 물론 우크라이나군도 지칠대로 지쳤지만 최소한 러시아군보다 빠른 증원과 적절한 화력배치로 공세부대들을 쓸어내는 쪽이다보니 답없는 소모전이 이어지고 있음.

바흐무트에서 묶이다보니 불레다르와 아브디브카 방면에서 재차 공세를 가하고 있음. 세베로도네츠크처럼 기동자산을 대거 동원해서 기동전으로 우크라이나군의 후방이나 측방을 타격해야하는데 지난 1년 간 기동자산 대부분을 상실해서 보병의 손실을 동반한 소모전만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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