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와 주고받은 편지 공개

코햄 언니가, 20대의 너에게💗

2023.11.11 | 조회 8.79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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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햄의 비밀영어족보의 프로필 이미지

코햄의 비밀영어족보

이번생에 영어회화 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전달되는 코햄픽 무료 영어표현과 고급정보 :)

여러분, 토요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

오늘 어쩌다가, 워홀 영어 족보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막 워홀을 시작한 20대 초반 구독자 분과 메일로 편지를 주고받게 되었어요. 근데 너무 좋은 내용이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서요. 만약 언니 오빠들이 이 글을 읽게 된다면, 메일리 댓글에 20대, 막 도전을 시작하는 친구들을 위한 응원 한마디 함께 나눠줘도 좋을 것 같아요♥️

(세상에 예빈이는 많으니까... 그냥 실명으로 할 게 예빈아!ㅋㅋ)

 


예빈이가 코햄에게 보낸 편지

정성 꾹꾹 담아 보내주신 지현 님과 앨리의 메일을 보다가무슨 복을 이렇게나 크게 받는지 조금 울컥했어요 크크

다행히 저는 일을 구했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농장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워홀 온다고 결심하고 영어를 공부하면서 정말 상상도 못했던 감사한 일들이 많이 생기는 거 같아요! 워홀 오기 전 홍대에서 외국인 친구 한 명 사귄 덕에 자신감 조금 얻고, 비행기 타고 오는 길에 서양인 노부부와 1시간을 떠들며 응원도 얻고, 현지 와서는 호주, 미국, 영국, 프랑스,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부탄,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일본에서 온 친구들이 한 명씩 생겼어요!!😅

만난 친구들마다 '유튜버 코햄아냐고, 그분이 낸 책으로 독학했다'고 하면 다들 정말 놀라요! 사실 완전하거나 완벽한 문장이 아닌데, 코햄 님 책과 영상으로 문장 뿐 아니라 영어를 쓰는 마음가짐이나 공손한 애티튜드 같은 걸 많이 배웠고 또 커뮤니티로 매일 작문했었던 덕분에 여기서 만난 현 어학원 선생님은 '네 문장은 전체적으로 깔끔해!' 라고 해주더라고요😭 비록 레쥬메와 같은 문서는 아직도 너무 어렵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제가 경험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하지만 지현 님과 앨리 님이 보내주신 진심어린 피드백들 잘 수용해서 앞으로의 워홀에 유용하게 쓰도록 해볼게요! 저의 작은 연락에도 이렇게나 진심 담아 답장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전 아직 영어가 너~~~~~무 부족해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해볼 거예요! 코햄 님 진심으로 좋은 영상과 족보 만들고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실제로 뵌 적은 없지만, 진짜 코햄 님 영상 보고 워홀 결심하고 와있는 구독자로서 많은 힘을 얻고 있어요! 감사한 마음을 보답할 길이 없어 이렇게나마 마음을 남깁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남은 워홀 멜버른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 예빈 올림

 

코햄이 예빈에게 보낸 답장

예빈아~

이제 예빈이하구 심적 거리가 가까우니까.. 반말로 할게! 예빈이두 편해지면 지현 언니라고 편하게 말 놓아도 돼~ 일단 일을 벌써 구했다니 너무나 잘됐다. 축하해 🥂 당분간 스트레스 받는 레주메 볼 일은 없겠어.ㅋㅋ

그래 그거야! 영어 공부를 안 했다면 어떻게 그 노부부와 1시간을 대화했겠어? 그리고 전 세계 친구를 사귀어 보겠어? 아마 워홀 처음 가서는 현타도 많이 오고, 닥치는 상황에 (일자리라던지, 영어 때문이라던지) 조급해지는 순간이 많이 찾아 올거야. 너무나 당연히 그럴 거야. 많은 사람들이 6개월 안에 다시 돌아가기도 하는 것 같아. 찬란하고 멋지기만 한 워홀 생활을 꿈꾸며 왔기 때문이지.

근데 애초에 꿈꿨던 행복한 순간들은 절대 마냥 쉽게 오지 않거든. 지금 워홀생활 2,3년차 멋지게 생활하고 있거나 혹은 성공적으로 워홀 생활을 끝낸 사람들은 모두 초반에 엄~청나게 고생하고 눈물도 질질 짜고 하는 순간들을 다 버티고 이겨내서 지금까지 온거야. 언니 아는 워홀 인플루언서도 영어 못한다고 시프트 점점 적게 받다가 결국 짤리기도 했대. (정~말 흔한 일) 근데 기 죽으면 안돼. 힘드니까 한국 사람만 만나서도 안되고. 이럴때는 그럼 영어때문에 짤릴 일은 없게 만들어야지! 하고 더 독하게 영어를 공부하는 거지. 그렇게 해서 얻은 영어는 평생 안 까먹어. 한국 돌아와서 바로 영어강사를 할 정도로 실력이 일취월장 하기도 하고.

무조건 힘들어야돼! 가 아니라, 지금의 힘듦은 나중에 돌아봤을 때 Blessing in disguise (숨겨진 축복이라는 뜻이야. 많이 쓰는 영어 표현) 였구나! 하는 순간이 꼭 올 거라는 거야. 또 많이 힘들면 혼자 삭히지 말고 꼭!!!! 주변 친구들한테 (전세계 외국인 친구들) 힘들다고, 맛있는거 같이 먹어달라고 말 해. 그리고 영어로 하소연도 해보고.ㅋㅋ 물론 처음에 선뜻 용기내기 어렵겠지만 꼭 용기 내야 해. 그리고 그러면서 더 친해진다?

예빈이 말처럼 영어 이제 시작이야! 정말이야. 언니도 아직도 내 영어는 이제 시작이다! 이런 생각을 해.ㅋㅋㅋ 중요한건 언제 영어를 마스터하냐가 아니라, 이미 영어가 내 삶으로 들어와 있는지야. 내 삶의 한 부분에 영어가 항상 있어야 해. 영어 하나만 할 줄 알아도 예빈이 앞으로 인생 살면서 정~~~~말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거야. 물질적으로도 걱정 없이 살 수 있고.

언니가 딱 하나 조언해주고 싶은건, 워홀에 가서 자기만의 목표가 있을거 아냐? 돈, 경험, 영어... 그리고 물론 모든 토끼를 다 잡는건 정말 어렵기 떄문에 보통 우선순위를 두지.

 

언니 생각은

경험, 영어(영어가 곧 경험이라고 생각해) >>>>>>>>>> 넘사벽 >>>>>>>>>> 돈

을 목표로 생활했으면 좋겠어. 워홀이 끝나고 통장 잔고가 0원이어도 좋으니까 말이야.

 

내가 워홀 끝나고 사업 계획이 있어서 사업 자금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학비가 필요한 게 아니라면, 돈을 우선순위에 두지 마. 워홀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면 얼마 벌었는지에 굉장히 조명하는 거 알고, 지금 어린 나이에 한국에서 받을 수 없는 괜찮은 돈을 벌 수 있는것도 아는데...예빈아, 지금 경험과 영어를 쌓으면 돈은 나중에 한국에 와서 순식간에 몇 배로도 벌 수 있어. 정말 진심이야.

호주 생활이 끝났을 때 통장 잔고가 아니라 예빈이 마음과 영어실력이 꽉 차있었으면 좋겠어. 지금 아니면 정말 안되는 것들이야. 나이가 들 수록 점점 더 어려워 지는 것들이고. 언니는 20대 중반에 영어를 시작했고, 회사 다니면서는 통장 잔고가 2-3천 있었나? 그런데 영어 공부, 사업 공부를 열심히 했고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20대 후반에 일년만에 20대 내내 받은 회사 연봉을 다 합친것보다 많은 돈을 벌었어.

돈은 벌 때가 있어. 그러니 20대에는 돈이 아니라 철저하게 자기 자신에게 투자해야 해. 많이 나가서 놀고, 경험해보고, 열심히 영어 하고, 할 수 있는건 다 해봐 :) 미래에 하고싶은건 천천히 생각하고. 지금 하는 모든게 네 자양분이니 절대 조급하지 말고!

가장 중요한건 너를 절대적으로 믿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거 기억하고~💗

언니 이제 부트캠프 준비 때문에 바빠서 연락하기 좀 힘들거같아서 길게 썼어.ㅋㅋ 인스타에서 종종 소식 전하자!

멜버른 올거면 연락하구!

 

지현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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