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우크라이나군 제17전차여단과 제3돌격여단, 제46공수여단, 제119영토방위군 여단을 포함한 4개 여단 규모의 공격부대가 바흐무트 북부의 돌출부를 향해 반격을 시도했다는 내용이 나왔음. 상황이 맞다면 전형적인 포위섬멸전임.
인근의 저수지를 폭파해서 수공작전을 통해 러시아군의 진입로 및 철수로를 차단한 것인데, 아직까지는 사실여부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음. 오신트들 사이에서도 해당 반격에 대해서 지금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데 일단 나온 내용 자체로는, 우크라이나군 기갑/기계화부대가 러시아군의 후방 진입로를 차단하고 공세 선봉부대를 포위해서 섬멸전을 시도했다는 것 정도임.
전술지도상으로 본다면 제119영토방위군 여단 예하 대대들이 돌출구를 파고 드는 러시아군을 저지하는 동안, 제17전차여단 예하 전차대대가 북쪽 돌파구를 구성하고, 제3돌격여단이 남쪽에서 돌파구를 각각 구성하였음. 주공은 제17전차여단의 북쪽 돌파구임. 이후 제46공수여단 예하의 규모미상 부대가 제17전차여단을 후속하며 파고들었고, VDV 1개 연대와 바그너 PMC 2개 연대 규모의 부대 및 단대호 미상의 반군 부대 일부를 포위했음.
물론 이것은 궁극적으로 바흐무트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음. 최대의 효과는 북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세를 차단하여 안정화시키는 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러시아군이 바그너 PMC 외에 제20근위차량화소총병사단과 제7공수사단 등 예비대를 다수 보낸 상황이라 두고봐야함.
다만, 러시아군의 공세 특성상 후방에 대한 방호를 제대로 하지 않는데, 이게 제대로 들어갔다면 일단 공격에 들어간 부대들은 상당히 심각한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려움.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아마 며칠은 더 바흐무트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임.
근데 어쩐지 2022년 6월 초,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있었던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반격과도 비슷한 모습이긴 함. 그때 시가지 깊숙히 들어갔던 러시아군 및 체첸군을 상대로 우크라이나군이 기계화부대를 통한 강습 작전을 했었는데, 일시적으로 러시아군이 완전 밀려난 상황이었음.
한 편 우크라이나군은 2개 해병여단을 신설하기로 했음. 이들은 제37해병여단과 제38해병여단으로, 이미 전 대통령인 포로셴코가 군용 트럭 등을 이들에게 제공하는 등 기간 장비들을 제공했음. 특이하게도 제37해병여단은 제79공수여단의 1개 대대를 기반으로 편성 중이며, 제38해병여단은 제503해병대대를 기반으로 편성 중임.
이로써 우크라이나군에는 해병대 편성이 4개 여단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일부 소식통은 제34해병여단 및 제82공수여단도 곧 창설될 것이라고 언급하였음. 이렇게 되면 작년 12월부터 우크라이나군은 8개 내무부 여단, 8개 기계화여단, 2개 포병여단, 3개 해병여단, 1개 공수여단을 추가하는 셈인데 대규모 공세 및 점령지 안정화를 위해서 규모를 늘리라는 NATO의 제시를 따르는 모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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