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햄과 함께 영어 원서 읽고싶으신 분? 영어 원서 클럽 1기 오픈 :)

요즘 부트캠프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느라 요가가 아니면 거의 집에 칩거하며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어떤 취미에 미친듯이(?)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원서 읽기 입니다.

저는 영어를 시작한 이후로 한글로 된 책은 읽어본 적이 없어요. 스스로에게 한 다짐이기도 하고, 영어책을 읽기 시작한 이후로 문장 해석 능력이나 단어, 표현력이 엄청나게 늘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짜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취미에요. 세상이 이렇게 넓다니. 그리고 번역본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책을 그냥 "원서"로 볼 수 있다니. 요즘 정말 책 보는게 일상의 낙이라 빨리 일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가 새벽까지 책을 읽곤 하는데요, 최근 두 달 간 7권이나 읽었더라고요.

최근 두달 간 읽은 책. Dune은 무려 850페이지;;;

지금은 호러 책을 읽고 있어요. (진심으로 무서움)

뒤에 쌓여있는 TBR(To-Be-Read=읽을 책)들...

엊그제 한국 사람들 10명 중 6명은 일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기사를 봤어요. (캐나다, 미국같은 경우는 1년에 10권 거뜬히 넘어가요) 사실 저는 누구나 책을 더 읽고 싶어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그 행위 자체가 우리 주변에 흔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책을 읽어야 할 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어려울 뿐이라고요.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원서 읽기"라고 하면 보통 영어 공부를 위한 책읽기로 접근하는데, "공부"가 붙은 이상 재미는 바로 떨어지고 이벤트성으로 한번 하고 끝나기 쉽죠. 근데 우리는 책 한권만 보고 끝내고싶은게 아니잖아요. 책은 살면서 동반자처럼 평생 함께하고 싶은 친구니까요. 그쵸? :)

제가 여러분들과 북클럽에서 나누고 싶은건 책을 사랑하고, 이야기를 즐기고, 지식과 지혜와 세상을 확장시키는 거에요. 그 과정에서 도구로 영어가 쓰일 뿐이죠. 한끗 차이가 가장 큰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요. 너무 신나거나 멋지거나 무서운 이야기에 밤을 새워 책을 읽기도 하고, 주인공에 감정이입되어 울기도 하고, 위로받기도 하고요. 저는 보기와는 다르게(?) 나가서 노는걸 좋아할 것 같지만, 사실 제 일상은 대부분 일-요가-책보기예요. 살면서 이렇게 즐겁고 행복할 때가 있었나 싶어요. 여러분들도 책읽기의 즐거움을 꼭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원래 부트캠프 1기 멤버들하고만 진행하려고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Why not? 더 많은 분들과 책을 읽으면 좋으니까요!

물론 저도 처음부터 이렇게 막 책을 읽을 수 없었죠! 한 문장 한 문장 넘어가기가 벅차고... 모르는 단어는 왜이렇게 많은지. 한 페이지당 모르는 단어가 3-4개만 나오면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이라는데 그러면 동화책만 봐야하고 ^^ 아는 원서나 추천받은 원서는 항상 다 거기서 거기(The Giver, Holes, Wonder, Animal Farm...). 세상에 얼마나 많은 책이 있는데~

그래서 코햄 북클럽에서는 코햄이 직접! 가장 핫하고, 재밌고, 문체가 어렵지 않은 책을 골라 진행할 거고요. 장르는 기수마다 바뀌지만 문학(Literaly Fiction)/로맨스(Romance)/스릴러,미스테리 (Thriller, Mystery) 가 주가 될 거에요. 또 사전 모임에서 제가 원서 초보때부터 차곡차곡 모아두었던 모든 꿀팁을 다 전수해드립니다 :) 같이 읽으면 무조건 다 읽을 수 있어요! 어느새 북클럽 책뿐만 아니라 코햄이 추천해주는 다른 책들도 호들갑떨며 보고 있는 자신을 보게될 거에요~

원서 읽으면 뭐가 좋은지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자꾸 같은 단어만 쓴다면... 표현력, 단어력 상승
읽기, 독해 능력 당연히 상승
오디오북도 같이 들을거라 듣기 상승
영어공부를 위한 독서가 아니라 독서를 즐기기 위한 영어!
무엇보다 세상에서 제일 힙하고 멋진 취미를 얻을 수 있음 ^^

거두절미하고 북클럽 1기에 선정된 책은 바로! Better Than The Movies 입니다.

코햄은 이미 있음

YA(Young Adualt) 로맨틱 코미디 장르이고요, 여름 휴가, 바다 옆에서 읽기에 완벽한 +_+ 간지러운 로맨스로 시작해보려고 해요. 일상에서 쓰는 문체라 어렵지 않아 쭉쭉 읽어나갈 수 있어 원서 한권 끝내기가 목표였던 분들께 완벽한 책입니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틱톡, 인스타, 유튜브에서 정말 많이 추천받은 책이기도 하고 (마냥 유치한 애들 이야기가 아니란 말씀) Goodread 평점 4.29점으로 정말 높은 편에 속하는 책입니다.

Enemy-To-Lover 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적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나는 스토리를 표현할 때 쓰는데요, 이 책의 주인공은 고등학생 Liz와 어렸을 때부터 짜증나는 장난만 치던 Wes 입니다. Liz에게는 오랫동한 짝사랑하던 Michael이라는 애가 있는데요, 아니 글쎄 Wes가 Michael이랑 같이 어울리며 친해지는 거 아니겠어요? 어쩔 수 없이 Wes의 도움을 받아 Michael과 친해지려고 해요. 근데 Wes와 같이 다니다보니까... 이놈 나쁘지 않네?

Prologue를 읽어보시고 직접 참여 여부를 결정하시길 바라요. 모르는 단어가 꽤 있어도 진짜로 괜찮아요!!! 대략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는게 어렵지 않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청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