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VDV 손실에 대한 추정

2023.02.01 | 조회 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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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러시아군의 공수부대인 VDV가 작년 2월 24일 개전 이래로 9월까지 전체 인원의 50%를 상실했다는 보도가 친러오신트들로부터 나오고 있음. 물론 이 50%라는 수치는 모든 병력이 사망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음. 그리고 실제 전체 병력의 50%인지도 미지수임. 이에 대해 따져볼 것임.

VDV의 구성은 크게 둘로 나뉨. 이들의 병력 구성은 전문군인인 계약병과 일반 징집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022년 기준으로 IISS 자료에 따르면 장교 4,000명과 사병 및 부사관 등 41,000명이 집계되었고, 총 45,000명의 병력을 운용하고 있었음

https://bbcrussian.substack.com/p/russian-losses-in-ukraine-january-2023?utm_source=post-email-title&publication_id=949461&post_id=95481780&isFreemail=true&utm_medium=email

BBC는 실제로 러시아군 소속의, 소위 엘리트 부대라고 불리우는 장병들의 장례식을 추적한 바가 있는데, 올해 1월 4일까지 가장 많은 장례식을 치른 것은 VDV 였음. 그 다음이 해군보병과 국가근위대, GRU 소속 특수작전부대 순이었음.

BBC가 추적한 VDV의 사망자는 총 1,425명이었으며 통상 1:3비율로 전사자와 부상자 비율이 나오기 때문에 최소 5,200명에서 많으면 8,4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계산이 나오게 됨. 여기에 포로나 실종자를 합치면 1만 내외일 것임. 그런데 이 숫자는 VDV 소속 징집병이 아닌, 전문계약병들의 숫자일 가능성이 높음.

러시아군은 2015년 VDV의 구성원 중 50% 정도인 20,000명만을 전문계약병으로 입대시켰지만, 2020년까지 그 비중을 80%인 32,000명까지 늘리도록 했음. 이는 VDV의 전투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이었음. 그러나 실제로는 80%까지는 가지 못했고 2022년 현재 27,000명 규모의 전문 계약병을 운용하였음.

아마도 전쟁 직전에도 비슷한 규모였을 가능성이 높으며, 개전 초기에는 징집병 대신 전문계약병들을 중심으로한 VDV 부대들을 투입하였으니 이들의 손실이 상당했을 것이라는 정도는 추정이 가능한 수치임.

즉 약 1만 여명으로 추정되는 VDV의 손실이 전문계약병에서 주로 발생했다면, 실제로는 전체 병력의 50% 손실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움. 오히려 전문계약병 중 1/3의 손실을 입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함. 그럼에도 이는 상당히 큰 문제인데, 전문계약병 손실량이 크다보니 최근 VDV들은 징집병과 VDV에서 전역한지 5~10년 차 예비역들을 끌어모아 재편성을 시도했음.

전투력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이며, 최근 VDV들은 동부전선에 대거 투입된 상태라 피해는 나날히 불어나고 있는 추세임. 전투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VDV를 충격보병으로 쓰고 있는 러시아군 입장에서는 더 큰 재앙을 맞이할 수도 있음.

22년 IISS 기준 VDV를 구성한 병력 전체가 갈려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함. 물론 헤르손 철수 이후 손실이 줄어들었기는 했지만, 평균적으로 전쟁 발발 10개월 간 1만의 손실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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