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heGEO.ONL 레터 구독자 여러분!
8월도 어느새 중순으로 접어들었어요. 휴가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와 밀린 일을 정리하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지난 달과 이 달 AI 업계에는 유독 '우리가 지금 세고 있는 숫자가 맞는 숫자인가'를 되짚게 되는 소식들이 이어졌어요. 오늘 발행된 theGEO.ONL 기사에는 이와 관련해서 어떤 이야기들이 담겼을지 하나씩 살펴 보실까요?
"AI 노출을 보장한다"고 하면 일단 의심해보세요. 🚩
지난 7월 국내의 어느 GEO 대행사가 협업한 적 없는 대기업 로고를 포트폴리오에 무단으로 올린 일이 SNS를 통해 알려졌어요. 이후 실적 부풀리기와 가짜 포트폴리오에 시달린다는 인하우스 마케터들의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이 기사는 사짜 업체를 걸러내는 기준으로 세 가지를 짚어요. 노출을 보장하겠다고 호언장담하는 곳, 우연히 잘 나온 답변 화면 한 장을 성과라며 내미는 곳, 대행사 명의의 별도 도메인에 콘텐츠를 쌓자고 제안하는 곳입니다. 구글도 지난 5월 'AI 최적화 가이드'를 내놓으며 온라인에 떠도는 GEO 편법의 상당수는 효과가 없다고 못 박았는데요, 그 대신 강조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기사 본문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어요.
AI에 인용이 많이 되어도 브랜드 이름이 불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미국의 검색 데이터 분석 기업 셈러시(Semrush)와 그로스 자문 기업 케빈 인디그(Kevin Indig)가 챗GPT 답변을 6개월간 추적한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AI 답변 아래에 우리 도메인이 걸리는 '인용'과, 답변 본문에서 브랜드 이름이 불리는 '언급'은 서로 다른 지표였습니다. 한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도메인이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드이기도 했던 경우는 다섯 중 하나인 20.8%에 그쳤어요. 인용되는 도메인은 대개 브랜드가 아니라 리뷰 사이트나 비교 기사 같은 매체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1등 브랜드가 정해지지 않은 카테고리가 절반을 넘지만, 한번 1등이 된 브랜드가 다음 달에도 자리를 지킨 비율은 90.4%였어요. 아직 1등 브랜드 자리가 비어 있다는 뜻이면서, 한번 채워지면 잘 바뀌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브랜드가 지금 남은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본문에서 자세히 확인해보세요.
챗GPT 점유율이 76%에서 53%로 떨어졌습니다. 📉
트래픽 분석 기업 시밀러웹(Similarweb)이 발표한 ‘2026년 생성형 AI 검색 분석 보고서 (2026 Generative AI Landscape Report)’에서 챗GPT의 생성형 AI 시장 점유율이 1년 만에 76%에서 53%로 하락했어요. 그런데 챗GPT의 실제 방문 횟수는 그대로였습니다. 같은 기간 생성형 AI 전체 방문이 70% 늘어나면서 몫이 나뉜 것이죠. 그 자리를 채운 건 점유율이 9% 미만에서 27~28%로 오른 제미나이와, 2%대에서 9% 가까이 오른 클로드였어요. 이제 챗GPT 한 곳만 추적하는 성과표로는 우리 브랜드가 AI 답변에서 어떻게 노출되고 있는지 전체를 보기 어려워졌는데요, 그렇다고 세 곳을 똑같은 무게로 볼 일도 아니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 기사에서 짚어드립니다.
우리 매장 정보를 마지막으로 고친 사람은 누구인가요? 🗺️
구글이 지난 8월 6일 지도 앱의 대화형 기능인 '애스크 맵스(Ask Maps)'를 업데이트했어요. 미국에서는 "퇴근길에 픽업할 참치김밥 주문해줘"라고 입력하면 지도가 경로상 영업 중인 가게를 추려 장바구니까지 담아줍니다. 이때 AI가 확인하는 건 브랜드 웹사이트나 보도자료가 아니라 메뉴판, 영업시간, 그리고 리뷰에 반복되는 표현이에요. 게다가 지나가던 이용자가 찍어 올린 간판 사진 한 장으로 영업시간이 수정되기도 합니다. 브랜드 정보를 수정하는 사람이 브랜드가 아닐 수 있다는 뜻이죠. 2월 27일 국토교통부 측량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가 1대 5천 축척 고정밀 지도의 국외 반출을 조건부로 허가했어요. 애스크 맵스의 한국 진입은 이제 규제가 아니라 일정의 문제가 됐는데요, 관련해서 본문에서 자세히 알 수 있어요!
AI가 쓴 글, 누가 검토했는지 남아 있나요? 🏷️
지난 8월 2일부터 ‘유럽연합 인공지능법 제50조, 투명성 의무 조항’이 EU에서 적용되기 시작했어요. AI가 만든 콘텐츠를 사람이 만든 것과 구분할 수 있게 표시하라는 조항입니다. 산업 동향 해설이나 정책 브리핑처럼 브랜드 뉴스룸이 흔히 다루는 소재도 대상에 들어가요. 표시 의무를 면제받는 길은 하나인데, 주제를 아는 사람이 내용을 실질적으로 검토했고 발행에 편집 책임을 지는 주체가 있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이 면제 조건이 AI가 인용할 만한 출처인지를 가르는 기준과 겹친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한국도 올해 1월부터 비슷한 표시 의무를 시행 중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본문에서 확인해보세요.
오늘 전해드린 다섯 편에서 하나씩 챙겨갈 것을 꼽아보면 이렇습니다. 협업할 대행사를 찾는 분이라면 '노출 보장'이라는 약속을, 회사에서 성과를 보고하는 분이라면 AI 인용과 언급이 보고서 한 칸에 합산돼 있는지를, 성과표를 설계하는 분이라면 챗GPT 외의 AI가 항목에 빠져 있진 않은지를 확인해보세요. 매장을 운영한다면 매장의 영업시간과 메뉴 정보를, 콘텐츠를 발행한다면 검토 기록을 점검하실 차례고요.
챙길 것이 많아 보이지만, 결국 우리가 세는 숫자와 우리가 관리한다고 믿는 정보가 실제와 맞는지 확인하는 일이에요. 이번 주에 하나만 확인해보셔도 충분합니다.
그럼 다음 레터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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