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3년 가까이 "링크는 본문에 넣지 마라"는 말을 의심 없이 지켜왔습니다. 본문에 링크를 넣으면 노출이 절반 넘게 깎인다는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8월 26일 오전 7시 30분, 뉴스레터 홍보글에 maily.so 링크를 본문 맨 아래 그대로 넣어 올렸습니다. 결과는 노출 7,678회, 도달 5,688명이었습니다. 링크 없이 올린 입사 발표 글이 8,465회였으니, 차이는 10%가 채 되지 않습니다. 오늘은 이 글 하나를 데이터로 뜯어보며, 2026년 링크드인에서 링크를 어디에 둬야 하는지 정리해보려 합니다.
1. "링크 넣으면 60% 깎인다"는 말부터 확인했습니다
Q. 본문 링크 페널티는 이미 확정된 사실 아닌가요? 확정된 것은 "깎인다"는 방향뿐이고, 얼마나 깎이는지는 자료마다 다릅니다.
가장 많이 돌아다니는 숫자는 60%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의 원 출처를 끝까지 따라가면 마케팅 도구 회사들의 블로그에서 서로를 인용하는 구조로 끝납니다. 반면 게시물 130만 건을 분석한 Richard van der Blom의 2026년 보고서는 본문 링크 하나가 중앙값 도달을 18.8% 낮춘다고 정리했습니다(출처: Richard van der Blom Algorithm Insights Report 2026, Melanie Goodman 정리). 같은 자료에 인용된 Saywhat의 2026년 1분기 분석은 게시물 약 40만 건을 보고 오히려 링크가 여러 개인 글의 도달이 더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링크 자체가 아니라, 링크가 많은 글이 대개 실용 자료를 담고 있어서 반응이 붙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18.8%와 60%는 세 배 차이입니다. 어느 쪽을 믿느냐에 따라 전략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제 글로 직접 재봤습니다. 링크 없는 입사 발표 글 8,465회, 링크 있는 홍보글 7,678회. 글감도 형식도 다르니 정밀한 실험은 아니지만, 60%짜리 페널티가 있었다면 나올 수 없는 숫자입니다. 제 데이터에서는 18.8%조차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글은 링크드인 뉴스레터 이메일 3,220건과 함께 나간 것으로 잡혀 있어서, 순수한 피드 노출만 놓고 보면 차이가 조금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2. 첫 댓글 링크는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Q. 그럼 링크를 첫 댓글에 두는 방법은 여전히 유효한가요? 2026년 들어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이 바로 여기입니다.
지난 몇 년간 "본문에는 '링크는 댓글에'라고 쓰고, 첫 댓글에 링크를 단다"가 정석이었습니다. 그런데 2026년 초부터 링크드인이 이 패턴을 인식해 본문 링크와 같은 페널티를 적용한다는 보고가 잇따랐습니다(출처: SocialPilot, 2026). 외부 링크가 들어간 댓글은 노출이 최대 80%까지 줄어든다는 분석도 있습니다(출처: Melanie Goodman, 2026). 물론 아직도 첫 댓글 방식이 통한다고 쓰는 자료가 남아 있습니다. 두 주장이 공존한다는 것 자체가, 이 우회로가 예전처럼 확실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는 우회를 포기했습니다. 본문에 링크를 넣고, 대신 글 자체가 링크 없이도 완결되도록 썼습니다. 입사 발표 글의 반응 대비 댓글 비율 44.3%, 참여율 5.23% 같은 핵심 수치를 홍보글 안에서 이미 다 공개했습니다. 링크는 "더 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문이지, 글을 읽기 위한 조건이 아니었습니다. 링크가 있어도 되는 글과 링크가 있어야만 하는 글은 다릅니다. 링크드인이 걸러내는 쪽은 후자입니다.
3. 진짜 대가는 노출이 아니라 참여율에서 나왔습니다
Q. 그렇다면 본문 링크는 이제 마음껏 넣어도 되나요? 노출만 보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노출 밑의 숫자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글의 반응은 58개, 댓글은 12개, 저장은 0개였습니다. 총 참여 70개를 노출 7,678회로 나누면 참여율 0.91%입니다. 입사 발표 글의 5.23%와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입니다. 프로필 방문은 78명, 이 글로 늘어난 팔로워는 0명이었습니다. 물론 입사 글은 축하 댓글이 몰리는 예외적인 글감이었으니 같은 선에 놓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방향은 분명했습니다. 링크 글은 노출은 살아남았지만, 반응은 얇았습니다.
이 현상을 설명하는 자료 하나가 설득력 있었습니다. 링크드인이 링크를 벌하는 것이 아니라, 링크를 누른 사람이 플랫폼을 떠나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반응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출처: ConnectSafely, 2026). 실제로 maily.so 링크 클릭은 42회였습니다. 도달 5,688명 중 42명, 0.7%입니다. 이 42명은 좋아요를 누르는 대신 링크드인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링크의 대가는 노출이 아니라 참여율로 치릅니다. 그리고 저는 그 대가를 기꺼이 냈습니다. 반응 42개보다 제 이메일 리스트로 넘어온 방문 42회가 저에게는 훨씬 값어치 있기 때문입니다.
4. 누가 봤는지는 여전히 링크와 무관했습니다
Q. 링크 글은 독자층도 달라지나요? 이번 데이터로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본 독자는 직급 기준으로 Senior 31%, Director 14%, Manager 8%였습니다. 절반 이상이 시니어 이상입니다. 지역은 서울·인천권이 53%, 산업은 IT 서비스·컨설팅이 19%였고, 회사 규모는 1,001~5,000명 기업이 17%로 가장 많았습니다. 링크 없이 올린 입사 발표 글의 독자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입니다.
이 부분이 저에게는 제일 중요했습니다. 링크드인 알고리즘은 2026년 들어 인맥 기반에서 관심사 기반으로 배포 방식을 바꿨습니다(출처: Richard van der Blom, 2026). 이제 글이 누구에게 도달하는지는 링크 유무보다 그동안 어떤 주제를 꾸준히 써왔는지가 결정합니다. 링크드인 글쓰기를 3년 동안 써온 계정이 링크드인 데이터 이야기를 올리면, 링크가 있든 없든 그 주제에 관심 있는 시니어에게 갑니다. 링크 하나가 독자층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주제의 일관성이 바꿉니다.
그래서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링크를 넣을 글과 넣지 않을 글을 미리 나눕니다. 관계를 다시 데우는 글, 축하와 대화를 부르는 글에는 링크를 넣지 않습니다. 이메일 리스트로 독자를 옮겨야 하는 글에는 본문에 링크를 넣고, 대신 참여율이 낮게 나오는 것을 처음부터 계산에 넣습니다.
다음에 링크를 넣기 전에
세 가지만 점검해 보시면 어떨까요.
지금 쓰는 글은 링크 없이도 독자가 하나 얻어갈 수 있게 완결되어 있습니까? 이 글의 목표가 반응입니까, 아니면 링크드인 바깥으로 독자를 옮기는 것입니까? 그리고 "링크 넣으면 60% 깎인다"는 숫자를 어디서 처음 보셨는지 기억하시나요?
세 번째 질문의 답이 떠오르지 않으신다면, 다음 글에서 직접 한 번 재보시길 권합니다. 여러분의 계정에서 나온 숫자가 어떤 보고서보다 정확합니다.
참고 자료
- LinkedIn Algorithm 2026: Why Your Reach Dropped (Melanie Goodman, Richard van der Blom 2026 보고서 및 Saywhat 2026년 1분기 분석 인용): https://melaniegoodmanlinkedinconsultant.substack.com/p/linkedin-algorithm-2026-reach-topic-authority
- LinkedIn Algorithm August 2026: What Actually Drives Reach Now (SocialPilot): https://www.socialpilot.co/blog/linkedin-algorithm
- How to Add a Link to a LinkedIn Post Without Killing Reach (ConnectSafely, 2026): https://connectsafely.ai/articles/how-to-add-link-to-linkedin-post-guide-2026
- 본문에서 분석한 게시물 원문 (2026년 8월 26일 발행): https://www.linkedin.com/feed/update/urn:li:activity:7498144700684566529/
- 본문의 노출·도달·링크 클릭·독자 구성 수치: 위 게시물의 LinkedIn Single Post Analytics
- 비교 수치: 입사 발표 글 LinkedIn Single Post Analytics (노출 8,465회, 참여율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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